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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나주토픽

정유년 새해 국민의 저력을 기대해본다

  • 입력 2017.01.02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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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 새해 국민의 저력을 기대해본다

 

배신의 정치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추종하며 온갖 수단과 방법으로 자신의 이익만을 꾀하는 모리배(牟利輩)들이 한 페이지 당 최대 243만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연구료를 지불하며 새로운 역사 국정교과서를 만들고 있다. 일부에서 집필의뢰가 아니라 차라리 매수였다는 비판이 나올 정도의 획일적 기록을 우리는 분노에 찬 시선으로 똑똑히 지켜보았다.

또한 국민들에게 몰매를 맞아가면서도 추진하고 있는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가 더욱 가증스러운 것은 역사학자, 현장 교육감을 포함한 교육계 인사들과 대다수 국민들이 역사 오류(誤謬)와 찬일(贊日)을 극렬히 반대하며 폐기를 주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정대로 내년 1월 말 완성을 목표로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 집필 작업을 일방적 강행으로 밀어부쳐 왔다. 하지만 지난 27일 다행히 국민여론을 인식하고 국정 역사교과서 적용 시기를 ‘1년 유예 2018년 혼용’하는 것으로 발표는 했지만 막무가내식의 교육부의 석연치 않는 결정은 폐기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안타까운 현실이다.

모리배들의 작태는 때와 행위를 가리지 않는다. 최근 칠레에서 한국대사관의 공공외교 담당 참사관급 외교관이 14살 안팎의 미성년자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며 성추행한 혐의가 드러난 후 바로 중동 지역의 현직 대사가 대사관 직원을 성희롱해 최근 징계를 받은 사실이 22일 드러나 국제적 망신을 당했고 지난 2013년 박근혜 대통령 방미 도중 성추행사건으로 현장에서 경질당한 추악한 윤창중은 최근 박근혜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서 억울함을 호소해 수많은 국민들로부터 수많은 지탄을 받았다. 이어서 내년 1월 15일까지 실시되는 국회청문회에서는 김기춘과 우병우의 가증스런 거짓증언을 지켜보았다.

많이 배우고 있다는 ×들, 소위 사회 엘리트로 불리는 일부 파렴치한 ×들은 부정부패와 눈속임으로 호의호식(好衣好食)하며 국격을 짓밟고 있으면서도 선량한 국민들을 무시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하지만 못된 모리배들의 작태를 뻔히 바라보면서도 애꿎은 국민들은 잠 못 이루며 분노의 숨결마저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서민경제의 고통은 갈수록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1일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보면 저소득층 청년 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2013년 1090만원(월 91만원)이었으나 이듬해 972만원(월 81만원)으로 떨어졌고, 지난해는 더 낮아졌다. 30세 미만 가구는 전국에 약 43만가구가 있으며, 이 중 1분위 계층은 8만6000가구가량이다. 청년 가구층에서 소득 불평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5분위 청년 가구 소득은 9253만원(월 771만원)으로 1분위의 9.56배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두 달이 넘은 최순실 사태는 이 냉각된 소비심리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아우성이다.  나주시 역시 예외가 아니다. 나주시 전역 곳곳에서 ‘장사가 너무 안 된다.’는 비명과 함께 문을 닫는 곳이 하나 둘 늘어가고 있다. 얼어붙은 소비심리는 나주 시내 대형마트에 소비자 감소는 물론 대다수 상가로 이어 지고 있으며 시 당국의 강력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정유년(丁酉年) 새해는 다가오고 세상은 변하고 있다. 오직 국민들만을 위해 죽어라 일하는 머슴론이 절박한 공감으로 인식되는 안타까운 현실에 깊은 탄식을 하고 있지만 대한민국 국민의 저력을 품고 희망에 찬 새해를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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