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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의 눈
  • 기자명 나주토픽

나주시와 시의회의 당찬 출발 그러나 삐거덕거리는 모습, 희망과 우려가 교차해

  • 입력 2018.08.09 17:45
  • 수정 2020.03.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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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와 시의회의 당찬 출발 그러나 삐거덕거리는 모습, 희망과 우려가 교차해

 

 

 

민주당의 우세가 점쳐졌던 지방선거에서 결과는 예상을 벗어난 압승이었다. 나주시장 선출 전 공천 경선의 야합 잡음과 비난 과정이 있었지만, 강인규 나주시장은 70%를 웃도는 득표로 재선에 성공했다. 도의원과 시의원 공천 특히, 시의회 후보 공천에서는 집권당 특정 인사의 사리에 벗어난 공천과 무경선 공천은 일부에서 많은 비판과 의혹이 뒤따르며 무소속후보 진출의 약진이 예상됐었지만, 시대의 흐름을 이겨내지 못한 결과로 나타났다.

나주시의회 15석(선출 13명, 비례 2명) 중 12석을 차지해 민주당의 위세가 그대로 반영되었다. 실제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다수 유권자가 1번 선택을 주저하지 않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고, 4개 시의원 선거구 1번 후보 중 다 선거구 지차남 후보 3위 당선을 제외한 전 후보가 1위 득표가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이런 결과를 만들었지만, 시민들은 한결같이 집권당의 압승과 함께 나주시와 나주시의회가 발맞춰 가며 나주발전에 크게 기여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기대에 부응하듯이 취임을 앞둔 강인규 나주시장은 취임을 이틀 앞두고 제7호 태풍 '쁘라삐룬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이재명 경기도지사 취임식 취소에 뒤이어 긴급재난대책 수립을 위해 7월 2일 예정인 민선 제7대 나주시장 취임식을 전격 취소한다고 밝혀 많은 감동을 주며 7월 2일 ‘새로운 천년을 맞아 호남의 중심으로 나아가는 위대한 나주 시대’라는 구호와 함께 힘찬 시동을 걸었다.

  

나주시의회도 선출된 15명의 시의원과 전직 시의회 의장, 시 간부 공무원, 언론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제8대 시의회의 첫 발걸음을 축하했다. 특히 이번 개원식은 나주발전협의회와 나주사랑시민회 등 시민단체의 강력한 요구로 허용된 나주시의회 최초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한 생중계와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 동시통역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이날 김선용 의장은 개원사를 통해 “각 정당 간의 이념과 가치를 넘어, 나주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당당하고 정의로운 길을 가겠다.”라고 강조하며 문을 열었다. 

  하지만 나주 특유의 고질적 병폐 나주시와 나주시의회가 삐걱거리며 출발을 시작하게 되었다. 먼저 나주시에서는 나주시 공무원 노조가 제기한 매관매직 의혹설은 은근히 상습적인 사건으로 밀어붙이듯 구체적 5천만 원 금액까지 제시하고 있으며 나주시장은 해명서까지 작성하며 해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의혹설’ 자체가 반성하고 시정되어야 할 큰 사건으로 청렴 문화 정착에 온 힘을 쏟아부어야 한다. 또 다른 의혹 외압설이다. 외부로부터의 강압에 가까운 청탁설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 능력과 성과에 따라 공과가 평가되어야 기강이 바로 서고 시민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시민의 종 역할을 다짐했던 시의원들이 이끌어 가야 할 나주시의회도 시민들에게 큰 실망을 주고 있다. 

다수 민주당이 사전 짜놓은 시나리오에 따라 나주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위원장직 모두를 독점했다. 심지어 막말까지 덧붙이며 도발에 가까웠던 의회진행이 앞으로 더욱 우려되는 것은 일부 초선의원들이 앞장섰다는 것으로 상생과 배려를 배우기도 전에 질서파괴 행위로 특정 정당이나 특정인에게 충성만 하는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다. 

밀어붙이기에 앞장선 초선의원들 특히 뒷짐 지고 있었던 재선, 3선 의원들 모두가 의회가 무엇을 하는 곳인가를 공부하고 ‘시민을 위한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주길 바란다. 또한, 의원으로서의 양심과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켜주기를 바란다. 4년이라는 세월은 짧은 것이고 명예는 평생을 간다는 교훈을 간직해주기를 바란다.

  관심과 소통으로 새 문화 싹틔워야!

  본지에서는 수차례 ‘나주시 발전은 무관심 틀에서 벗어나는 시민의식에서’라는 주제로 ‘현대에 4무 (無 ) 병 즉 ,무목적, 무감동, 무책임 그리고 무관심 그중 제일 사회발전의 장애, 소통단절의 주요소는 바로 무관심이다.’라는 내용을 강조하며 관심을 유도하며 개선을 촉구해왔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변함없이 사사건건 다툼과 고소·고발 난무는 말 그대로 공감 부재의 시대, 소통 부재의 장을 오히려 확장해서 위아래도 없는 네 편과 내 편 식의 사고정착은 변함없이 다수 시민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옳고 그름의 근본 철학도 없는 지도자들의 행보는 결코, 가야할 방향을 찾을 수 없다. 

새 출발과 함께 4년은 짧다는 것을 단, 한순간도 잊지 말고 민선 7기(의회 8대)가 또다시 답보상태에 머무르지 않도록 열정을 쏟아부어야 한다. 정체성(正體性 ) 없는 정체(停滯) 상태가 주는 어두운 나주의 미래, 미래에 걸맞은 리더의 부재, 공직자 부조리와 태만, 비합리적 경제구조와 비전과 철학 없는 교육정책, 어른문화 부재 등 선배 또는 눈앞의 당사자들이 만들어놓은 죄악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 또다시 특정 단체 또는 특정인의 하수인 노릇으로 나주의 미래를 망치는 잘못을 범해서는 절대 안 된다. 또한, 그릇된 시민문화의 개선을 통해 모든 시민이 잘사는 선진사회 건설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 나주토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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