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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나주토픽

안성현 국제 학술 심포지움 성황 이뤄

  • 입력 2016.10.18 11:23
  • 수정 2016.10.1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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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현 국제 학술 심포지움 성황 이뤄
10월 7일 오후 2시 나주시민회관에서

나주문화원(원장 임경렬)은 10월 7일(금) 오후 2시 나주시민회관 2층 공연장에서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부용산’을 작곡한 나주 남평 출신의 민족음악가 안성현 선생의 삶과 예술 세계를 조명하기 위한 국제 학술 심포지움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병훈 전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을 좌장으로 하고, 안성현 선생의 출생에서부터 한국전쟁기간까지의 삶과 예술세계를 김 종 전 조선대학교 국문과 교수가 ‘영감과 열정, 그리고 자유예술혼의 시간’을 발표하고, 연변대학 음악학부 최옥화 교수가 북한에서의 음악활동에 대하여 ‘안성현의 음악 예술 활동에 대한 고찰’을 발표하고, 통영 국제음악당의 이용민 예술기획본부장이 ‘인물 콘텐츠와 세계의 음악 축제’를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하였다.

그리고 최정웅 나주문화원 이사, 윤대근 고구려대학 교수, 김남경 송원대학교 교수, 장용석 전남음악창작소 소장이 참여하여 지정토론을 하였다.
안성현 선생은 나주군 남평면에서 가야금 산조의 명인 안기옥의 아들로 출생하였고, 십대 후반 안기옥이 함경도 함흥으로 옮길 때 같이 옮겨 갔다가 일본 도호음악학교에 유학하고 돌아와 광주와 목포 등에서 교편을 잡았다.

당시 김소월의 시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에 가장 먼저 곡을 붙여 당시 미군정청이 발행한 초등 교과서에 실렸고, 남도인의 정서에 깊이 파고드는 곡 ‘부용산’을 작곡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였는데, 선생은 작곡집 뒷말에서 ‘젊은 학생들의 불타오르는 음악열에 알맞은 곡을 만들어주나 하는 것이 해방 후 오늘까지의 나의 과제’라고 말할 정도로 열정을 가진 음악가였다.

나주문화원 임경렬 원장은 “이번 심포지움을 통하여 안성현 선생에 대한 세간의 오해를 바로 잡고 안성현의 예술세계를 조명하였는데, 이제 첫걸음을 뗐다고 보면 된다 ”고 말하고, “남과 북이라는 다른 체제에 살면서 위대한 예술혼을 불사른 안성현 선생의 예술 세계를 남북의 동포들이 함께 민족의 유산으로 가꾸어나가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추가문의는 (061-339-2514, 김준혁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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