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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인칼럼
  • 기자명 신동운

부정한 권력과 돈은 오래 머물러서는 안된다

  • 입력 2017.05.26 14:57
  • 수정 2017.05.2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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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한 권력과 돈은 오래 머물러서는 안된다

▲ 신동운 발행인
5월은 가정의 달이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처님오신 날 그리고 장미대선으로 새로운 대통령선출로 의미가 더해진 축복의 달이기도 했다. 이렇게 아름다운계절 주위에는 부모님을 위한 행사, 어린이날 행사 등의 축제가 각종 형식으로 어우러지며 모두에게 흐뭇함을 선사했지만 스승의 날 만은 초라해 보일정도로 밝아보이질 않았다.

스승의 날이 주인공인 교사들에겐 이날이 반갑지 않은 날이 된 지 오래다. 20여 년 전만 해도 사제의 정이 넘쳤던 교정에서는 선생님께 감사 편지 쓰기, 스승의 날 노래와 함께 꽃 달아드리기, 퇴직한 선생님 찾아뵙기 등 다양한 사은 행사가 열렸지만, 언제부터인가 이날은 스승과 제자 모두가 ‘외면하고 싶은 날’이 되어버린 것이다. 비뚤어진 사회가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미담마저도 여지없이 내쫓아 버린 것이고 상식에서 벗어나지 않는 원칙과 정의추구에 대한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여지기를 기대해본다.

 

특히 이 달에는 각종 부정부패와 비리로 얼룩진 상처 받은 국민을 위로하듯 파격, 소통, 협치의 통쾌한 행보를 보여주는 새로운 문재인 정부가 탄생했다. 물론 시작에 불과하고 시간의 흐름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과거 정부출범 상황과는 분명 차원이 다르고 국민 80%가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선거 과정에서 국정농단 조사와 재발방지를 위한 ‘적폐청산특별조사위원회’ 설치를 대선 공약으로 내걸고 국정농단 의혹해소를 명확히 밝힘은 물론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와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도 약속했다. 또한 취임 사흘째부터 대선 공약 이행에 나서 국민들의 갈채를 받았으며 5·18 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에서는 다수 국민들의 두 눈에 눈물을 흘리게 한 명연설과 감성적인 행동은 모든 국민이 한 가족임을 재인식하게 해준 감동 그 자체였고. 국민들에게 무한 신뢰를 주는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새로운 정부의 파격적 행보를 전격 신뢰하며 과거 정부들이 출범당시 모습과 달리 국민과의 소통을 곧바로 뒤로 한 채 ‘여론보다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더욱 중요시한다.’라는 속임수로 국민을 배신하는 사례가 반복되지 않기를 간곡한 마음으로 기도해본다.

또한 새 정부에서는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공수처)를 신설하여 고위공직자의 부정 척결과 검찰 개혁을 착수하고 있다,

그동안 최대 수혜를 받아왔던 검찰마저도 수사의 대상이 되고 부정한 공직자의 퇴출은 너무 당연한 것으로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사회분위기이며 더욱 개혁이 절실한 것은 아직도 죄의식 없는 공직자들의 위선과 오만불손이 국민을 조롱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176개국 중 52위(2016년)의 부끄러울 정도의 부패국가로 낙인된 대한민국의 공직사회 변화가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 의미 있는 출발로 여겨지며 나주사회도 결코 대상에서 자유스럽지 못하다.

다수의 시민들은 청렴과는 거리가 멀어진 나주공직사회를 지적하고 있다.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연, 학연, 혈연으로 맺어진 공직사회, 경제분야 등 각 분야의 뒷거래 풍문과 지역갈등은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아직도 주변에는 부패한 공직자와 부정축재자들이 위세부리며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람을 격리의 허탈감과 사회적 무력함의 좌절에 빠지게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부정한 권력과 돈은 오래 머물러서는 안된다. 사회 파괴의 죄악에 대한 두려움도 없는 파렴치범들이 사라져야 할 명백한 사유임을 우리 모두가 공유하며 개혁에 동참하는 자세를 갖춰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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