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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 기자명 나주토픽

왜 그들만 바뀌지 않는가

  • 입력 2017.05.29 01:38
  • 수정 2020.03.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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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들만 바뀌지 않는가

  

 문재인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이 역대 최고치인 87%에 이르기까지 향후 5년간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할 것으로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을 통해 나타났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국정 실패로 인한 반사 이익도 있겠으나 취임 2주간 파격적 인사와 정책지시 및 그동안 정권에 의해 칼을 휘두른 검찰에 대한 감찰지시 등 국민이 가려워하는 곳을 말하기도 전 긁어준 대만족 호평이다. 

 이런 새 정부의 고공행진 지지에 비웃기라도 하듯 지난 14일 북한은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 12호’를 발사하므로 핵보유국으로서의 손색없음을 보여준 행위에 새 정부가 북한의 핵, 미국의 사드, 중국 및 일본과 얽히고설킨 외교 문제를 풀기 위한 첫걸음으로 특사를 보내 직면한 과제를 발 빠르게 대처함도 주목받고 있다.

 국민이 첫 번째로 바라는 것은 경제 안정을 통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균형 있게 인재를 두루 등용하는 것도 좋고, 적폐청산, 검찰 개혁, 외교 문제를 푸는 것도 시급히 해결해야겠지만 당장 먹고사는 문제가 더 시급함을 새 정부가 알아야 한다. 그뿐만 아니라 어느 한 문제만이 아니라 총체적 부실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일자리문제, 청년실업, 비정규직, 복지, 교육 등 손대기만 하면 터질 듯

 추락하는 위기가 쓰나미처럼 밀려오고 있다. 

 그만큼 국민은 새 정부에 기대하는 바가 커서 상상을 초월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면 큰 실망을 안겨줄 수 있다는 우려를 한시도 초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직격탄을 날리라면 측근에 대해 어떠한 사리사욕을 취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한다. 지난 정권의 뼈저린 실패는 다들 측근 때문이었다. 

 하지만 왜 그들만 바뀌지 않는가. 문재인 최측근으로 손꼽는 양정철, 전해철, 이호철, 노영민, 소문상은 이미 정권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해외로 떠났거나 잠적한 상태이다. 얼마든지 자기의 대가나 수고의 몫을 요구할 수 있고, 압력을 행사할 수 있겠지만 다들 떠났다. 이곳 나주는 아직도 버젓이 시민을 편 가르기하고 간 보며, 시장을 조정하려는 작태, 시장행세까지, 더 나아가 나주 대통령인 양, 지역 국회의원인 양 군림하고 있다. 이는 나주의 암적인 존재이며, 나주발전에 큰 걸림돌이다.

 시 행사뿐만 아니라 민간행사에까지 미주알고주알 개입하여 ‘최순실이 박근혜를 조정’하듯 나주가 현재 딱 그 꼴이다. 물론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 했지만, 비인간성, 정치인으로서의 자질과 도덕성이 추락한 자가 날뛰고 있어 혀를 내두른다. 

 며칠 전 컴퓨터 파일을 인질로 잡고 돈을 요구해 세계 컴퓨터 시스템을 혼란에 빠트린 '랜섬웨어(Ransomware)' 공습으로 150여 개 나라가 혼쭐이 났다. 대선에서도 상대방에 대한 무차별적 SNS 공격이 도를 넘어 손가락질을 받은 바 있다. 이 행위가 시민에게 행해지고 있다. 사조직을 동원해 인신공격을 뛰어넘어 공갈, 협박까지 온라인(on-line)과 오프라인(off-line) 할 것 없이 드나들며 위협을 가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그들만 바뀌지 않고 날뛰고 있는가. 권력의 욕망 때문이다. 시민을 지키고 시민을 살리는 길이 무엇인가. 시민이 흔들리지 않고 심판하는 길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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