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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기자명 유현철

축산물 공판장 혁신산단 유치 적합한가?

  • 입력 2017.01.15 13:17
  • 수정 2017.01.1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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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밸리 핵심 사업 투자지역 거부 단초 되지 않아야

 

축산물 공판장 혁신산단 유치 적합한가?
 
에너지밸리 핵심 사업 투자지역 거부 단초 되지 않아야
 
혁신산단축산물공판장부지(원안)
 
 지난 달 14일 농협중앙회에서 운영중인 전국 4개 축산물 종합유통센터 가운데 가장 오래된 도축 시설인 나주 축산물공판장은 1992년 5월 준공 이후 시설 노후화로 이전이 논의돼 왔는데, 나주시와 농협의 지속적인 줄다리기 끝에 호남 최대의 나주 축산물공판장(종합유통센터)으로 나주 혁신산업단지에 최첨단 시설로 이전·신축된다. 기존 영산포 공판장은 도압장으로 리모델링 해 활용한다.
농협 측이 혁신산단 입주를 강하게 희망한 것은 원활한 유통의 가능성과 전기와 가스, 상하수도, 하수처리 등 기반시설이 완벽하게 갖춰졌기 때문이다. 농협 측과 최종 협약하기까지 나주시는 에너지밸리의 핵심으로 육성할 계획인 혁신산단의 이미지 훼손 등을 우려해 반대 입장을 지켜왔으나 완벽한 시설 설치를 전제로 혁신산단 분양이 가능했다는 후문이지만 산단 분양 부진에 따른 근시안적 분양이 아닌지 우려가 된다.
 
 실제 강인규 나주시장과 김태환 농협경제지주(주) 대표가 전남도청에서 나주혁신산단에 부지면적 71,139㎡, 투자규모 610억 원, 139명을 고용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12월 분양계약을 마친 후 혁신산단의 분양도 11월 말 17.6%의 저조한 분양율도 32%로 대폭 상승의 효과를 얻어 냈다.
 
새로 신축하는 공판장은 1일 도축 규모는 소 180마리, 돼지 900마리로 나주시는 ‘축산업 선진국인 덴마크의 최첨단 시설을 선진 모델, 친환경 건축, 최첨단 시스템, 최신의 폐수처리 공법을 도입하여 2020년께 문을 열 예정이며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는 냄새, 소음, 오염 방지 등을 충족할 수 있도록 부지 경계 10m 이상 차폐 녹지 조성, 동물 복지형 생축 차량 운송, 친환경 생축차량 전용 진ㆍ출입로 개설, 생축차량 전용 도로, 주민 감시단 운영, 유통센터 운영시 악취 등의 민원 발생 시 성실한 해결을 조건을 명문화해서 혁신산단에 입주하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훗날 에너지밸리의 성공적인 구축으로 사업장 확대가 필요할 경우와 기대와 달리 악취유발로 인한 에너지관련 유망사업의 혁신산단 기피는 에너지밸리 조성의 아킬레스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일부에서는 ‘도축시설에서 기본적으로 발생되는 악취와 혐오시설에 대한 거부감 해소에 확실한 대책이 요구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한전이 추진하는 에너지밸리는 오는 2020년까지 에너지 신산업 관련기업 5백 개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250개 기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70%인 175개 기업 정도를 실제 투자실행과 약 1조원의 투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빛가람 에너지밸리로 이전하는 에너지 신산업 기업들은 나주혁신산단과 광주 남구의 도시첨단산단에 둥지를 틀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비합리적인 혁신산단의 분양은 에너지밸리 중심을 타 지역에 빼앗길 수 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 충분한 대비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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