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시민의 눈
  • 기자명 나주토픽

에너지밸리 조성과 한전공대 나주유치 성공 나주 백년 먹거리 기약 한다

  • 입력 2017.07.22 00:35
  • 수정 2020.03.19 16:32
  • 댓글 0

 

시민의견 수렴없는 선전과 홍보용 토론회 개선되어야 한다.

  

에너지밸리 조성과 한전공대 나주유치 성공 나주 백년 먹거리 기약 한다

  

혁신도시 활성화 토론회

지난 13일 나주시는 농식품공무원교육원 대강당에서 350여명이 참석해 대강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시민토론회가 개최됐다. 

 토론에 앞서 강인규 나주시장은 “한전공대 설립은 미래 친환경 에너지 조성 및 인력양성 분야로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되어 오는 7월 19일 경에 대국민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며, “100대 국정과제에 반영되면 우리 시는 선제적인 대응 방안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협력해 나가고 인적 네트워크를 총 동원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하며 시민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곧바로 열린 토론회에서 빛가람 혁신도시 정책방향, 한전공대 나주유치를 위한 포항공대의 설립과정 및 운영상황, 혁신도시 복합 문화체육센터 건립방향을 부제로 한 내용(나주시 제공)을 살펴보면 첫 번째 주제 발표에 나선 에너지밸리산학융합원 문채주 원장은 나주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산학연클러스터, ▲한전공대설립, ▲스마트시티조성, ▲에너지자립도시조성, ▲복합문화센터구축 등 5가지의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문 원장은 “지금까지 혁신도시는 건물을 짓고 공공기관의 이전을 위한 하드웨어적인 영역에 중점을 두었지만, 시즌2에서는 스마트한 도시를 만들고 산업육성을 고려한 소프트웨어 영역 구축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혁신산단과 주변지역을 대상으로 에너지밸리산학융합지구와 한전에너지신기술실증센터 등 산학연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인 흐름전지 등 장주기 2차 전지 실증·인증센터가 포함된 차세대 2차 전지 생태계조성, 직류전력기반 실증플랫폼을 구축하는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전공대 입지와 관련해, 기 개발지, 비행안전구역, 문화재보호구역, 군사기지 및 보호구역, 보전산지, 개발제한구역, 자연환경보전지역, 환경성평가 1-2등급지역, 개발행위를 위한 25도 이상의 경사지 등은 제외하고 취락지구, 농업진흥구역 등은 회피해야 된다고 강조하며, “한전 공대 입지는 에너지 산업의 집적화와, 벤처 및 산단과의 연계 차원에서 혁신도시 인근지역이 적합하다”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두 번째로 발표에 나선 전남대학교 지역개발연구소 유창호 박사는 혁신도시 시즌2 추진 방향에 대해, “도시 조성 초창기였던 시즌 1은 나눠 먹기식 예산지원, 공평한 분배가 이뤄졌었지만, 시즌 2는 아직 지원 방법과 기준이 명확치 않은 상황”이라면서, “정부 정책 부합한 혁신도시를 시범적 도시로 만들어, 예산을 한 곳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부합하고 지속가능한 사업을 선정, 혁신주체인 산·학·연·관 상호간 협력을 기반으로 한 혁신도시의 대응 전략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나주 혁신도시 시즌2의 S.M.A.R.T 맞춤형 대응 전략을 제안했다. 

이어, 한전공대의 롤모델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포항공대의 정종식 교수는 포항공대의 설립과정과 운영 현황을 설명한 뒤, “한전공대는 연구중심의 대학, 학생 모집 정원 최소화를 통한 인근 대학과의 차별성을 확보해야한다”며, “소수 정예로 구성된 1류 대학이 되어야만, 인근 지방 대학이 잠식될 우려가 없다”고 하며 대학유치로 인한 연구기관의 집적화로 도시기능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며, “포스코와 포스텍이 그래왔던 것처럼, 한전공대도 한전이 있기에 성공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강단에 선 한국산업전략연구원 범상규 책임연구원은 빛가람혁신도시 정주여건의 주요 관심사항인 복합문화체육센터의 건립 방향과 관련해, 지역민 4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를 토대로 “원도심과 혁신도시 주민의 의견 수렴을 통해 전통지구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토론회는 새 정부의 지역 대선 공약인 한전공대 설립추진이 조환익 한전사장의 설립의지 표현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국정과제 채택과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의 핵심과제인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 등 뜨거운 관심 대상을 다룬 만큼 얻는 것도 있었지만 시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홍보에 치우친 실속 없는 토론회였다는 것이 참여 시민들의 중론이었고 주 관심의 대상이었던 한전공대 설립의 문제는 실체를 예측할 수 없는 막연한 주제로 인식되었고 시민들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을 정도의 수준으로 평가됐다.

최근 나주시 곳곳은 물론 인근 도심지역까지 한전공대 설립 관련 대형 현수막들이 시야를 어지럽게 하고 있다. 그 중 대다수는 부동산관련 현수막으로 과연 나주시가 어떤 정책을 펴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고 부동산 홍보만이 존재하는 것처럼 여겨질 정도다. 또한 다수 시민들과 단체들 그리고 일부 정치인들의 예측성 단견들이 중구난방 식으로 제시되는 의견들을 지켜보며 한심한 생각이 든다. 한술 더 뜬 일부 시민들은 특정 정치인의 업적으로 오도하며 한전공대 대선공약의 실현에 앞서 시민들을 농락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인근 광주광역시가 암암리에 한전공대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정치인들은 막연하게 한전공대 나주유치는 이미 결정된 사실처럼 호도하고 있어 역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오히려 나주시민들과 시민단체들은 성급한 오판과 부동산투기로 인한 유치실패를 우려해 시민들의 자제를 촉구하고 있는 어처구니없는 상황마저도 전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반해 일부 식인들은 SNS 등의 매체를 통해 한전공대의 방향과 정체(正體)에 대한 건전하고 바람직한 대안는 물론 한전 공대 설립 추진 전 광주와의 유치 경쟁과 부동산 투기 과열 자제를 요청해 다수 시민들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희망의 메시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전공대 유치의 결론은 여론과 실정을 감안하여 법에 따라 한전이 결정한다. 결정을 바로 눈앞에 둔 시점에서 지역을 선도하는 정치인 및 관계기관, 지도자들은 역량의 집중을 통해 반드시 한전공대를 유치해야만 한다. 지도자들의 몫이다. 막연한 유치의 당연성 만을 주장하기에 앞서 에너지밸리 형성과 한전공대 나주설립이 국가기여도에 대한 필연성을 찾아내 완성해야 한다. 또한 작금의 상황이 나주시 백년대계를 이어갈 간절한 자원임을 깊이 인식하고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접근을 통해 유치를 성공해야 한다. 

또한 일부 정치인 그리고 시민들도 이낙연 전 전남도지사가 현 국무총리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총리가 제안한 사실로 알려진 사항을 특정인의 업적으로 내세워 대사를 망치는 어리석음을 지양하는 지혜도 갖추어야 한다. 

지난 15일 나주발전협의회와 빛가람발전협의회 주관으로 나주사랑 시민회 등 6개 단체회원들이 나주시 나비센터에서 한전공대 유치에 대한 의견교환과 시민연대를 통한 개선노력을 결의했다. 

지금 우리 나주시민들에게 거창한 현수막과 정치인의 홍보 그리고 짧은 지식으로 시민들에게 혼란을 조성하는 것보다 좀 더 냉정한 시각으로 현실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좀 더 희망적인 나주 건설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더 강조해본다.

아직도 정신차리지 못한 일부 정치인들이 사욕을 앞세워 여·야를 따지며 대사를 망치는 일이 없도록 신중을 기해야 하고 나주 시민들 또한 모두가 합심해 자주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나주토픽>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