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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 기자명 나주토픽

기해년 새해 상생의 희망 성취에 마음 담아보자.

  • 입력 2019.01.03 03:36
  • 수정 2020.03.1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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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년 새해 상생의 희망 성취에 마음 담아보자.

  

이제 몇 밤을 새우고 나면 무술년(戊戌年)은 가고 기해년(己亥年) 새해를 맞이하게 된다. 삶과 시간의 공존은 필연적이고 거역할 수 없는 순리 속에 살아가는 동안 어김없이 찾아오는 새해맞이에 여기저기 유난을 떨며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들이 눈에 띄지만, 시간은 우리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고 유유히 흘러가고 있다. 
무술년 한 해, 민선 7기의 희망찬 출발과 함께 많은 기대를 했었지만 여기저기 튀어나오는 토사구팽의 파편들은 상쾌함을 가로막았다. 

 하루하루를 그냥 되는대로 살다 보면 인생 농사를 그르치는 것처럼 나주의 일상이 특정 세력 간의 다툼을 그대로 두고 보면 나주의 미래 또한 어두워질 수 있다는 것을 두려워해야 한다. 또한, 멈추지 않는 세력 간 다툼의 형벌이 엉뚱하게 나주시민이 짊어지고 있다는 것을 각성하고 새해에는 상생의 해법을 찾아내야만 한다.

  지난 8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전철로 2시간가량 떨어진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시의 시민회관인 '엘시티 시민플라자.', 위안부 할머니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침묵-일어서는 위안부'(이하 '침묵')의 상영회가 열린 이곳에서는 시민들이 '007작전'이 펼치며 우익의 혐한(嫌韓) 시위를 막았다. 

가마쿠라(鎌倉)시 주민인 고보리 사토시(남·小堀諭)씨는 "일본은 조선을 식민지로 만든 뒤 수많은 조선인을 강제동원했고 이후 한반도의 분단을 만들었다"며 "그런데도 북한 납치문제만 부각하며 스스로가 피해자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사회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례지만 그래도 진실을 추구하는 정의로운 일본인들에 존경하는 마음을 전해본다. 특히, 우리도 잠시 망각하고 있던 한반도의 분단에 대한 일제 책임 주장에 대해 깊이 반성해야 할 대목이었다. 양심 있는 일본인들의 주장과 진실은 뒤로한 채 다수 일본 정치인은 혐한 감정을 교묘하게 활용하며 영역 확보에 성공하고 있다. 그 간교함에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는 분노를 삭이지 못하며 일본을 저주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국민은 그 저주의 화살을 우리 가슴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반도는 남과 북으로 대한민국은 동과 서로 나눠 대결의 장이 되고있는 현실이 이를 증명해주고 있는 것이다. 박정권의 등장한 3공화국부터 선거철이 되면 망국적인 지역감정이 도를 넘어 이념 대결의 의미는 사라져 버릴 정도로 타락했으며, 아직도 사라지지 않는 망국병이 되어 미래를 가로막고 있다. 

  나주 역시 A 세력 대 반A 세력의 다툼은 이미 널리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는 곧바로 ‘나주에는 성공한 지도자가 없다.’라는 사실로 이어지고 있으며, 시민 역시 이를 공감하고 있다. 일부 국회의원, 시장이 많은 업적을 남기면서도 적대세력에 의해 무참히 짓이겨지기 때문이다. 모두가 죄인이 되어 무거운 형벌을 받고있는 것이다. 최근 나주시가 청렴도 최하위 폭탄을 맞게 된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하지만, 문제에는 반드시 답이 있다. 기해년 새해 그 답을 찾아내야 하는 것이 지도자와 시민 모두의 임무이고, 역할임을 명심하고 상생의 희망 성취에 마음을 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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