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hell)조선 퇴치에 열정을 쏟아야
최근 다수 젊은이는 현 상황을 일부 기성세대들이 주장하는 경제적 풍요에 대한 자부(自負)를 거부하며 사회의 부조리로 얽히고 얽힌 헬조선의 안타까움에 신세를 한탄하고 있다. ‘헬조선 대한민국’의 확고한 의식을 가진 젊은이들의 가장 큰 불만은 대다수 양질의 일자리 부족이다. 이는 바로 ‘부모에게 손 벌리는 청년들이 늘고있다’라는 사회현상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청년 문제는 바로 가족 문제이자 사회환경의 축을 이루는 바로미터로 민선 7기의 당선자들은 ‘무엇을·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라는 시대의 사명을 단 한 순간이라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해주길 바란다.
최근 우리나라 600대 기업의 7월 경기전망 지수 '90.7’로 17개월 만에 최저로 나타나고 소비, 투자, 수출, 고용 등 한국 경제 곳곳에서 적(赤)신호가 켜졌다. 또한, 다수의 전문가가 소득 주도 성장의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소득 주도 성장' 자체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정부는 ‘경기 회복 흐름이 계속된다’라며 기존 정책 노선을 고집하고 있다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세계 경제 불황의 난관이 예고됨에도 불구하고 무능한 전 정권이 대비하지 못해 확산하여온 결과로 현 정부도 뾰족한 대안을 내놓고 있지 못하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부모와 가족의 계층, 즉 소유한 부에 따라 자녀세대의 지원 차이가 벌어지고, 이는 다시 경제적 양극화의 대물림을 초래하고, 청년의 문제는 부모와 가족의 문제로 이어지며 계층 간 갈등으로 심화하고 있음에도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한가지 위로가 되는 것은 최근 청와대가 지난 경제팀을 경질하고 새로운 경제팀으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경제정책 시동을 걸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