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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나주토픽

정체성 갖춘 나주교육발전 대안을 찾아내라. 교육은 나주의 미래다!

  • 입력 2018.04.29 00:16
  • 수정 2020.03.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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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주발전의 혜안(慧眼)을 가진 지도자를 찾아보자

  정체성 갖춘 나주교육발전 대안을 찾아내라. 교육은 나주의 미래다! 

 

 

  본지에서 마련한 선거 특집 ‘나주발전의 혜안(慧眼)을 가진 지도자를 찾아보자!’라는 주제로 8회에 걸쳐 정치 사회 교육 등의 제언을 통해 대안 제시에 적합한 지도자 자질을 검증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적극 앞 장서 나가며 다섯 번째로 나주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공직사회

 나주시의 인구감소와 도시 규모 감소가 들어서면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분야가 교육문제다. 나주시 다수 공직자가 주민등록상 주소는 나주에 두고 있지만, 실제 거주는 인근 대도시에 실제 생활기반을 두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나주시 다수 중심 상가 주(主)도 나주에 생활 근거를 두고 있지 않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한결같이 그 이유를 자녀교육 문제에 근거를 대고 있으며 교육 당국과 관내 학교에 개선을 요구하고 교육 관련 종사자들에게 책임을 떠밀고 있다. 한편, 나주시민과 공직자 할 것 없이 대다수가 ‘교육이 살아야 나주가 산다!’라고 주장하면서 실제 교육 홀대는 표현하기 힘들다. 2014년도까지 독립된 교육지원과를 2015년도에는 교육체육과로 병합하여 현 스포츠파크로 교육 관련 공간마저도 격리해 나주교육 발전에 대한 의지를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무관심에 가까운 교육문제는 지난 2015년 단 한 차례의 교육예산 공청회로 관심을 보였을 뿐 이후 공청회는커녕 나주시 교육예산은 5%에 근접하기에 너무 멀었고 직접 교육을 담당하는 관계자 외 교육의 무관심은 도를 넘어 교육발전은 요원하기만 하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모두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정서가 구호에 그치고 마는 현상이다.

  ■ 교육의 무지와 철학의 부재는 교육 정체는 물론 나주 미래를 어둡게 한다.

  학교현장은 교사 학부모 학생 구성원의 열정에 따라 수많은 변화가 존재하는 생동 현장 바로 그 자체다. 특히 학교현장의 학교장 열정과 지자체 단체장의 교육에 관한 관심과 지원 체제 형성은 지역사회의 미래를 좌우할 수도 있다. 과거 인근 대도시 나주 근접 초등학교는 나주 전입생이 학급 대다수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던 시절이 있었다. 심지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일부 교사들이 전학을 권유해 초 미니 학년으로 전락했던 시절을 나주시민 다수는 기억하고 있다. 이는 교육이 미치는 사회현상에 대한 기관장과 공직자들의 교육에 대한 무지와 사회발전 관련의 철학 부재가 낳은 산물로 당연한 결과다.

지난해 최일선 교육현장에서 초1 교사가 ‘90% 학교 수업만으로 한글 못 깨쳐’라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며 국민의 화두에 오른 적이 있었다. 한 학부모는 ‘우리 애 1학년인데 담임이 대놓고 사교육 시키라고 말하더라. 학기 초엔 아직도 한글 못 읽는 아이 있다고 공부시키라고 전체 문자 보내고 여름 방학식에선 전체 문자로 수학 2학기 문제집 풀어오라고 하고, 대놓고 사교육 엄청 시킨 애는 잘한다고 이뻐하더라.’ 하며 비뚤어진 현실을 강하게 꼬집었다.

그릇된 일부 교육현장이 대한민국의 교육 전체를 말아먹고 있는 뚜렷한 증거이기도 하다. 또한, 교육현장에는 ‘스승은 없고 교사만 존재한다.’라는 일반적 의식이 두려워지는 부분이기도 하다. 교육현장의 갑질은 교육관계자들의 무지와 기관장들의 철학 부재가 만들어 낸 치욕의 산물이자 교육을 망치게 하고 사회질서를 깨뜨리는 범죄행위임을 단언하며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것을 강조해본다.  

  지난 2017년 6월 말 기준 대비 중학교·학생 수(자료 : 교육지원청 홈페이지)에 있어서 도내 다른 시(市) 지역과 비교하면, 목포의 경우 인구 235천명/16개 중학교/학생 수 8,124명(교당 평균 507명), 여수는 인구 287천명/24개 중학교/8,249명(344명), 순천은 인구 28만 명/21개 중학교/9,198명(438명)에 비하여 나주시 경우 인구 11만 명/15개 중학교/2,256명(150명)으로 나타나고 더욱 심각한 것은 15개 중학교 중 학생 수 50명 이하가 7개교로서 극히 영세한 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2018년 관내 11개 고등학교(특수학교 제외)의 신입생 모집정원이 총 1,160여 명인 데 비하여 중학교 3학년 졸업생 수는 750여 명으로서 400여 명 이상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고교 중 전남외국어고, 전남미용고, 나주공고, 호남원예고, 나주상고 등은 전국단위로 모집하고 있어 나주 관내 고등학교의 성격을 벗어나 자료 산출에 필요한 통계자료로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으며 중재학생과 고등학교 정원 수의 불균형은 나주교육의 질 저하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명문고의 부재는 지역교육의 발전을 막고 있으며 빛가람동 2만 8천여 명에 해당되는 인구는 몇 달째 제자리에 머무르고 있다. 이는 인구유입정책의 실패로 봐도 결코 무리가 아니다. 기업유치, 미래비전, 정주 여건 등 갖가지 사유가 제기되지만, 교육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그 중 인정받지 못하는 고교 교육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정체성·전문성 없이 교육의 주체를 자처하는 인사들의 자기주장은 나주교육후퇴에 일조하고 있다. 

지난해 실시된 국정감사에서 주승용 의원은 ‘나주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이주 직원 중 자녀가 있는 응답자의 55.3%가 서로 떨어져 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떨어져 사는 가장 큰 이유는 ‘집과 학교 간 통학 거리가 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국의 10개 혁신도시의 낮은 정주 여건 만족도는 혁신도시에 이주한 공공기관 직원 10명 중 4명 이상이 ‘기러기’아빠가 되어 ‘가족과 떨어져 혼자 살고 있다’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이미 알려진 사실을 확인한 결과가 되었지만, 교육문제의 심각성은 여전히 나주발전의 걸림돌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나주교육발전의 핵심으로 인식되고 있는 명문고 육성은 갖가지 설로만 알려질 뿐 아무런 결과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 

지금 나주지역에는 다른 지역에서 찾아보기 힘든 특성화 명문 고등학교가 나름대로 빛을 발휘하고 있다. 전남과학기술고등학교, 전남외국어고등학교, 나주공업고등학교, 나주상업고등학교 등이 좋은 예다. 하지만 16개 공기업이 들어서고 이주민이 정착하기에 꼭 필요한 명문대 지향의 인문계고등학교가 자리 잡지 못하고 다수 시민이 ‘일방적인 나주발전 장애 요소’로 지적하고 있는 교육문제의 한계이다.

또 다른 문제는 일부 교육단체와 시민들의 수월성 교육의 회피와 하향화된 교육수준은 또 다른 문제를 생산하고 있다. 다수 시민이 교육공동체 우선이 아닌 자기 자녀의 수준에 맞춰주기를 바라는 기대는 나주교육의 정체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전문성 없는 교육공동체 구성원이 주체가 되어 교육을 파괴하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으며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문제점이다.

  ■ 학생과 시민들이 모여들 수 있는 교육기관 설립 등의 나주교육발전 대안을 찾아내야 한다.

  교육현장 특히 교육경영 경험 없는 일반인들만의 교육정책은 죽은 정책만을 만들어 낼 수밖에 없다. 국가와 개인의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인 교육임에도 불구하고 지식 없는 겉치레 모임만으로 결과를 만들어 내는 어처구니없는 교육현장이 나주라고 단언하며 슬픔을 호소해본다. 하지만 절대로 이대로 멈춰서는 안 된다. 나주의 미래를 위해서 현실적으로 가능한 교육대안을 찾아내야만 한다.

본지에서는 수차례에 걸쳐 나주교육 특히 명문고 육성을 위한 대안을 제시했지만, 일선 현장에서는 미래교육 자체를 고민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교육 특구지정, 재벌가의 학교 유치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미미한 효과 내지는 실패로 이어져 현실성 없는 교육정책은 수준 이하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 나주교육 활성화를 위해 다시 한번 더 현실적으로 가능한 교육 살리기(명문고 육성) 대안을 제기하며 적극적인 검토를 기대해 본다.

제안 내용은 ‘한전고등학교 설립으로 획기적인 교육구조 조정, 농어촌특례학교 등의 대안을 찾기, 관내 학교 구조조정을 통한 명문고(공·사립 불문) 육성 등’에 선택과 집중을 요구하는 것이다.

위 제안에 대한 나주시 관계자들의 응답은 한결같이 ‘불가능’에 가까웠다. 바로 나주교육의 어두운 미래를 암시하는 증거이다. 한 예로 공사 학교설립 불가를 운운하지만, 포항제철고등학교와 광양제철고등학교 전례가 있고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다수 직원의 이전과 자녀학교 유치에 성공했다는 것을 명심해야만 한다. 11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도시에 11개 관내 고등학교는 수용미달 상태로 허우적거리고 있고 현실에서 대안을 찾을 수 있는 철학과 비전을 갖춘 지도자가 필요한 명쾌한 사유이다. 

  끝으로 정명 천년을 맞이하는 나주시가‘나주교육소통협의체’ 활성화와 지역사회와 교육현장의 거버넌스 역할을 담당하게 될 ‘나주교육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며. 교육 현안을 시민들이 공감하는 최선의 대안을 마련해 나간다.’라는 방침에 크게 기대하며 나주시 국회의원과 나주시장은 역사적 책무를 깊이 동감(動感)하고 책임과 역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특히, 나주시민 역시 지금 진행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장 선출에 깊은 고민과 함께 선택을 신중히 해주기를 바란다. 

<나주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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