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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니언
  • 기자명 신동운

좋은 신문 그리고 언론의 역할

  • 입력 2014.03.06 15:10
  • 수정 2014.03.0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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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신문은 위대한 신문을 만든다.

뉴욕타임스는 뉴욕의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지방지에 속하지만 세계 어느 신문도 넘볼 수 없는 권위와 영향력을 자랑하고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첫 번째,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지식층을 대상으로 삼은 것. 둘째, 사실(事實)을 독자들에게 충실하게 전달한 것이다. 탁월한 이 두 가지 전략은 마침내 뉴욕타임스를 위대한 신문사로 만들었다. .

 정치적으로는 항상 중립이면서 시민들의 마음속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 있는 신문이 좋은 신문이라고 생각한다. 빛가람타임스 역시 좋은 신문이 되고 싶다. 요즘 대부분 신문들이 특정세력의 저널리즘에 빠져 있다. 신문들을 읽다가보면 어떤 특정단체를 대변하는 기관지가 아닌가 할 정도로 정론에 대한 의구심을 가질 때가 종종 있곤 한다. 이처럼 편향된 시각으로는 중립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의 마음을 붙들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본지도 이런 저널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많은 정치인들과 일부 단체들은 모름지기 시민의 종임을 강조하면서도 실제 시민들은 전혀 안중에도 없다. 가식으로 가득 차 있다. 정치적 성향이 같은 사람들끼리 입맛에 맞추는 일에 몰두하면서 시민들 간 분열을 부채질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몹쓸 분열의 정치 때문에 대다수 나주 사람들은 지칠 대로 지쳐 있다. 참된 나주발전과 시민통합을 위해서는 속히 치유가 필요할 뿐더러 바로 눈앞의 현실이 얼마나 중요한 시간인가를 인식해야 한다.

지도자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최근 어느 단체 행사에서 모 지도자의 인사말을 듣고 너무도 가슴이 아팠다. 언론도 정치색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말이었다. 미국의 언론을 예로 들었다. 한국과 미국의 언론 현실을 과연 똑 같이 생각할 수 있을까? 부정하기는 정말 싫지만 현실은 분명히 아니다. 언론이 중립에 서 있지 않으면 시민들은 어느 누구에게 의지할 것인가? 어떤 사람도 어떤 이유로도 언론에게 편견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지도자의 잘못된 언론관은 표현의 자유에 앞서 주민들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다. 그래서 지도자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때문에 필히 지도자에게는 수준 높은 자질이 요구되고 있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본지는 분열에 지쳐 있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신문이다. 바른 시선으로 곧잘 보아주지 않는 지역신문들의 안타까운 현실이 결코 독자들 탓만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치인들에게도 잘못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주장하고 싶다. 지역에 많은 특종들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특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실에 충실하고 알찬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편향된 독자들을 양산하는 것보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언론의 사명이다. 균형과 공정성을 추구하는 언론이 되어야 한다.

본지는 사실을 흠집 내고 덮어씌우기에 급급해 하는 어리석은 잘못을 저질러 시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것보다도 보다 원활한 소통을 통하여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대안들을 제시하고 화합하는 길을 걷기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빛가람타임스만이 갖는 독특한 신뢰를 쌓기 위해 정직하고 성실하게 그리고 친절하게 독자들과 함께 호흡하며 만들어갈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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