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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나주토픽

진정한 주군 시민을 배신하지 마라!

  • 입력 2018.07.10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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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주군 시민을 배신하지 마라!

 

  ‘사람이 독이 묻은 화살을 맞았을 때, 그 화살을 뽑지 않고 도대체 이 화살을 누가 쏘았을까, 무슨 독이 묻어 있을까 따위를 놓고 고민하다 보면, 대답을 찾아내기도 전에 독이 몸 전체로 퍼져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 이럴 때 가장 시급한 일은 우선 독화살을 뽑아 버리고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다.’라는 말은 극히 일반적인 상식이고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다. 하지만 치료는 뒤로한 채 원인 분석과 자기 감싸기에 집중하고 몰입하다 대사를 그르치는 일이 허다하다. 원인에 집중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조급함이 가져다준 재발에 대한 두려움과 올바른 삶에 대한 철학 부재와 죄의식이다. 힘 있는 자들의 배려를 찾아보기 힘든 빗나간 사회가 낳은 비리 공직자들의 단면이자 반드시 청산해야 할 시대의 적폐인 것이다. 또한, 아직도 주위에 사라지지 않는 비리 척결의 시점이 다가온 것이다. 지방선거에 다수 진출한 젊은 신인 기초의원들에 대한 큰 기대가 바로 그것이고 결코 정당에 얽매이는 치졸한 잡동사니 의원의 길을 걸어서는 안 된다.

  지난 6월 민주당의 압승으로 마감한 지방선거 후 서울시장 김문수 후보에 관한 기사가 다수 국민으로부터 시선을 받았다. 내용은 민주당 싹쓸이 분위기 속에서도 ‘김문수 후보가 서울시장 1위를 한 동네가 있다’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서울 423개 행정동 가운데 모두 16개 동이다.’라는 보도와 함께 개표 결과도 있는 그대로 공개되었다. 이는 선거 과정에서 국민을 상대로 상식과 동떨어진 막말을 거침없이 내뿜어대는 소속 정당의 대표는 물론 김 후보에 대한 냉혹한 심판을 비아냥거린 것으로 여겨지며, 다수 국민이 보수를 지칭하는 특정 정당지지자들을 폄하하는 ‘우리나라 국민 중 3×%는 나라가 망해도(또는 나라를 팔아 먹어도) 특정 정당을 지지할 것이다.’라는 세태 풍자와 맥을 같이한다. 필자 역시 이에 동감하며 뜻을 같이하고 있다.

하지만, 분명 사리에 맞지 않는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사상의 자유가 있고 성향에 따라 또 다른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나라가 망하기를 바라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는 것이 명확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을 비판하는 집단 또한 동격의 동일한 세력으로 비판할 수밖에 없는 것은 냉정한 판단을 전제하지 않고 이웃에 대한 배려 없는 즉흥적인 주장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주변에도 내용은 다르지만, 여야를 불문하고 어김없이 ×%로 추정되는 세력이 존재하고 있다. 그 추정 세력은 비난도 받고 있지만 다양한 분야에 많은 공헌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반대세력과 상호 반목과 질시로 상대를 폄하하고 공로를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분명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것은 시민임에도 불구하고 이웃이 아닌 적이 되어 묵언(默言)의 전쟁은 물론 언쟁으로 투쟁을 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사욕에 눈이 멀어 한 치 앞도 전진할 수 없는 쇠사슬로 자승자박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7월에는 새로운 시정이 시작되고 새로운 의회가 구성이 되어 시장과 의원들이 위대한 나주 건설을 위해 새로운 출발을 한다. 기대 반 우려 반의 심정인 다수 시민은 그들에게 아주 간곡한 심정으로 새로운 정치 질서로 사회를 바로 세워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 한다. ‘시민이 주인, 시민 우선 그리고 끝없는 봉사’의 다짐이 진정한 주인인 시민이 살기 좋은 사회건설에 전념해야 한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시장 그리고 의원들의 주군 나주시민을 배신한 정치인은 반드시 퇴출당한다는 것을 잊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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