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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나주토픽

사람이 미래다!

  • 입력 2018.06.02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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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미래다!

 

대한민국 정치가 십 수년간에 걸쳐 많은 발전을 해왔다고 일부 정치인들이 자화자찬하고 있지만 돌아가는 꼬락서니를 바라보면 오히려 뒤로 나자빠질 정도로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전개되고 있다. 그 꼬락서니를 보는 국민은 모두 코웃음 치며 비웃고 있지만 정작 우스갯거리 일부 정치인들은 자만에 들떠있어 국민을 역겹게 하고 있다.

하지만 적어도 유권자들의 정치에 대한 인식만큼은 눈에 보이게 많이 달라졌다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2016년도 세계를 놀라게 한 촛불 집회와 각종 선거 때마다 보여주는 놀라운 민심의 표출이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이러한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냈던 것은 정치인이 아닌 국민 바로 사람다운 사람이 만들어 낸 것이다. 또한, 사람이 미래인 것을 뼛속 깊이 되새기며 우리도 바른 인재를 양성해야만 한다. 나주 역시 골목 패거리 정치에서 벗어난 인재 양성으로 미래의 도약을 이끌어내야 정체(停滯)의 저주를 막을 수 있다.

  수년 전 미국 워싱턴 포스트(WP)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파리드 자카리아(Fareed Zakaria)는 한국은 전 세계의 모든 국가를 통틀어 가장 성공한 금메달 국가라고 주장하며 ‘세계 현대사에서 한국이 경제적으로 가장 성공한 국가이고, 성공적으로 민주주의를 실현한 국가’라는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천연자원 불모지 대한민국이 누구도 경제 기적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지만 1960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 158달러로 아프리카 가나보다 낮았던 우리나라가 1인당 국민소득이 2018년 3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며 무역 대국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성장 과정에서 상당 부분 부정적 측면도 논란이 되고 있지만, 자원의 부족함을 높은 교육열과 근면으로 난관 극복에 성공한 대한민국은 국민 즉, 사람이 만들어 낸 쾌거로 세계가 인정하고 국민은 그 부를 공유하고 있다. 바로 ‘사람이 미래’라는 것을 증명해줄 뿐만 아니라 명확한 미래의 암시이기도 하다.

  우리가 사는 나주의 상황은 어떠한가? 우리는 이 문제에 자문자답을 통한 자기성찰로 새로 태어나야만 한다. 나주는 천년고도의 역사를 넘어 2천 년 마한 문화를 품고 있는 유서 깊은 지역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아전 문화’라는 명예스럽지 못한 문화로 멍에를 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멍에를 지혜롭게 풀어내지 못하고 갈등의 골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싫든 좋든 우리는 인재 양성에 너무 인색하고 배타적이라는 냉혹한 비판을 받아야만 한다. 잘 나가는 일부 정치인들은 한결같이 유아독존(唯我獨尊)의 필살 정책으로 인재등장을 철저히 막고 있다. 유력인사들의 나주 정치입문 포기는 결코 우연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변화와 혁신이 단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 생존의 젖줄로 이어지는 희망이 사라져버리기 때문이다. 시대가 샘물처럼 도도히 흘러가고 있지만, 웬일인지 나주의 정치인들은 변하지 않는다. 수많은 사욕과 오기로 나주시민의 가슴을 갈기갈기 찢어놓고서도 아무도 용서를 구하지도 않는다. 사람이 미래인 줄 훤히 알면서도 새로운 인재의 출현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나주는 항상 그 얼굴에 그 얼굴이 변화를 거부하며 나주를 망치고 있는 것이다. 나주시민 모두가 6·13선거에 등장하는 벽보를 보며 무엇이 변했고 어디에 투표를 해야 할 것인가 고민해야만 한다. 또한, 하늘을 보며 ‘사람이 미래다! 바로 당신과 내가 죄인이다!’라고 소리쳐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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