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발행인칼럼
  • 기자명 나주토픽

과거에의 집착보다 미래의 희망을 키워가자.

  • 입력 2019.01.14 02:38
  • 수정 2019.08.07 10:18
  • 댓글 0

 

과거에의 집착보다 미래의 희망을 키워가자. 

 

 

우리 주위에는 어리석은 인생 거래를 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영혼을 내주고 권력과 돈 그리고 환락을 사는 현대인들이 바로 그들이고 우리 자신일 수도 있다. 최근 언론에 일부 국회의원의 본회 중 해외 출장을 비아냥거리며 '베트남 다낭 출장 일정표. 항공료 2,700만, 체제비 3,500만 등, 6,200여만 원, 모두 국회 운영위 예산으로 책정’이란 내용이 보도되며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그들을 향해 ‘국개의원’이라는 용어도 여과 없이 인터넷상에 올리고 있어도 단, 한 사람도 이를 비난하는 사람은 없었다. 국민은 먹고살기 힘들어 죽겠다며 아우성치고 있는데, 국회 본회를 내팽개친 의원 그들에게 국민은 없었고 영혼마저도 환락에 팔아버렸기 때문이었다. 과한 표현이라고? 절대 아니다! 공직자의 국사를 빙자한 외유성 출장은 이미 널리 알려진 부조리로 국민의 분노는 한계점을 넘어서고 있으며, 더 이상의 오만과 추악한 변명에 속아 넘어가지 않는다. 이미 높아진 국민의 사고 수준을 과소평가해서는 자리가 위태하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들이 매년 어김없이 반복되고 있는 것은 국민이 행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위정자들은 한결같이 국민의 ‘냄비 근성’을 교묘히 활용하며 피해 가는 것에 익숙하다. 이 잘못된 관행들은 국회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니라 이미 전국 도·시·군의회도 그대로 전해지며 각종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심지어 외유 중 ‘접대부 있는 술집’ 안내를 요구하는 파행마저도 자행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능력 없어 못가는 놈이 병신’이라는 말도 공공연히 나돌고 있다. 지자체 실시 이후 전국 곳곳 지역 예외 없이 비난의 화살을 받는 선심성 예산과 해외연수 예산 편성은 이를 증명하고 있으며 누구를·무엇을 위한 것인가 냉철한 평가가 필요하다. 다른 한편, 안타깝게도 수혜자들은 국고를 축내는 수치심을 뒤로한 체 오히려 큰 자랑으로 여기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사람들이 여론의 중심에 서 있고 부도덕한 지도자 양산에 앞장서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단순한 외유성 출장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들 자신도 모르게 국민의 희망과 영혼이 팔아 넘겨진다는 것이다.

  1867년 3월 30일 미국이 '3금(金)의 보고(寶庫)'로 불리는 알래스카를 러시아로부터 720만 달러(한화 1410억 원)에 매입했다. 당시 미국 국무장관이었던 윌리엄 H. 슈어드는 ‘쓸모없는 땅을 7백20만 달러나 주고 사다니...국고를 탕진한 책임을 져라!’라는 비난의 화살을 받았다. 하지만 미국은 대박이 났고 자원뿐만이 아니라 전략적인 요충지로서도 알래스카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232년 이전의 일이지만 지금도 가장 가치 있는 투자로 인식되고 있으며 지도자의 높은 역량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우리 현실과는 너무 동떨어지게 느껴지고 있지만, 우리에겐 이런 지도자들이 필요하다. ‘너무 먹고 살기 힘들다.’는 국민을 위로해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나주시는 어떤 상황인가? 다수시민이 선망하는 명망 있는 지도자의 등장을 기대하면서도 ‘나주에 인물이 없다.’라는 인물 부재론을 강조하며 현역·과거 정치지도자를 불문한 마녀사냥식 비판의 아전 문화가 판치고 있다. 당연히 성공한 정치인을 찾아보기 힘들 수밖에 없다. 실제 지자체 실시 이후 국회의원, 시장, 그 누구도 제자리에 바로 서 있지 못하고 있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우리 시민의 손으로 만들어진 적폐를 상생의 문화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돈, 지위, 명예만을 얻어 성공을 찾는 사람만이 대우받는 나주에는 미래가 없다는 것을 공감해야 한다. 또한, 우리가 모두 과거에의 집착보다 미래의 희망으로 살아가는 존재로 나주 도약에 힘을 집중하는 밀알이 되어 보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