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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기자명 나주토픽

대립문화에서 상생문화로 정치·시민문화 바로서야

  • 입력 2017.07.22 00:09
  • 수정 2017.07.2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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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아픈 과거 역사 교훈삼아 합리적 정책실현으로 사회부조리 근절

 

대립문화에서 상생문화로 정치·시민문화 바로서야
 
뼈아픈 과거 역사 교훈삼아 합리적 정책실현으로 사회부조리 근절
 
1960년~1999년 인구변화(자료:나주시지)
 
 
 알려진 대로 전라도는 대표 고을 전주와 나주 머리글자를 합친 말로, 고려 현종(992∼1031) 때 만들어진 전라주도(全羅州道)에서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1000여 년이 넘은 현재 호남의 중심 도시는 전주, 나주가 아닌 광주다. 조선시대 광주는 전라도 50여 고을 중 중간 규모 도시로 인구는 전주 7만, 나주 6만에 한참 뒤진 3만 명에 불과했지만 광주는 1896년 13도 재편 과정에서 나주에 있었던 지방 통치 기능을 옮겨 와 전남도청 소재지가 된다. 이때부터 광주는 ‘빛고을’이라는 의미답게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나주는 내리막길로 돌아섰고 당시 도청소재지를 광주에 넘기게 된 나주시 정치문화는 아전문화 등으로 평가절하 되어왔다.
 
 실제 1966년 25만 명(나주시지 자료)의 인구는 2014년 1월 87,784명(실 거주 인구는 8만 명 수준으로 추정)까지 계속 감소되다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결정 발표와 함께 증가로 돌아서 올해 6월 말 기준 108,393명으로 2000년대 수준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광주광역시와 나주시의 경제규모나 인구는 비교할 수 없는 상황이고 당시 도청유치에 걸림돌이 된 당시 나주지도자들은 강력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다행히 광주·전남 혁신도시가 나주시 금천면으로 결정되며 대한민국 최고의 공기업 한국전력을 포함한 16개 공기업이 들어서며 반등의 기회를 갖게 되었다.
 
 그러나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면서도 나주 정치판은 ‘잘된 것은 나의 몫 잘못된 것은 남의 탓’으로 돌리는 문화는 더욱 격화되어 나주발전의 큰 장애로 남아 있다. 혁신도시 유치 결정 후 유치공로를 자기 몫으로 돌리는 지역정치인들의 한심스런 모습은 그대로 시민에게 전달되어 아직도 혼란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실정이다. 일부 인사는 ‘새우(정치인) 싸움에 고래 등(나주)이 터진다.’는 의미 있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다수 시민들은 나주공직사회의 편가르기 구축 부조리를 강력히 비판하며 하루빨리 근절되기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시민의 복지와 복리를 최우선으로 정책을 펼친 것이 아니라 무모한 사리탐욕으로 시민사회를 최악의 갈등구조로 엮어놓은 정치인들의 일선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인사들은 ‘공직사회는 물론 시민사회, 시민단체, 언론 모두 자유스럽지 못할 정도로 사회구조가 희망의 빛을 잃었다.’고 역설하며 획기적인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최근 새 정부 등장과 더불어 정치문화도 바뀌고 나주 정치판도 역시 급격한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과거 나주사회를 최악의 갈등구조로 갈라놓고 나주발전을 더디게 만들어 놓은 것으로 평가된 정치 주역들이 나주 정치일선에서 한발 뒤로 물러서고 있으며, 세계와 경쟁하는 16개 공기업과 발맞춰 일할 수 있는 지도자들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다.
 
 다행이 나주시 곳곳에서 어른문화와 청년문화가 공존하며 나주시민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문화 풍토 조성이 확산되고 있다. 해가 거듭할수록 지역 정치인들 또한 ‘시민 주인의식’을 인정하는 정치인들이 증가하고 있어 희망의 빛이 보이고 있으며 시민들 또한 특정인을 위한 희생보다 옳고 그름을 바르게 평가할 수 있는 시민의식 전환의 절실함을 깨달아야 한다.
<유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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