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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의 소리
  • 기자명 유현철

제 2기 나주시 시민소통위, ‘역량강화’ 첫 발걸음

  • 입력 2017.09.0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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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기 나주시 시민소통위, ‘역량강화’ 첫 발걸음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지난 달 제 2기 시민소통위원회(공동위원장 김관용, 이하 소통위) 출범에 이어 8월 25일 소통위원 워크숍을 갖고 소통위의 역할 및 방향정립에 따른 위원회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빛가람동 소재 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소통위 5개 분과 위원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량강화 직무교육을 비롯해 분과위별 운영계획 및 활동과제 선정 등을 논의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정책의 크고 작음을 떠나 정책 수립단계서부터 시민의견을 수렴하여 시정에 반영하고,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민의 불편사항이 있다면 시민의 의사에 따르는 것이 소통의 기본”이라며, “시민소통위원회를 중심으로 시민 의견 하나하나에도 소홀함 없이 귀담아 듣고 시정에 반영해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번 워크숍을 통해 위원 한 분 한 분의 자치역량이 강화되어, 획일적인 소통방식이 아닌, 시정의 방향과 계획수립에 참여하는 ‘정책 소통’ 방식으로 추진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소통위원들의 역량강화 직무교육을 위한 강사로 초청된 코리아 스픽스 이병덕 대표이사는 ‘숙의형 의사결정의 이해 및 퍼실리테이터의 역할과 실습’이라는 주제로 특강에 나섰다.

이 대표는 숙의형 의사결정의 핵심인 시민참여 토론 성공 기준을 ▲많은 인원의 참여가 필요한 규모성, ▲갈등이 예상되는 의제를 설정하는 민감성, ▲투명성, 상향식 의제 도출에 따른 공정성, ▲현실성 있는 토론설계와 결과에 대한 정확한 해석이 요구되는 전문성, ▲결과에 대해 시민 설득을 위한 대표성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조력자의 의미인 퍼실리테이터의 역할을 ‘경청’, ‘요약’, ‘동의’, ‘문장으로 정리’로 규정, “퍼실리테이터는 모인 사람들의 목적을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사람이자, 목적을 달성하는 계획수립의 조력자”라고 강조하며, “산모가 아닌 산파 같은 사람”이라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소통위원들은 사전에 존재하는 불일치를 인정하고, 통합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경청 태도의 자가진단을 통한 좋은 경청의 조건과 자세로 구체성 확보와 상대의 언어로 요약, 동의 획득 등을 제안했다.

특강에 이어 위원들은 향후 소통위원회 운영계획 청취를 비롯해, 5개 분과별 소관부서 직원들과의 첫 만남을 갖고 분과별 운영계획과 활동과제 등을 선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관용 2기 소통위원장은 워크숍을 마친 후, “위원들 모두 각자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민과 관의 소통과 시민의 자발적 시정 참여라는 공통된 목표 아래 상호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조율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하며, “나주시민의 조력자이자 경청자로써 시민의 의견을 시정에 전달하는 가교 본연의 역할에 주력하고, 위원간의 소통은 물론 원활한 시민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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