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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기자명 나주토픽

도시의 주체세력들 이제는 화합해야

  • 입력 2019.01.14 02:41
  • 수정 2020.03.24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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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주체세력들 이제는 화합해야

  

 

 

누구나 행복한 삶을 영위할 공동체의 도시! 누가 살아야 하며 누가 만들어 가는지 알아야 하며, 도시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현상들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눈에 보이는 모습만이 아닌 속속들이 그 구조도, 도시에서 일어나는 여러 결정사항들을 누가? 누구에게 이득을 주고 누구에게 손해를 끼치는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도시를 움직이는 힘은 누구이고 무엇일까? 어떤 사람들이 도시를 좌지우지 하는가? 단체장일까 아니면 정치세력일까? 어는 쪽이 도시를 지배하는 힘이 더 클 것인가? 정작 도시를 움직이는데 없어서는 안 될 시민이 주인이어야 하는데 과연 시민이 주인노릇을 하며 주인답게 그 역할이 주어지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현재를 지방화 시대라 부른다. 지방 의회 부활의 27년차, 민선시대 24년차, 민선지방시대 이전 중앙정부 예속에 관선 조직이 모든 도시 정책을 주도했었고, 당시 정치적 권력자인 국회의원과 세력들이 정치와 행정을 장악 쥐락펴락 하던 시절이 있었다. 우리 나주지역은 지난 관선시대에 호남의 중심도시로 그 명성을 떨쳤었다. 

정치 · 경제 ·행정 · 사회 · 문화를 주도하며 주변 도시로부터 부러움을 사는 도시였지만 지방자치시대에 그 명성은 서서히 퇴색되기 시작했고 인구와 도시 규모는 급속히 줄어들고 말았다. 

 한탄 소리를 들었는지 하늘도 무심치 않게 빛가람 혁신도시가 위로처럼 나주에 주어졌다. 많은 양식자들과 당시 단체장의 정치적인 수고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선물처럼 주어진 공공기관들의 이전을 구호로만 환영할 게 아니라 최상의 정주여건을 신속히 계획해 미래 성장도시 모델을 완성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했지만 어불성설로 정부의 손만 바라보며 당연히 이전시켰으니 완성도 정부만을 바라보는 미숙한 행정을 보이고 말았다. 

 의회 시절,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혁신도시와 나주 문제점들을 점검 계획하여 새로운 나주로 일신시켜 나가자 기회 때마다 목소리를 담았다. 나주를 대표하며 미래를 이끌어갈 일선 정치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책 숙의 과정을 만들어 보자 역설했지만 돌아오는 메아리는 없었다. 정치 지도자들의 불협화음은 고스란히 나주발전의 걸림돌로 그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현안인 열병합발전소, 심각한 악취, 한전공대, 원도심 문제 등을 정리해 정치 행정 언론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머리를 맞대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나가야 한다. 좁은 지역에서 내편 네 편이 어디에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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