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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나주토픽

금천면지 편찬, 그 의미가 크다.

  • 입력 2017.09.01 02:26
  • 수정 2017.09.0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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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면지 편찬, 그 의미가 크다.

시인 송 가 영

금천면지가 발간되었다.  5년여 기간 준비해온 금천면지가 드디어 천사백여 페이지 책으로 발간된 것이다. 출판기념회를 갖고 금천면사무소 한 편에 편찬기념비를 세웠다. 금천면의 역사와 문화유산 그리고 마을별, 씨족별 생활풍습과 발전상 및 인물사까지 수록했다. 혁신도시가 완성되어 새로 변화되는 시점에서 처음 발간한 면지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 할 것이다.

면지는 지역의 정체성이다. 금천면지는 선사시대부터 영산강유역의 기름진 땅에서 이어지는 삶의 과거와 세계적인명성 ‘나주배’의 고장인 현대를 담아내고 있다. 더욱이 금천의 일부 지역에 완성된 혁신도시가 대한민국 에너지수도로 도약하며 상생할 미래의 희망까지 담아낸 것이다. 그래서 후손들에게 지역의 전통을 전달하고, 더 큰 희망을 줄 수 있는 것이다.
 면지는 지역의 자긍심이다. 금천은 예나 지금이나 풍요로운 지역이다. 영산강유역의 기름진 땅에서 일찍이 역사가 시작되고 농업이 발달했다. 필자도 과수원집에서 성장했다. 공무원을 하시다가 야산을 일구어 과수원을 조성하신 선친은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볼 때 농업의 선구자인 것이다. 그 분들이 이룩한 세계적 명성의 ‘나주배’는 금천의 자긍심이자 나아가 우리 나주의 자랑이다. 이런 금천의 자긍심을 면지에 영원히 기록한 것이다.

  면지는 지역의 화합이다. 면지편찬을 계기로 ‘금천발전협의회’가 출범한다. 금천에 30여개 사회단체가 있다고 한다. 각 단체마다 존재의미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결국 지역공동체의 단합이 목적일 것이다. 이제는 금천발전협의회 안에서 모든 사회단체와 주민들이 화합을 다지는 지역공동체로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이의심 어르신과 유림들 중심으로 면지편찬이 시작되고, 임창빈, 이병련, 이응만 위원장을 중심으로 나주시의 지원 및 지역민들과 출향인사들까지 많은 분들의 노력과 부조로 완성한 면지의 편찬은 화합의 계기로 그 의미가 더 큰 것이다. 


금천은 이제 예전의 농촌이 아니다. 빛가람동과 인접한 지역으로서 신도심과 함께 상생하는 지역이다. 그리고 영산강을 끼고 인접한 원도심의 나주와 영산포가 혁신도시와 더불어 발전하기 위해서는 금천이 일정의 역할을 해야 한다. 이런 현실을 감안할 때, 금천의 지역공동체가 더욱 단합하고 열린 마음으로 지역의 변화에 미래지향적으로 다가가야 할 때이다.
금천면지, 나주의 자랑이다. 나주의 정체성은 오랜 역사와 문화라고 할 수 있다. 금천면지의 발간을 계기로 볼 때, 다른 읍, 면, 동지역의 역사와 문화도 소중히 보전할 가치가 있다. 그러면서 원도심과 신도심이 상생하고, 나주에서 갈등과 분열의 원인은 제거하고, 이제는 소통과 화합 속에 ‘대한민국 에너지수도’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가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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