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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기자명 나주토픽

절실한 거버넌스를 이뤄야

  • 입력 2017.12.03 00:09
  • 수정 2020.03.24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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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실한 거버넌스를 이뤄야 
 
 
  우리가 거쳐 온 시간들, 그것들이 이어져 흘러가며 우리를 또 어디로 데려가겠는지? 모든 사람은 자기가 듣고 싶은 말만 듣고, 듣는 사람의 말만 듣게 되며 옳은 소리로만 들리게 된다. 상대 의견의 경청 없이 일방적 방식대로만 살아간다. 부족하기에 인간이지만 남을 탓하는 건 왠지 떳떳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 깊어가는 가을, 빠른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 민선 6기의 마무리와 민선 7기의 시작은 불과 7개 월 가량 남았다. 정명 천년의 반성과 미래 천년을 계획할 에너지밸리의 빛가람 혁신도시,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지만 지난 관선 시대보다 뒤떨어진 정치력과 행정의 민낯은 인근 지자체와 비교하면 부끄럽기 짝이 없다.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상상 하기 조차 힘들다. 진보해야 할 민선 시대 미래를 계획하지 못한 채 4년의 단발성 정책으로 22년 세월을 허송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조선시대 5대 도시에서 가장 빠르게 후퇴한 1등 도시의 불명예, 모든 위정자들이 반성의 시간을 가져야 할 것이다. 오로지 패거리와 진영논리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으로 이보다 더 악화될 수 있겠는지 자문해 본다. 재선 시의원으로 맡은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 것인지 늘 고민이다. 사회적 책임감이 결여된 정치 상황 반드시 종식시켜야 나주호는 정상으로 항해 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 야심보다 시민의 눈높이에서 나주만을 바라볼 적임자, 그 분별은 시민의 몫이다. 지난 2014 지방선거 후 임기 시작 9월 정례회 현재의 시장을 상대로 첫 시정 질문시 몇 가지 사항을 요구했고 긍정적으로 공적인 답변을 받았었다. 우선, 심각한 진영논리를 타파해 오로지 여야가리지 않고 지역 발전만을 위해 국회의원과 시장을 비롯 선거직 18명의 정책 모임을 정례화 하여 업무 분담으로 함께 일하자! 둘째, 심각한 정치 공무원 이제 발붙일 수 없도록 인사정책을 정비하자! 
 
  특별한 정적 없는 정치력으로 큰 기대치를 안고 민선 6기 수장이 되셨기에 과거 시정들을 경험한 불안감과 염려로 첫 시정 질문을 통해 희망 했었다. 나주사회에서 어떤 비전보다 우선해야할 큰 문제이기에 강조하는 의미였다. 제도권의 시의원으로서 합리적인 방법으로 인식시킬 절호의 기회를 활용했고 실제 객관성 있게 시정을 펼칠 수 있으리라 기대했었다. 하지만 더 이상 기대는 고난이었다. 공적인 약속 단 한번도 18명이 함께한 자리는 없었으며, 정치적 공직자 그들은 주군만 바뀌었지 영화는 연속되고 있다.
 
   3년이 지난 지금도 생각에는 변함없다. 선거 마다 하늘의 별이라도 딸 듯 화려한 미사여구로 각종 공약들을 남발하지만 공약이행은 늘 거짓이었다. 국민 대다수 경제를 염려하던 시절에 경제를 기치로 이명박 정부를 탄생시킨 ‘747’공약은 ‘경제성장 7%, 국민소득 4만 달러, 세계 7위 경제부국 달성’ 선거인이 내세우는 대한민국 대표적인 거짓 공약이다. 이처럼 공약은 그저 선거용 공약일 뿐이다. 개인적으로 지키지 못할 화려한 공약보다 정치적 구조와 행정의 현 문제들을 면밀히 분석해 구조를 개선하며 나주의 중·장기 미래 비전을 시민들과 함께 계획해 시장이 바뀌어도 그 정책만큼은 진행하도록 제도를 완성해야 한다. 
 
  정책! 행정이 시작한 태초부터 현재까지 우수하거나 실패한 정책들은 시시비비가 가려져 있다. 시대에 맞춰 새로운 정책들은 기획하면 되겠지만 실제 나주시민들이 요구하는 진정한 정책은 시민들의 머릿속에 들어있을 것이다. 유능한 지도자 ‘능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능력을 이끌어내면 된다. 결코 시장 후보로 나선 필자만이 아니다 다가올 선거전을 통해 시민들이 잘 판단하면 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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