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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니언
  • 기자명 나주토픽

보스는 결코 지도자가 될 수 없다

  • 입력 2018.09.05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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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는 결코 지도자가 될 수 없다.

 

최근 살아있는 생명체를 논하며 교활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정치 세계를 지켜보며 고개를 돌려 보지만 그들에게 기댈 수밖에 없는 현실에 고개를 떨구고 만다. 지도자는 없고 보스(boss)가 남발되는 사회가 만들어준 안타까운 결과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우리가 양자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도자란 엄밀한 의미로 집단에서 리더십(지도적 기능)이라는 관점에서 규정되어야 하며, 특정 분야에 실권을 쥐고 있는 최고 책임자. ‘대표’, ‘우두머리’로 표현되는 보스와는 구별되어야 한다.

또한 ‘보스는 결코 지도자가 될 수 없다.’라는 확실한 신념으로 공동체가 구성되어야 사회가 바로 설 수 있는 것이다. 소위, 지도자로 불리는 일부 정치인들이 꿈과 희망을 실어주는 지도자의 역할은커녕 사욕에 눈먼 보스의 역할로 혹세무민하고 사회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를 막아야 한다. 바로 우리 눈앞의 현실임을 자각하고 개선에 앞장서야 한다.

  이유는 너무 명확하다. 모든 사람이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을 그리며 정의로운 사회구현을 기대한다. 하지만 반칙과 특권을 맛본 보스(일부 정치인)와 시민들은 사회정의와 거리가 동떨어진 망상 즉, 더 많은 반칙과 특권을 갈구하며 사회정의를 여지없이 뭉개고 있는 것이다. 소위 적폐세력으로 불리는 일부 집단은 그들만의 이익만 추구로 사회발전을 더디게 하고 있다. 또한, 그들은 어리석게도 끊임없이 편견을 조장하고 악용하며 영원한 보스로 존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상식이 통용되지 않고 반칙과 특권이 남용되는 사회에서 우리가 모두 행복을 찾는다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로 여겨질 뿐이다.

  최근 기일을 맞았던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라. 그들은 국민에게 희망과 미래를 심어주었다. 김 전 대통령은 행동하는 양심의 철학으로 독재와 싸우며 박학다식한 산 지식으로 경제 환난을 극복해 한국인 최초 노벨평화상을 수상 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서민을 위한 정책 그리고 행정 지역분산으로 전 국토의 균형발전의 틀을 마련했다. 이에 반해 교도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은 국가 지도자와는 거리가 먼 보스로서의 역할을 벗어나지 못했다. 그들이 남겨준 유산에 국가와 국민의 행복한 미래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바로 지도자와 보스를 명확히 구분해주는 소중한 자산이기도 하다.

  흔히, 우리 나주 사회를 ‘불행하게도 엘리트를 자칭(또는 타칭)하는 극소수의 보스들이 나주 사회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나주시민을 조롱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안타까운 지적에 대한 인정을 거부하는 것은 물론, 스스로가 가장 현명하고 똑똑한 존재로 착각하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의식마저도 잃어버렸다. 사람들은 서로 다른 온도에서 끓는다. 이를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인정하려 하지 않는 보스들은 한결같이 상식과 원칙에 동떨어진 사고로 시민에게 오직 복종만을 강요하고 있다. ‘시민을 적으로 삼는 몰지각한 패륜아’가 어찌 나주의 지도자로 우뚝 설 수 있을까? 이러한 불행한 사태는 시민이 막아야만 한다!

  우리 시민도 상식과 원칙에 벗어난 수많은 과오를 이번 기회에 성찰하고 바로 세워 진정한 시민의 역량을 키우는 기회를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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