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무서운 맹수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헌정사상 15·16번째 방탄국회로 강원랜드 특혜취업 외압 의혹을 받는 염동열 의원과 불법자금 수수 혐의를 받는 홍문종 의원 체포동의안이 표결에서 부결되었다. 이는 대한민국 국민의 혈세를 빨아먹는 일부 잡동사니 국회의원들이 변함없는 망나니 짓거리로 국민을 분노에 차 잠 못 이루게 한 것이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환호성을 올렸다. 김모 원내대표는 ‘무죄 추정과 불구속 수사의 원칙이 지켜져 동료 의원들께 감사하다’라면서 ‘더욱 겸손하게 국민의 무서운 뜻을 잘 받들겠다’고 했다. 국민의 피땀 서린 국록과 부정부패로 호의호식하는 일부 국회의원들, 서로에게는 축복을, 벌하는 국민에게는 가혹한 형벌로 채찍을 가하는 것이 바로 대한민국 현실이다. 김 대표는 얼마 전 단식장에서 한 국민으로부터 맞은 뺨은 다수 국민의 분노가 담겨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우리 국민 모두가 국회의원들의 잘못된 배신행위를 엄벌로 다스려 다시는 그 자리에 설 수 없도록 해야 한다.
생물학적으로 고찰해보면 인간은 존재하는 동물 중 가장 무서운 맹수이자, 유일하게 조직적으로 같은 종족을 사냥하는 맹수라고 한다. 또한 ‘늑대는 같은 종족을 잡아먹지는 않지만, 사람은 자기가 살아남기 위해서 같은 종족인 사람을 통째로 잡아먹는다.’라는 학자의 주장도 당당하게 전언 되고 있다. 이와 같은 각종 인간의 흉악성을 증명하듯 우리나라 곳곳에서도 인간의 만행이 드러나고 있다. 최근 해방 이후 수많은 범죄 가운데 인간의 탈을 쓴 욕망으로 가득 찬 야수들이 국민의 가슴에 총을 난사하는 광주학살 만행을 저지르고도 반성하지 않는 충격적인 회고록 사건은 살인마들에게 용서와 자비는 무의미하다는 것을 확연히 증명해주었다. 국회의원의 배신행위와 국민의 가슴에 총을 겨누는 살인마에게 무한한 자비 또한 의미가 없다고 확신한다. 그들이야말로 가장 무서운 맹수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