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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기자명 빛가람타임스 기자

중생심(衆生心)의 초기화(初期化)가 깨달음이며 부처로 가는 수행의 방법

  • 입력 2014.02.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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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이어야 부처를 논할 수 있고 세속적이어야 비세속적인 것을 행할 수 있다.

나주시 보산동 다보사 지검스님 현대과학은 생명체의 메카니즘을 거의 분석하여 각 조직의 기능과 내용을 이미 파악했으며, 인체의 장기나 조직이 병들거나 노화했을 때, 마치 자동차의 부품을 교체하여 그 차가 기능을 원래대로 복귀하는 것처럼, 인체의 장기를 만드는 연구에 돌입한 지 20년 정도로 기억한다. 처음 인간의 유전자의 정보망을 완전 분석한 즉 인체의 지도라고 할 수 있는 게놈이 연구개발, 그 다음은 자연적인 생명체의 증식에 역행하는 인위적인 동물복제, 즉 포유류 동물의 경우 난자와 정자의 생리적인 만남으로 수정란이 되고, 이 수정란은 자궁이라는 환경에서 세포증식을 하여 생명체가 되는 것인데, 그 생명체의 세포를 이용하여 수정란의 상태를 만들어서 자궁에 이식하여 그 세포의 생명체와 똑같이 복제하는 것, 수정란을 이용하는 ES세포를 인체의 각 조직이나 장기의 줄기세포로 배양시켜 인체의 장기를 만든다는 가설을 세우고 동물을 이용하여 연구하고 있으나 아직은 피부세포를 배양하는 수준에 있다. 여기에서 해결해야 하는 숙제가 생겨난다. 줄기세포 개발 궁극의 목표는 노화하거나 고장 난 인체의 조직이나 장기를 교체하여 생명연장을 목적하는 데에 있는데 수정란을 이용하는 ES세포의 경우, 수정란을 만드는데 필요한 난자를 제공하는 여성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 수량적인 한계와 그 윤리 도덕적인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완전히 극복하여 혁신적인 줄기세포 개발을 한 이론의 교토대학(京郡大學)교수인 야마나까(山中伸彌)는 2007년에 ips세포라는 이름으로 발표하였으며 현재 줄기세포로 배양하여 인체에 실용화하는 연구가 세계의 의학계에 진행 중이다. 야마나까 교수는 ips 세포 개발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노벨 의학 생리학상(醫s學生理學賞)을 수상하게 되었다. 모든 생물(生物)은 세포의 집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천문학적인 숫자의 세포는 완전하게 동일한 유전인자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인체의 경우, 머리카락이나 피부나 어떤 장기의 세포라도 그 유전자는 완벽하게 일치한다. 그렇다면 그 세포들이 같은 형태와 같은 기능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다른 조직이나 장기로 분화증식을 하여 그 기능이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유전자는 세포의 핵을 구성하는 염색체의 단백질 성분으로 즉 DNA분자는 A,G,C,T의 4가지 염기로 암호문을 만드는데 3개가 자유롭게 만나 64개의 암호문을 만들 수 있다. 인간의 경우 약 3만개 정도의 유전자 정보를 가진 수정란(受精卵)의 초기상태(初期狀態)에서 어떤 유전정보가 발현하느냐에 따라서, 그 발현하는 정보는 단수일 수도 있고 복수일 수도 있다. 마치 밭에 여러 종류의 씨앗을 뿌렸을 때, 그 씨앗들은 각기 그 시기나 온도 등의 상황에 맞추어서 그 싹을 튀여 성장하는 것처럼, 그 밭이라고 하는 염색체는 수만 개의 씨앗을 품고 있지만 그 씨앗이 모두 발현하는 것은 아니다. 현대의학에서 아직도 완전하게 극복하지 못한 암이라는 질병도 예전에는 세포의 변이라고만 생각하였지만, 지금은 유전자 정보 안에서 암 유전씨앗을 찾아냈다. 유전정보의 밭에는 암 씨앗이 이미 뿌려져 있는 것이다. 그 씨앗이 발현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추어지면 암세포로 분화증식을 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간단하게 인체에 한정하여 요약하여 보자, 인체는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그 하나하나의 세포는 수만 개의 정보를 갖춘 단백질 분자덩어리이다. 그리고 그 유전정보는 완전히 동일하다. 이 단백질 덩어리의 일정한 조직이 인간의 몸이다. 이 유기체는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면서 시간의 경과와 함께 그 수명을 다하는 것이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어 그 생리적인 현상을 좀 더 연장시키려는 노력이 의학연구의 목적이다. 여기에서 다시 ips세포를 개발한 야마나까 교수의 이야기를 해 보자. 이러한 대 발명을 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신앙적으로 말하면 원력을 세우지 않고는 쉽게 이룰 수 없는 일이라는 점에서 존경의 예를 드리고자 한다. 야마나까는 중고등학교 시절 유도를 열심히 하는 학생이었다고 한다. 운동 중에 골절의 부상을 여러 번 경험한 소년은 정형외과 의사가 되어 환자를 치료한다는 순진한 생각으로 의대에 진학했다고 한다. 의대를 졸업하고 연수과정의 의사생활은 순탄하지는 않았다. 손재주가 없었는지 외과수술의 경우 다른 외과의사는 간단하게 20분 정도로 끝내는 수술을 야마나까는 2시간이나 걸리는 것이다. 그래서 장애물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였다고 한다. 자신의 적성을 고민하던 중에, 류마티스 환자는 수술로 고칠 수 없고 약물치료를 하는 것을 보고서, 외과의사가 자신에게 어렵다면 약을 개발하여 환자를 고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약학부 대학원으로 바꾸어 약품의 임상실험을 하면서 가정된 결과와는 전혀 다른 결과가 발생하는 실험에 흥미진진하여 자신에게 최적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에 인체의 유전자 지도인 게놈, 유전자를 이용한 복제동물, 수정란을 이용한 줄기세포의 연구 등이 의학계의 혁신으로 미래의 의학에 새로운 지평으로 등장할 것을 염두에 두고 일본에서 약학박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줄기세포 연구를 한다. 연구방법을 습득한 야마나까는 귀국하여 줄기세포를 연구하는 데에 있어서 기존의 방식을 답습하지 않고 그 연구 발상을 역으로 하여 연구하였다. 야마나까는 기존의 방식대로 하면 수정란의 초기상태를 만드는데 여성의 난자를 제공받아야 하는 도덕적인 문제와 제공되는 난자의 수량적인 한계 등을 생각할 때,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일 쉽게 조달할 수 있는 피부세포를 이용하여 그 세포를 기종의 ES세포의 방법과는 역으로 즉 이미 완성된 세포를 수정란의 초기상태로 돌려서 이것을 줄기세포로 사용할 수 있다는 데에 착안하고, 24종의 유전인자를 100개의 피부세포에 단수 복수로 유전인자를 조합 하여 레트로위루스 라는 導入用(도입용) DNA를 이용하여 실험횟수를 계산해 보니, 30년이나 걸리는 지루한 시간에도 야마나까는 전혀 굴하지 않고 연구를 계속한다는 마치 신앙과도 같은 신념으로 정진하는 수행자의 모습이 연상된다. 이러한 마음가짐이 신앙적인 가피를 입었는지 아니면 우연인지, 24개의 유전인자를 조합하여 첫 실험을 하는데 마지막 하나를 24개의 유전인자를 전부 도입하는 실험자에게는 계획된 계산밖에 일을 저질렀는데 배양실험의 결과 그 피부세포에서만 변화가 생겨났다. 이 실험결과로 변화를 일으키는 유전인자를 찾아내는 조합은 훨씬 단축되어 약1년의 실험결과 4종류의 유전인자가 작용하여 이미 신체 하나의 조직으로 성숙한 세포가 수정란의 초기상태로 되돌아가는, 즉 신체의 여러 가지 조직이나 장기세포 분화(分化)할 수 있는 다능성간세포(多能性幹細胞) 이름하여 ips세포의 탄생이었다. 신체를 전재하지 않고 마음을 이야기할 수 없듯이 중생이어야 부처를 논할 수 있고 세속적이어야 비세속적인 것을 행할 수 있다. 중생심(衆生心)의 초기상태(初期狀態)가 본원(本源) 또는 본질(本質)이라면 중생심을 버리고는 본원을 논할 수 없다. 중생심은 불성의 씨앗이 뿌려져 있는 밭과 같다. 씨앗이 싹트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생의 밭이 필요하다. 씨앗이 싹터서 여러 갈래의 가치를 펼치나 그 나무는 중생심의 밭을 근거로 하여 꽃을 피우고 향기를 내뿜는 것이 가능하다. 그것이 꽃이 되면 원성실성(圓成實性)이며, 그 꽃이 향기를 피우면 영성(靈性)이 되는 것이다. 보리 이 영성은 중생심의 밭에서 싹튼 불성에서 시작하지만, 홀로 그 향기를 풍기는 것으로 불성 중생심 등 어떠한 것과도 함께하고 않고서 홀로 충만함으로 가득하며 그 신령스러움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니 그 무엇에 의지함도 없다. 이 영성을 경험치 않고서는 중생이 부처이며 번뇌(煩惱)가 보리(普利)라는 진실한 의미를 이해할 수 없다. 이것은 「=」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 같음과 같지 않음의 구별이 필요하다. 경험자에게는 같다. 그러나 미경험자에게는 중생심 그대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꽃의 향기가 그 땅과 나무를 떠나서 향기롭듯이 그 영성도 심신을 떠나 신령스럽다. 그러나 그 향기는 어디까지나 그 꽃나무를 근거로 하듯이 영성 또한 그 심신을 근원으로 하여 신령함이 출입한다. 중생심(衆生心)의 초기화(初期化)가 깨달음이며 부처로 가는 수행의 방법으로 고집멸도사성제(苦集滅道 四聖諦)의 팔정도(八正道), 자비희사(慈悲喜捨)의 四사무량심(無量心), 육(六)바라밀은 팔만사천의 번뇌의 출입을 막고, 오로지 무아이타(無我利他)의 출입구만을 열어놓는 것과 같다. 이것은 마치 수만의 유전인자 가운데 4개의 유전인자의 작용으로 성숙한 세포를 분화이전의 초기상태로 돌리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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