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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기자명 유현철

균형갖춘 나주교육 발전 나주시가 앞장 서야

  • 입력 2017.03.25 02:48
  • 수정 2017.03.25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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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질 저하, 시민·학부모 우려 해소 노력 절실

균형갖춘 나주교육 발전 나주시가 앞장 서야

  교육의 질 저하, 시민·학부모 우려 해소 노력 절실

 
   개교 110주년이 넘는 지역명문 나주초등학교를 비롯한 지역초등학교가 빛가람동에 혁신도시가 들어선 이후 대규모 학급 감축으로 원도심 교육에 학부모들의 우려가 크다. 실례로 혁신도시 설립 전 한 학년 당 최대 9개 학급 총 50여 학급으로 운영되던 나주초등학교는 2017년 1-3학년은 3학급, 4-6학년은 4학급 총 21학급(특수학급 제외)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2016학년도에 총 30학급에 비교하면 불과 1년 사이에 무려 9개 학급 130여명이 줄어들었다. 같은 중부지역의 나주중앙초등학교는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크게 이동하는 인구가 없어 지난해 22학급 559명이 금년 20학급(특수학급 제외) 565명으로 2학급이 줄어들어 운영되고 있지만 신입생은 감소폭으로 돌아섰고 나주북초등학교는 학년 당 1학급 총 6학급이 비슷하게 운영되고 있다.

남부지역 초등학교의 영산포초등학교 13개 학급(특수학급 제외) 269명에서 학생수 만 11명이 증가한 그대로 운영되고 있는데 비해 영강초등학교는 12학급(특수학급 제외) 213명에서 8학급(특수학급 제외) 182명으로 4학급으로 대폭 축소 운영하고 있다. 한편 읍 단위 남평초등학교의 경우는 신축아파트의 증설로 12학급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신입생 증가 상태로 유지되고 있지만 면단위 지역의 초등학교는 초소형학급으로 운영되고 있어 많은 문제점을 던져주고 있다. 특히 반남초등학교와 문평초등학교의 경우는 일부 학년이 편성되지 않을 정도로 절대학생 수가 부족한 실정으로 일부 인사들은 인접면지역과 통폐합을 거론하지만 지역문화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어 해당지역 학교의 폐교는 거론이 금기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빛가람동에 신설된 초·중·고는 학생 수의 증가로 시설확충 및 학생지도에 분주한 일정으로 환경변화에 대비하고 있어 원도심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지난 2014년 신설된 빛누리초등학교는 36학급, 빛가람초등학교는 40학급으로 과잉상태 현상이며 금년 신설된 라온초등학교는 12학급 학생 수 244명이며 라온초등학교 일부를 사용하고 있는 한아름초등학교는 13학급 196명으로 앞으로도 꾸준한 전입이 예상되고 있다.

학생수의 감축과 증가의 명암 엇갈린 원도심과 빛가람 소재학교의 입장은 증폭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의 질적 측면에서도 크게 우려되고 있어 일부 원도심 학부모들의 근심걱정이 커져만 가고 있다.

실제 원도심 초등학교의 경우 학급 당 정원 30명에 비해 24-30명으로 조정 가능한 빛가람동에 비해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실정으로 일부 학부모들이 하소연하고 있다. 영산포 모 중학교 학부형은 ‘학생 수 몇 명이 부족해 분반이 되지않고 한 학급으로 운영되고 있어 개선되기를 바라고 있다. 학부모의 분위기마저 빛가람동 이전으로 들썩이는 분위기다.’하며 원도심 교육과 지역붕괴를 염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지원청 당국자는 ‘인구이동을 발생한 문제로 특별한 대책이 없어 아쉽다.’라고 답변할 뿐이었다. 지난 해 인구 10만 회복을 자축했던 나주시의 심각한 과제해결 요구가 대두되고 있은 것으로 나주시 교육관계자들의 분석과 철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중·고등학교의 경우도 초등학교의 경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해 신설된 빛가람중학교의 학생 수요 감당이 힘들어 금천면 소재의 나주금천중학교가 지난 3월 1일 빛가람동으로 이전했으며 3학년 26명이 1학년 149명으로 대폭 증가한 예는 변화의 폭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반해 지역 명문고 부재의재로 우수학생의 타 지역 고교진학 선택은 나주교육의 또 다른 심각한 문제를 증명해주고 있다.

나주시민들은 초·중학교의 균형있는 교육발전과 실속있는 명문고 신설을 위해 나주시가 교육지원청과 협조하는데 앞장서 교육문제의 해결을 간곡히 기대하고 있다.

유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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