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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중등교육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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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31  0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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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중등교육 소고

   
김옥기 전라남도의원

1960년대 중반 인구수 25만명을 상회할 정도였다가 3, 4년 전 9만명 이하로까지 줄어들었던 나주시 인구가 혁신도시 전입자 증가에 힙입어 11만명을 회복했다는 뉴스를 접한 시점에서 빛가람동 이주민들이 자녀동반 이주에 있어 걸림돌을 교육환경이라고 지적하였고 그 자녀들의 학령이 중·고등학교에 해당하는 층이 주류라는 점에서 나주의 중등교육에 대한 문제점과 대안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초등 교육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특정지역의 교육에 대해 논할 때 흔히 고등학교 교육의 효과성은 명문고 육성과 어우러져 학부모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어 왔다. 혁신도시 또한 그 곳에 위치한 일반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할 것이다.

  나주 중등교육에 있어 논의 대상은 크게 두 가지이다. 인구수 대비 중·고등학교 수가 지나치게 많다고 하는 점이고 다음으로 대학 진학, 취업 등과 관련된 고등학교 교육의 효과성에 대한 지적이 그것이다.

  우선 인구수(20176월말 기준) 대비 중학교·학생수(교육지원청 홈피)에 있어서 도내 다른 시()지역과 비교하면, 목포의 경우 인구 235천명/16개 중학교/학생수 8,124(교당 평균 507), 여수는 인구 287천명/24개 중학교/8,249(344), 순천은 인구 28만명/21개 중학교/9,198(438)인데 비하여 나주의 경우 인구 11만명/15개 중학교/2,256(150)으로 나타나고 더욱 심각한 것은 15개 중학교 중 학생수 50명 이하가 7개교로서 극히 영세한 규모로 운영되고 있어 자유학기가 법제화된 시점에서 교육과정 운영 상의 애로 외에도 시설 보수나 기자재 확충 등에 있어 소외되는 등 예산 활용의 효율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중학교 학생규모는 고등학교 신입생에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은 필연이다. 2018년 관내 11개 고등학교(특수학교 제외)의 신입생 모집정원이 총 1,160여명인데 비하여 중학교 3학년 졸업생수는 750여명으로서 400여명 이상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고교 중 전남외국어고, 전남미용고, 나주공고, 호남원예고, 나주상고 등은 전국단위로 모집하였는데 이들 5교 전체 모집정원은 563명이었고 실제로는 496(88%)이 합격자로 산정 되었다.

  그들 출신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나주 175(35%), 전남 155(31%), 광주 139(28%), 그 외 타시도 13(3%)로 나타나 광주를 제외하면 모집단위의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광주를 비롯한 타시도 출신 학생이 1명도 없는 학교도 있었다는 점 등은 통폐합을 논할 단계는 아니나 학급 감축 등 전체적인 학령 인구수 감소에 적응하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본다.

  다음으로 중등학교 교육의 효과성에 대한 논의인 바, 비록 현재의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가 4차 산업혁명시대로서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융합 인재 양성이 교육의 목표이고 이에 필요한 미래 핵심역량 함양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럼에도 지금 당장 학부모가 바라는 것은 중학교는 학생 자신의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는 적정한 진학지도 즉 고등학교 선교지도가, 고등학교는 일반고나 특수목적고의 경우 상급학교나 연구기관으로의 진학이 특성화고나 산업수요맞춤형고(마이스터고, 호남원예고) 등은 취업이 당면 과제이기에 중·고등학교의 교육활동의 중심은 이에 맞춰져 있다고 할 것이다.

  혁신도시 정주여건이 완비되었다고 하기에는 다소 이르고 유입인구 또한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보면 아직 성급한 판단이겠으나 다양한 지원책이 집중되고 있는 빛가람동이나 그 외의 원도심에 위치한 고등학교로부터의 희망적인 소식은 아직은 미미하다. 다만 나주공고 졸업생의 국제기능올림픽 금메달 소식이나 전남미용고의 전국기능경기대회 금메달 소식은 가뭄속의 단비같다고 할까...

  그럼에도 대부분의 학교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음에 대해 경의를 표하며, 관내 고등학교의 충실한 교육과정 운영과 미래를 대비하는 창의적인 교육활동에 대해서는 지역 내의 모든 자원이 학교로 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인구절벽 : 경제 전문가 해리덴트의 저서 '2018년 인구 절벽이 온다'에서 처음으로 쓰였으며 주로 고령화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데 사용되었고 젊은 층의 인구가 어느 시점부터 절벽과 같이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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