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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기자명 나주토픽

역사문화도시 나주의 정신문화

  • 입력 2017.10.19 23:33
  • 수정 2020.03.24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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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도시 나주의 정신문화 

  

나주는 역사문화도시다. ‘나주’라는 지명은 천년이 넘는다. 한문으로 비단 ‘나’, 고을 ‘주’의 나주는 백제 때는 ‘발라’, 통일신라 때는 ‘금산’ 또는 ‘금성’으로 불리다가 903년에 나주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 고려 때는 전국 12목 중 하나로 역사의 무대에 목사고을로 자리매김 했던 것이다. 나주는 선사시대와 고대의 마한과 백제시대를 거치면서 문화유적이 많은 지역이다.

내년, 전라도 정명 천년이 되는 해다. 현종 9년인 1018년에 전주를 중심으로 하는 강남도와 나주를 중심으로 하는 해양도를 합쳐서 전라도라 했다. 즉, 2018년은 전주와 나주의 이름자를 따서 전라도라고 이름을 정한 때로부터 천년이 되는 해이다. 그래서 나주시는 전라도 정명 천년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나주문화원에서 ‘나주학’ 강좌를 하고 있다. ‘나주학’이란 용어를 사용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학문으로 정리하는 이번 강좌는 정도 천년에 즈음해 그 의미가 매우 큰 시도이다. 9월부터 11월까지 주1회 10강중 현재5강에 참여하면서 내 고향 나주의 역사적 가치를 좀 더 소상히 알게 되었다. 

‘나주학’은 더 연구, 정리되어야한다. 필자는 ‘나주학’이 학문으로 정리되는 과정에서 유물론적 역사문화도 중요하지만 역사문화 속의 ‘나주정신’을 묻고자한다. 우리는 나주가 전라도의 중심도시라고 말한다. 그러나 그런 주장은 과거의 역사이지만 현실은 좀 다르다. 현재의 나주는 광주, 목포, 여수, 순천, 광양이나 전주에 비해 외형적으로 우리가 전라도의 중심도시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다른 처지가 되었다. 특히, 광주는 과거 나주의 관할구역인 때와는 달리 너무 많은 변화가 발생한 현실이다. 

나주는 ‘역사문화 관광도시’를 추구한다. 나주시민 모두의 바램이라할 수도 있다. 또한 혁신도시가 웅비하게 들어선 이후 목사고을 원 도심도 걸 맞는 역사문화도시의 면모를 갖출 필요성이 절실한 현실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필자는 유물론적 역사문화도 중요하지만 역사문화 속에서 ‘나주의 정신’ 또는 ‘나주의 전통’을 찾아서 정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관광자원에 접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주정신’을 살리자. 현재 나주에서 다양한 축제와 문화행사를 하고 있다. 그러나 뚜렷한 ‘나주정신’이 접합되지 않은 때에는 세계화나 전국화가 아닌 동네잔치에 머무를 공산이 크다. 최근 필자가 ‘나주시 시민헌장’ 개정작업에 참여하면서 대표적인 ‘나주의 정신’은 무엇이고?, ‘나주의 전통’은 무엇인지? 찾고 싶은 것이다. 나주는 ‘백호 임제’, ‘삼봉 정도전’ 외에도 나주정신으로 정립할 인물과 역사가 많다. 이토록 유구한 역사 속의 ‘나주정신’을 찾아서 빛내야 ‘역사문화 관광도시’의 성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나주의 ‘정신적 전통’은 무엇인가? 전통은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 속에 살아 있으면서, 미래를 열어가야 하는 것이다. 나주의 역사 속에는 다양한 전통이 깃들어 있다. 그러나 지자체 이후 다양한 선거로 인해 지역 내에 갈등과 분열이 극심한 것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런 와중에 유, 무형의 자랑스러운 ‘나주의 전통’이 무너지고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이제 ‘시민문화’도 되돌아보자. 각종 선거를 치르면서 정치꾼들이 지역의 ‘시민문화’를 꾸정꺼리고 있다. 이제 선거로 인해 지역의 갈등과 분열을 심화시키는 정치꾼들은 물러나야 한다. 다시 말하면 선거철마다 흙탕물의 선거꾼들에 흔들리고, 나중에 후회하는 선거문화도 혁신되어야한다. 이제는 웅비하는 혁신도시와 역사문화도시에 걸 맞는 수준 있는 정치지도자를 모색하여 화합과 협동의 시민문화를 구현해야한다. 즉, 네 편, 내 편으로 편 가르기 하지 말고, ‘우리’가 함께 나주의 미래를 위하여 더불어 살자는 ‘선진적 시민문화’를 만들어 가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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