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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의 눈
  • 기자명 나주토픽

다가오는 민선 7기 뉴 리더십 갖춘 지도자 등장을 기대한다.

  • 입력 2017.08.12 02:26
  • 수정 2020.03.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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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민선 7기 뉴 리더십 갖춘 지도자 등장을 기대한다. 

  특정인 : 비특정인의 전쟁아닌 인물 : 인물 경쟁구도의 나주 선거풍토로 전환돼야

  

최근 나주시민들의 관심거리 화두(話頭) 중 내년 지방선거가 으뜸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 어느 지역을 불문하고 선출직에 당선 후 뒤따르는 공과에 대한 평가는 당연하고 필수적인 것이지만 나주는 유별나게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판단은 멀리하고 특정 인물을 중심으로 한 흑백논리에 의해 좌우되는 곳으로 알려지고 있어 부끄러움이 앞서고 개선이 시급하다. 특히 시민정서는 물론 가장 공정해야할 언론마저도 특정인 중심의 오도(誤導)와 편파적인 보도로 사회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혹평은 나주사회의 자정과 획기적인 의식개혁이 요구될 정도로 달갑지 못한 상황임을 증명해주고 있는 실정이다.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후 매 4년이면 어김없이 임기는 끝나고 새로 이끌어갈 시장과 지역의원 을 선택하게 된다.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2018년 6월 지방선거가 실시되며 나주시는 나주시장과 14명 지역의원(비례대표 2명 포함)을 선출하게 되고 새로운 지도자의 출현을 맞이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민주주의의 꽃으로 불리는 지자체 선거가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나주시민들 다수는 선거가 다가올수록 불안한 심정을 감추지 못한다. 언제부터인가 나주 선거풍토가 당 : 당 또는 인물 : 인물의 경쟁이 아닌 특정인과 비특정인의 전쟁으로 변해버렸기 때문이다. 단순히 선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최악의 인물부재의 사회로 변질될 수 도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부도덕한 여론조성은 훌륭한 인재의 거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지난 2014년 강인규 현 시장이 당선 후 선거에서 당선을 위해 앞장 선 유력정치인과 지지자들이 인사 등의 각종 사유로 한창 열심히 일하고 도움이 필요한 시점에 시장 비판에 날을 세우고 부정적 여론조성은 물론 각종 채널을 통해 차기 불가론을 확장 생산하고 있다. 다수의 시민들은 동참의 책임은 망각하고 심술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일부 식인들은 ‘선거기간 동안은 적이지만 선거 후 나주시민 모두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비판을 통해 협력하고 나주발전에 기여하는 지자체가 민주주의의 꽃이 아니냐?’하는 의견을 개진하며 현 나주상황을 깊이 탄식했다.

현재 차 년도 민선 7기 나주시장 입후보자는 자천 타천 10여 명에 이른다. 면면(소속정당 무시 가나다 순)을 살펴보면 강인규 현 나주시장, 김대동 전 나주시장, 김옥기 도의원, 양승진 전 나주시공무원, 이민준 도의원,이상계 나주배원조합장, 이웅범 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지구 정책실장, 이재창 전 나주대교수, 홍석태 전 전남 경제건설국장 외 아직 출마의사 밝히기를 꺼려하는 N모씨, S모씨 등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지역의원은 전·현 지역의원을 중심으로 젊은 후보들의 도전이 점쳐지고 있다. 

후보자들의 윤곽이 점차 수면으로 떠오르며 힘찬 기지개를 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시민들의 관심은 아직 낮은 편이지만 인물에 대한 하마평만은 왕성하다. 특히 나주시장에 대한 관심은 예상보다 높고 다수의 시민들과 언론은 적합 여부에 대한 높은 평가를 주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입에 오르내리는 시장후보와 지역의원 후보에 대해 혹평 하며 모두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무조건 몰아주기나 비판만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바람직한 것은 과거 나주 정치인들이 만들어 논 흑백논리와 사욕에 의해 지연·혈연·학연·특정단체 동원된 여론으로 선거판이 꾸려지는 것은 철저히 배제되어야 한다는 민심이 크게 확장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큰 변화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반면 지역정치인들을 중심으로 모든 시민들이 바람직한 선거문화 조성을 통해 유능한 인재들이 선거 후유증으로 고향을 등지는 사례를 더 이상 만들어서는 안 된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를 돌이켜보면 시장후보군을 가리켜 ‘도둑놈, 무식한 놈, 늙은 놈’으로 비하하는 유치하고 치사한 선거 전략을 지켜봤었다. 어떤 부분에 해당되든 당선된 자는 여유를 부릴 수 있지만 흑색선전으로 피해를 입은 후보자는 나주와 평생의 인연을 단절할 수도 있다는 것을 망각하고 오직 자신의 탐욕만을 내세우는 더러운 전략이었다. 실제 필자가 당시 입후보자였던 N모씨와 통화한 결과 늙은 후보의 탐욕으로 몰아붙인 흑색선전에 깊은 상처를 받고 있었으며 다시는 나주를 보기도 싫을 정도의 느낌을 받았었다. 나주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마저도 박탈해버리는 것은 물론 아예 고향을 등지게 하는 죄악을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해당 후보는 과거 정부의 힘으로 나주 곳곳 지역발전에 공헌했던 능력가로 인정받았다고 전해진다. 

매 선거가 실시될 때마다 지역출신 명망가들이 정치입문을 시도하다 특정세력의 두려움에 정치 입문을 포기한다는 공공연한 사실들은 나주의 패악을 단 한치도 다름없이 증명해주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과거 혁신도시 유치를 놓고 당시 국회의원과 시장은 서로 자기공이라고 주장해 여론이 분열되었던 사실을 대다수 시민들이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크고 작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가 크게 기여했고 나주발전에 보탬이 되었지만 시너지 효과를 얻어내지 못했다. 오히려 엇갈린 공과 주장은 더딘 발전으로 이어져 나주시가 크게 손해를 보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이낙연 국무총리가 건의해 공약으로 책정된 한전공대 문제가 대두되자 지지자의 공으로 치하하고 다니는 시민들도 있다. 나주 발전의 근초마저 인식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미래 나주시장과 의원들 특히 시장은 지도자로서의 리더십, 전략, 의사결정 능력, 협상과 소통 역량을 갖춰야하고 나주비전을 명확히 말할 수 있어야 한다. 평생 나주에서 살았단 A모씨는 ‘나주의 정체성이 뭔지 모른다.’고 했다. 그 누구도 ‘나주의 정체성은 무엇이다!’라는 것을 찾아볼 수도 없었고 그 누구도 말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단 철이 들기 시작할 때부터 나주는 역사의 도시, 배의 고장이라는 것은 말할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을 지켜보며 지도자들의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싶은 충동마저 들었다. 

일반적으로 각 지역마다 정체성은 축제문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찾아볼 수 있지만 나주는 시장이 바뀔 때 마다 축제의 모습은 달라지고 나주가 상징하는 축제 문화조차도 구분하기 힘들어진지 오래다. 다르게 말해 철학부재의 국회의원, 시장들에게 나주시의 정체성 확립은 잿밥에 불과했고 오직 자신의 욕심채우기에 몰두했다는 결론이다. 나주시의 어른문화가 사라지게 된 것도 결코 이와 무관하지 않고 이를 증명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는 소신과 철학으로 무장된 지도자, 소통과 지식을 기본으로 한 리더십을 갖춘 지도자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단정한다. 사리탐욕에 눈이 먼 지도자들의 퇴출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분명한 이유다. 지방선거를 1년 앞둔 이 시점에 떠오르는 시장을 무능력자로 몰아붙이기 보다는 1) 나주의 정체성을 바로 세울 수 있고 2) 16개 공기업 사장들과 대등한 대화를 통해 나주 수백 년 먹거리를 창출해 낼 수 있는 비전과 스펙을 지닌 능력가 3) 나주시민과 소통을 통한 시민의식 개혁과 일자리 창출 등의 능력을 지닌 후보자들의 등장을 도와야 한다. 

나주시민은 안중에 없고 특정인의 심부름이나 하는 단체장이나 의원들을 선출하는 거수기 시민들이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 시민들도 눈높이를 좀 더 높여 새로운 나주문화창조에 도전장을 던져보자. 나주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일꾼을 자리에 앉혀 시민들이 바라는 사회창조의 지혜를 가져보자. 나주의 미래를 우리 손으로 가꾸어보자. 

                                                                                                            <나주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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