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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나주토픽

나주 인구증가 정책 선택 아닌 생존전략 차원 접근해야

  • 입력 2018.03.12 01:46
  • 수정 2020.03.1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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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인구증가 정책 선택 아닌 생존전략 차원 접근해야

  

최근 미국 워싱턴 포스트(WP)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파리드 자카리아(Fareed Zakaria)는 한국은 전 세계의 모든 국가를 통틀어 가장 성공한 금메달 국가라고 주장하며 ‘세계 현대사에서 한국이 경제적으로 가장 성공한 국가이고, 성공적으로 민주주의를 실현한 국가’라는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모간스탠리의 인베스트매니지먼트의 이머징마켓 및 글로벌 매크로 담당 루처 샤르마 (Ruchir Sharma)는 2012년에 출간한 저서 ‘브레이크아웃 네이션스(Breakout Nations)’에서 최근 50년 동안 매년 평균 5%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연속으로 달성한 단 2개의 국가가 한국과 대만이라고 지적하며 기존의 틀을 깨고 나온 국가 ‘브레이크아웃’ 국가 중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받아야 한다고 평가한 것을 자카리아가 전했다. 이와 같은 사실은 역사속의 나주시가 가야할 길을 제시해 주고 있다는 것을 깊이 새겨야 하기도 한다.

 과거 천연자원 불모지 대한민국은 누구도 경제 기적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지만 1960년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 158달러로 가나보다 낮았던 우리나라가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7000달러로 가나의 20배로 뛰었다. 천연자원의 부족함을 높은 교육열과 근면함을 지닌 국민성을 인적 자원으로 극복하고 경제기적을 이룬 것이었다. 

2013년 한국이 71개의 수출 1위 품목을 보유하던 시절이 있었고 블룸버그 선정 세계 혁신국가 순위 1위(215개 국 대상) 교육체계 1위 10대 무역대국 중 9위 대한민국은 IT 업계를 이끄는 작지만 똑똑한 나라로 자리를 굳히고 있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나주시는 67년 이후 2013년도까지 인구감소와 더불어 도시의 규모는 축소되어 가고만 있었다. 혁신도시가 들어서기 전 2013년까지 나주실제 인구는 8만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었다.

  이는 시민은 물론 정책을 바로 세워야 할 공직자들이 교육여건과 투자를 핑계로 인근 대도시 이전은 인구 감소로 이어지는 당연한 결과였다. 

당시 일선 초등학교에서는 전학 권유는 기본이었고 이를 막아야 할 공직자들이 앞장섰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실제 거주 주소만 남기고 광주에서 출퇴근하는 것이 대다수였고 지금도 크게 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교육여건을 탓하면서도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할 정치인 공직자들이 아무런 역할은 물론 노력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문제가 대두되었지만 해결보다 겉치레 행사에 그치는 교육여건 개선이었을 뿐이었다. 도시 소멸이 진행되고 있는 중요한 타임에 나주시 정치인들과 공직자들이 반성해야할 부분이다.

  대한민국이 금메달을 받아야 한다고 칭송받는 그 순간 나주시는 공직자들이 뒷걸음치고 자기 안위에만 몰두했다는 여론에 대해서 단 한사람도 책임진 사람이 없었고 지금도 크게 변한 것이 없다. 다행히 혁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인구감소에 대한 반전 기회를 가진 나주시는 지난 해 11만의 회복되었다. 그러나 1967년 25만의 수준에 도달하기에는 요원하고 혁신도시 인구도 좀처럼 3만을 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증가 정책은 찾아보기 힘들다. 인구증가 정책개발과 적극적인 추진은 선택이 아닌 생존전략의 차원의 접근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대처해주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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