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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경제
  • 기자명 나주토픽

강인규 나주시장 취임사(전문)

  • 입력 2018.07.10 03:34
  • 수정 2018.07.10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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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규 나주시장 취임사(전문)

 

 

 

 

존경하는 11만 시민 여러분 !

 

저는 오늘 민선 제7대 나주시장으로 취임합니다. 뜨거운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6·13선거의 민심은 중단 없는 시정, 안정적인 나주를 선택하였습니다.

민선 7기 강인규의 정책과 가치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 주셨습니다. 이번 선거는 패자 없는 시민 모두가 승자입니다.

 

이 순간 재선 시장의 기쁨보다는 시민 여러분의 마음과 나주가 처한 상황을 잘 알기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결코 오늘의 이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제가 강조한 ‘새로운 천년을 통해 나주가 호남의 중심도시로 나아가겠다’는 저의 제안에 화답해 주셨다고 믿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소망이 곧 저의 바람이듯이 시민 여러분의 간절한 소망을 이루어내는 혁신시장이 되겠습니다. 민선 7기가 요구하는 시대적 사명과 막중한 책임을 반드시 이루어낼 것임을 엄숙히 약속드립니다.

 

4년 전을 떠올려 봅니다.‘가난한 집안의 가장이 된 심정’으로 민선 6기를 시작했습니다.인구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과도한 개발사업으로 많은 부채를 떠안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먼저 했던 일은 재정진단을 통해 씀씀이를 줄이는 일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복지예산이나 현안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우선 부족함을 채우고 굴곡진 곳을 반듯하게 바로잡기 위해 많은 사람을 만나 의견을 들었습니다. 다른 지자체의 잘 된 행정사례를 배우고 다양한 현장을 찾아 그곳에서 답을 얻었습니다.

 

‘한 푼의 예산이라도 확보할 수 있다면 하루에 두 번이라도 서울에 가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지난 4년을 천여 공직자와 함께 뛰었습니다. 그 결과 10만 인구 회복과 예산 8천억 원 시대의 자랑스러운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빛나는 성과만 있는 것이 아니고 부족함도 있었습니다. 10여 년 전 환경부와 전남도의 권장에 의해 출발했던 ‘혁신도시 자원순환형 에너지도시 조성사업’이 수개월 째 해결되지 못하고 논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10년 전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던 환경권에 대한 기본적인 기준과 가치가 10년이 지난 오늘에 달리 적용될 수 없지만 최소한 그 당시에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위험요소가 시민들의 삶을 위협한다면 쾌적한 환경과 시민의 안전한 삶을 살펴야 할 나주시 입장에서는 큰 책임을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많은 고심 끝에 열병합발전소 건축물 사용 승인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시민의 환경권과 쾌적한 혁신도시 운영에 관련된 안전장치를 마련할 것입니다. 또, LG 나주공장 증설, 경현동 대지조성 사업 등 시민적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도 우려를 말끔하게 걷어 내지 못하고 여태껏 해결방안을 찾고 있는 점은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밖에 서둘러 해결해야 할 사안으로 빛가람동 주변에 있는 축사 폐업과 원도시의 경제 활력 회복 등도 발등의 불입니다. 이 문제 역시 머뭇거리지 않고 해결방안을 준비하겠습니다. 이런 현안을 해결하지 못하면 우리는 앞으로 나아 갈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나주라는 공동체가 위협을 받고 시민 화합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앞에 천 길 낭떠러지가 있다고 해도 뒤로 물러설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 문제를 바라 볼 것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대안도 제시하고 시민적 합의 과정을 거쳐 해결하고 정책적으로 필요하다면 나주시 의회의 동의를 얻어 관련 조례 제정도 검토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금년은 전라도라는 지명이 생겨난 지천년이 되는 해입니다.전라도라는 지명의 유래는 당연 나주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미 있는 해를 맞아 민선 7기는 ‘새로운 천년 나주의 꿈‘을 펼쳐내는 원년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시는 지난해부터 다양한 정명 천년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나주의 정체성 확립과 시민 자긍심을 높이고 나주발전의 새 지평을 여는 기회로 삼겠습니다. 저는 선거기간 동안 여러분께 약속했습니다. ‘시민과 함께 나주를 호남의 중심도시로 만들어가겠다’ 고 다짐 드렸습니다.

 

우리에게 좋은 기회가 왔습니다.

나주의 자랑스러운 옛 위상을 회복하겠습니다. 지난 천년에서 오늘까지 이르는 동안 나주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단어는 유구한 역사, 의향정신, 그리고 맛의 고장, 최근에는 혁신도시에 이르기까지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하고 많습니다. 여기에 개방성, 진취성, 다양성 등 시민정서 또한 큰 자산입니다. 이런 자산을 모아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여 비전을 제시한다면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농업은 우리들의 삶과 산업 전반에 다양한 영향을 끼치고 파급효과가 큰 분야입니다. 지금 농업과 농업인이 가장 원하는 게 무엇인지, 낙후된 농업이 최소한 다른 분야에 비해 더 떨어지지 않게 지금부터 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준비하겠습니다.

특히, 여성 농업인과 청년 농업인 육성계획을 마련하여 나주시가 지원하고 육성하는 농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혀 나가겠습니다.

 

원도시와 혁신도시의 상권 활력에도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시민의 아픔을 나누고 작은 일에도 함께하는 겸손한 시장이 되겠다는 각오도 밝혀 드립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민선 7기 강인규 시정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중 민선 6기가 발굴해서 반영한 23개 단위사업에 대한 단계별 이행 목표를 정해 중앙부처와 국회를 상대로 정책이 집행될 수 있도록 직접 챙겨나가겠습니다.

 

둘째, 4차 산업혁명과 혁신성장 분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자율주행자동차, 드론, 맞춤형 헬스케어 등 신성장 동력산업에 대해 한전, 농어촌공사,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공공기관과 함께 대응하여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겠습니다.

 

셋째, 문재인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 2에 맞는 혁신도시 운영전략을 수립하겠습니다. 스마트시티 조성, 클러스터 활성화, 주변 지역과의 상생발전 등 혁신도시가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넷째, 국정운영 방식의 변화에 대비한 지방분권, 재정분권에 대비하겠습니다. 새로운 주민 수요에 맞는 다양한 공공서비스 개발을 통해 저출산·고령화, 청년 실업 등 사회적 현안을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다섯째, 2019년 정부 재정투자 기조에 맞는 나주형 사업 발굴과 국비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미세먼지 저감, 청년 일자리, 저출산·고령화, 시민안전 분야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고 삶의 질 개선에 맞는 시책을 추진할 것입니다.

 

여섯째, 지역사회의 현안과 갈등은 다양한 여론 수렴 절차와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결정하겠습니다.

우리지역 최대 현안인 열병합발전소 등 지역 간, 계층 간 이해관계가 대립되는 사안이나 많은 재정적 부담을 수반하는 주요 정책은 가칭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결정해 나갈 것입니다.

 

이외에도 이번 선거에서 강인규가 시민께 드리는 7가지 약속, 5개 분야, 86개 사업의 공약사항에 대해 7월 중으로 추진체계와 방향을 정립하고 추진 과정에 시민참여를 통해 공약사항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고 그 성과는 시민과 공유해 나갈 것입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새로운 천년을 맞아 호남의 중심으로 나아가는 위대한 나주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오늘 민선 7기 4년 임기의 출발선에 있지만 제 가슴속에는 10년 후, 20년 후의 나주의 미래가 담겨있습니다. 아니, 그보다 더 먼 미래에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갈 호남의 중심, 당당한 나주의 미래가 담겨있습니다. 민선 6기 4년의 공과는 저의 마음과 머릿속에 두고 새로 시작하는 1년 차 시장의 마음가짐과 자세로 모든 열정을 쏟아 붓겠습니다. 오직 나주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만 바라보고 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노력과 결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저, 강인규의 진심을 믿고 나주의 새로운 미래를 맡겨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잘 하겠습니다.

 

나주를 다시 호남의 중심도시로 키워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 7. 2.

 

 

민선 제7대 나주시장 강 인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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