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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어천가를 불러야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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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07  00: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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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비어천가를 불러야 살아남는다?

 

딸랑딸랑이란 작은 방울이나 매달린 물체 따위가 자꾸 흔들릴 때 나는 소리를 강하게 말할 때 하는 소리다. 항상 선거철이 오면 후보자들이 공천이나 당선에 눈이 멀어 여기저기 매달려 목매어 읍소하며 하소연하는 소리는 바람에 실려 수많은 사람들이 쉽게 잠을 청하기 힘든 불편함을 그대로 전해주고 있다. 수신제가의 덕목은 물론 한결같이 당당하지도 못한 자들이 누구를 위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정말 의심스럽다.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해보지만 모리배나 몰이꾼들이 나서는 장이 아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아부와 국민의 혈세를 축내는 일 뿐이고 나서서는 안 될 명확한 사유인 것이다.

  오늘날 권력을 찬양하며 아부하는 사람들을 비꼴 때 용비어천가를 부른다라는 말이 자주 사용되고 있으며 용비어천가를 불러야 살아남는다.’는 생존의 법칙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조선 초기에 활발하게 창작되었고 조선 성종 때에 이르러 사라졌던 악장 용비어천가는 주로 궁궐 안에서만 향유되었던 탓에 더 이상 발전하지 못했다. 악장의 내용적 특성이 왕조의 신성성, 즉 기성 권력의 정당성을 소리 높여 노래해야 한다는 이유이기 때문이다. 최근 대한민국의 두 전직 대통령이 아집과 사욕을 부추기는 주위 간신배들의 용비어천가에 현혹되어 두 눈이 멀고 귀가 막히는 실정으로 법의 심판대에 올라 서 있다. 소위 아부하는 정치꾼들이 득실거리는 세상이 당연지사로 보이는 추악한 현실이지만 우리 나주지역 정서도 결코 자유스럽지 못한 환경으로 알려지고 있다.

  6·13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정치인 시민 모두가 민주당 공천이 바로 당선이다.’라는 지적에 100% 정답은 아니지만 크게 이의를 달지 않는다. 이러다보니 자연스럽지만 목메어 용비어천가라를 부르는 정객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나주의 정치문화 역시 매우 심각한 상태다. 단체장 공천은 물론 말단 하위 공직까지 귀가 따갑도록 용비어천가를 부르도록 강요받거나 스스로 찬미가를 부르고 있다. 그들에게 자존심과 부끄러움은 이미 멀리 던져진 것이고, 이런 비극적 슬픔을 위대한 자산으로 여기는 안타까움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어이없는 현실이다.

무엇이 깨끗하고 무엇이 더러운 것인가를 모르는 것은 물론 옳고 그름의 가치관이 자리 잡기 힘든 사회구조로 정착되어 버린 것이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모든 곳이 다 그런다.’라는 비논리적인 엉터리 논리는 결코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이는 나주사회가 어느 특정인 또는 특정 집단만의 것이 아닌 모든 나주 시민이 행복을 공유해야하는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으며 좋은 꽃과 열매를 얻는다는 것은 인간이 거역할 수 없는 진리요 자연의 섭리다.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반드시 지향해야 할 덕목이다. ‘왜 정치를 해야 하고 목적이 무엇인가?’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 도지사 교육감 시장이 되고 의원이 된다면 도민과 시민들은 갈 곳을 찾지 못한다. 필자는 나주가 어떤 곳 인줄 모르는 사람들이 정치를 해왔기 때문에 지금도 나주가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패거리 집단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단언한다.

용비어천가를 부르지 않는 사람들을 적으로 몰아치우는 정치인들이 사라져야 한다.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은 우리에게 나주의 미래를 위해 모리배 퇴치의 역할을 다하라는 역사적 사명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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