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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나주토픽

정체성도 모르는 지도자들 결코 미래를 논할 수 없다.

  • 입력 2017.09.01 01:08
  • 수정 2017.09.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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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도 모르는 지도자들 결코 미래를 논할 수 없다.

  ‘진정한 정의를 마음에 품은 자는 부정한 일에는 전혀 관계하지 않기에 거리낌이 없다. 진정한 지혜를 지닌 자는 어떤 상황이라도 냉철하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기에 의혹이 없다. 진정한 용기를 가진 자는 정의를 관철하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라고 확신하기에, 아무리 큰 부정에도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히 맞선다.’라는 논어 뜻풀이가 있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 부정부패를 바라보며 정의롭게, 지혜로운 용기를 품고 행동하는 양심을 실현하는 인사를 얼마나 존재하고 있을까? 72주년 광복절을 보내면서 일제치하에서 독립운동으로 자손들이 3대가 망한 국가 유공자들의 희생을 겸허하고 공손한 마음으로 감사드리며 국가정체성에 관심을 가져보자.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은 ‘독립운동의 정신’과 그 이념인 ‘국민주권’을 한국의 정체성으로 내세웠고 문재인 대통령은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사라져야 한다."며 독립유공자들에 대한 예우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최고의 존경과 예의로 보답하겠다"며 "독립운동가의 3대까지 예우하고 자녀와 손자녀 전원의 생활안정을 지원해서 국가에 헌신하면 3대까지 대접받는다는 인식을 심겠다."고 말했다. 국가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 것인가를 명확히 말해주는 것이다.  ‘보훈으로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하겠다.’는 문대통령의 국가 경영철학은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 (That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고 국가가  국민들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현명한 제언이기도 하다.

  정체성(正體性, identity)은  변하지 아니하는 존재의 본질을 깨닫는 성질 또는 그 성질을 가진 독립적 존재로 국가, 지역, 기업, 개인 모두가 독특한 영역으로 나타내며 존재를 과시하며 공생을 원한다.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정체성을 파고든다. 기업은 똑같은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동질감을 느끼도록 해 회사의 신뢰도를 높이고 소비자들은 물건을 살 때 단순히 제품만 구매하는 것이 아니다. 그 제품의 상징성, 관점, 의미, 철학까지 함께 구매한다.  기업과 소비자가 공생하며 더불어 잘사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주시는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지난 86호 시민의 눈에 언급했지만 질문했던 공직자 시민 다수가 정체성 자체마저도 이해하지 못했다. 

 나주에서 수십년을 살아온 필자역시 나주의 정체성을 전해들어 본적이 없으며 논의된 흔적도 찾아보기 힘들었고 정체성을 찾아볼 수 있는 축제문화마저도 이해난망(理解難望)이다. 변화의 선봉에 서야할 지도자들은 나주의 정체성 인지는 물론 정체성 확립을 통한 나주와 나주시민이 가야할 길을 찾기는커녕 사리사욕 채우기에 여념이 없었다.  과거 25여만 명의 인구가 8만명 미만의 인구로 감소되었던 과정을 단순히 시대의 흐름으로 단정해서는 안된다. 실례로 허구한 날 인‘구감소는 교육의 문제’라고 주장했던 국회의원, 단체장, 의원들이 문제해결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노력을 했는가를 냉정히 평가하고 개선책을 찾아야 할 것인가 모두가 고민해야 한다.  누구를 탓하기 위한 것이 아닌 대안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하늘이 준 혁신도시 유치와 인구 증가 절호의 기회를 더 이상 더디게 해서는 나주의 미래가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똑똑한 시민들을 아수라장으로 몰아넣은 정치인들이 나주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고민과 해결에 앞장서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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