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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니언
  • 기자명 나주토픽

독화살을 뽑아내야 한다.

  • 입력 2018.11.28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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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화살을 뽑아내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계엄령 검토 문건’ 작성을 지시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조현천 전 국군기무사령관(59·예비역 중장 이하 조현천)은 미국에 체류하면서 ‘살아서 한국에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주변에 이 같은 뜻을 전했다고 한다. 국민을 총검과 탱크로 겁박해 정권을 연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던 대한민국 예비역 중장이 내뱉은 끔찍한 한마디는 온 국민을 우롱하는 파렴치한의 도전이었다. 더욱 소름 끼치는 것은 온 가족의 미국 거주는 물론 부모의 묘소도 미국에 있다는 놀라운 사실이다. 이런 ×들이 대한민국의 국방을 책임지고 있었고 지금도 국민의 혈세를 연금이라는 명목으로 매달 450만씩이나 받고 있다. 우리 사회를 파탄으로 이끌어 갔던 위인들이 한결같이 사회의 지도층이라는 현실이 정말 안타깝다. 못된 망아지 지도자들은 온갖 갑질로 호의호식하면서도 고통은 오직 소시민의 몫으로 떠넘기는 악행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런 위인들이 아직도 오만방자한 모습으로 국민 앞에 떵떵거리며 활개를 치는 이유는 자명하다. 권력과 돈으로 결탁한 악의 고리들이 사회 타락을 조장하고 버티며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15일 조현천은 여권이 효력 정지되어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전락 되었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그늘에 온갖 불법과 악행을 저지르며 호사를 누리다가 고인이 된 부모까지 미국으로 도주시킨 똥별 장군 조현천, 매국노 이완용 못지않은 파렴치한이 ‘살아선 한국에 오지 않겠다!’라고 큰소리치며 미국에 버티고 있는 사실은 배후세력의 비호가 있기에 가능하다고 믿을 수밖에 없고, 정치인들이 국민에게 심어준 불신의 정서이다. 반드시 강제추방으로 국내에서 수사받게 해 지도자들이 주는 매국에 가까운 배신행위에 분노한 국민이 위로받아야만 한다.

 

다른 한편으로 조 전 사령관 같이 불법과 악행을 저지르면서도 죄의식이 없는 부류의 흉악한 모습을 너무 쉽게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우려가 커져만 간다. 국정을 운영하는 여야 국회의원은 물론 지역 단체장과 공직자들의 무개념에 가까운 사욕채우기와 이웃 배려에 대한 무관심으로 사회질서가 꼬이고 있다. 일부 정치인들의 부정과 비리 수사, 공직자들의 법질서 교란 행위, 유치원 폐원을 무기로 한 대 국민 협박, 각 분야 사회구성 인의 포악한 범죄 등 사회구조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현장이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우리 지역도 결코 자유스러울 수 없다. 개념 없는 고소·고발과 추문 그리고 드러난 치부들이 우리 앞에 널려져 있다. 또한, 범죄자들의 행위가 시민 앞에 훤히 드러나 반성과 재기를 위한 노력을 권장해보지만, 결코 인정하려 하질 않는다. 이에 동조하는 일부 시민 역시 상생과 공생을 희망하는 다수 시민을 배신하는 악행이라는 사실조차도 모른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자신도 모르게 바보상자의 틀 속에 갇혀버린 바보가 되어버렸고, 돈과 권력의 위력에 굴복해버렸다. 하지만 결코 정의 실현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하루빨리 조현천과 같은 독화살을 뽑아 버리고 상처를 치료해야만 사회파탄을 조장하는 파렴치한의 등장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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