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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은 무엇일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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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6.02  01: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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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인생은 무엇일까? <1>

- 부제 : 삼국유사에 나오는 이야기로 생각해보자

   
수의사      조      영     만 (한설장학회 이사장)
 

내 글 씀씀이가 남에게 내보일만하지 못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평소 마음에만 담아 두었지 글로 표현하지 못했던 삼국유사에 수록된 한편의 이야기를 이번에 써 보자라고 생각하자 매우 기뻐 즐겁게 자판을 두드릴 수 있었다.

  그 이야기는 이러하네요. 먼 옛날 경상도 의령 땅에 노힐부득과 달달박박이라는 두 젊은이가 살고 있었는데, 두 사람은 16살에 결혼하여 아들, 딸 낳고 행복하게 잘 살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두 사람에게는 항상 풀리지 않는 문제가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인생은 무엇인가?’라는 것이랍니다.

여러 방면으로 그 답을 찾으려 하였지만 찾을 수가 없자, 결국 두 사람은 큰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것은 개궐산 깊은 산속에 들어가 그 답을 찾기 위하여 3년간 수행 정진하기로... 그래서 두 사람은 산속에 들어가 각각 따로 움막을 짓고 매우 열심히 수행하게 됩니다.

  그렇게 열심히 수행에 수행을 거듭하기를 어언 3년이 다 되는 마지막 밤 비바람이 몹시 부는 야심한 밤에 정체 모를 한 여인이 달달박박이 움막을 찾아 갑니다. 달달박박의 방문을 두드리자 방문을 열어 주는 달달박박이를 보면서 이 야심한 밤, 산중에서 길을 잃었는데, 비바람까지도 몰아치고 하여 어찌할 수가 없으니 비바람라도 피할 수 있게 하룻밤만 묵게 해 주십시오.”라고 사정을 합니다. 그 말을 들은 달달박박은 지금까지 3년을 수행 정진해 왔는데, 저 여인을 방에 들였다가 만일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3년이 도로아미타불 되는 것 아니냐라고 생각하고 그 여인에게 거절을 말합니다.

그러자 그 여인은 그 길로 발길을 돌려 노힐부득이가 있는 움막을 찾아 갑니다. 그리고는 달달박박에게 말했던 것처럼 사정을 이야기 하자, 그 말을 들은 노힐부득이 입가에 부드러운 미소를 담고 인생은 봉사다라고 혼잣말로 중얼거리고는 들어오시라고 합니다. 여인이 고맙다고 하고는 방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아 비에 젖은 머리를 추스르더니 또 말을 합니다.

제가 지금 산기(産氣)가 있으니 물을 좀 데워 주시겠습니까?” 그러자 노힐부득은 또 그 특유의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인생은 봉사, 또 봉사로다하면서 불을 지피고는 물을 끓여, 그 여인에게 가져다 주자 여인은 옷을 벗고 목욕을 하면서 또 노힐부득에게 이야기 합니다.

내가 앞쪽을 다 씻었는데, 등은 손이 닿지 않아 씻을 수가 없으니 등을 좀 밀어 주십시오 그 말을 들은 노힐부득은 또 그 미소를 지으며 인생은 봉사, 또 봉사, 보태기 봉사로구나하면서 여인의 등 뒤로 가 손을 들어 여인의 등을 밀려하자 갑자기 그 여인은 온데간데 없어지면서 하늘에서 맑은 소리가 들려옵니다. <105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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