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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인칼럼
  • 기자명 나주토픽

돈과 권력을 눈에 보이는 신(神)으로 생각하지 마라!

  • 입력 2016.10.01 01:40
  • 수정 2020.02.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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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권력을 눈에 보이는 신(神)으로 생각하지 마라!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지난해 상반기 정규직 채용 과정에서 예비합격자 순위를 조작해 최종합격자를 임의로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산하기관 40곳 중 한국가스안전공사를 포함해 17개 기관이다. 많은 사람들을 분노의 늪에서 벗어나기 힘들게 하는 범죄 집단의 모습 그대로다. 더욱 기가 막히는 것은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의혹이 제기되자 “공사의 관례”라고 해명한 것이다. 청년실업자 100만 명 시대에 대한민국의 미래 젊은이들이 ‘헬조선’을 원망하면서도 실오라기 하나라도 붙잡으려 몸부림치고 있는 현실 바로 그 자리에서 꿈을 짓밟아버리는 변명을 늘어놓은 것이다.
 
  다른 한쪽에선 집을 3채 이상 갖고 있으면서도 건강보험료를 한 푼도 안 내고 혜택만 받는 ‘무임승차자’가 69만 명이나 되고 전체 건강보험 피부양자의 3.4%에 이르는 통계로 집을 3채 이상 가진 사람 10명 중 4명 정도가 건보료를 한 푼도 안 내고 있는 제도상의 허점을 드러냈다. 지난 2014년 생활고로 목숨을 끊은 ‘반 지하방의 송파 세모녀’가 소득이 없었음에도 지역가입자 건보료가 매달 5만 원가량 부과되었고 한많은 세상과의 작별을 고하는 순간에도 ‘주인아주머니 죄송합니다...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사죄의 글을 올려 심금을 울린 내용과 너무 대조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힘없는 국민을 봉으로 아는 단체 이상의 무엇으로도 표현하기 힘들어지는 부분이다. 
 
  이는 돈과 권력을 신(神)으로 생각하는 탐욕의 파렴치한 정치인이 만들어 논 헬조선의 현실이다. 부패한 정치인들이 과거의 악행을 바탕으로 현실을 짓이기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허물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제대로 된 심장을 지니고 사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그야말로 강철심장의 소유자들이다. 대한민국의 젊은 미래들이 ‘헬조선! 헬조선!’을 부르짖고 원망스러하는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닌 시대의 아픔임을 뼈 속 깊이 느껴진다. 젊은이에게 용서를 빌어본다.
 
  나주 지역정가 역시 큰 의미에서 상기의 내용을 벗어날 수 없다. 과거의 파렴치한 정치인들은 나주사회를 능력은 저 멀리 던져버리고 단체장들에게 줄을 서야만 지위를 얻을 수 있게 했고 사업성공의 터전을 닦을 수 없는 사회로 인식하게 만들어버렸다. 또한 각종 단체는 특정인을 위한 이익집단으로 생활터전은 동지 아니면 적의 전쟁터, 부도덕한 사회·어른 부재의 사회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아직도 그들은 반성의 기미는커녕 시민을 탓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하지만 정치인은 ‘모든 국민이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위해 존재해야만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내년 12월 20일 20대선이 치러지고 나면 다음 2018년 민선7기 지자체단체 선거가 있다.   나주사회에서는 벌써부터 차기 단체장의 선거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입지자들이 20명에 가깝다는 풍문이 나돌고 있다.
  ‘어떻게 사느냐?’는 목적도 없이 ‘무엇을 위해 살겠다!’하는 집념으로 오직 금력(金力)의 힘으로 사고파는 권력과의 야합(野合)으로 사욕을 채우려 한다.   당연히 그들에게는 나주비전에 대한 명확한 철학이 없을 수밖에 없다.  이들이 얻고자하는 배경에는 항상 달콤한 속삭임으로 유혹하는 파렴치한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어떠한 변명을 해도 나주시를 갈등의 구렁텅이에 몰아넣고 즐기며 사욕을 채우고 있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일부 시민들은 자신도 모르게 그들의 귀속물이 되어버리지 않았는가를 고민해야 한다. 오직 사욕 채우기에 몸부림치는 정치인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좀 더 냉정한 판단을 해보자. 청렴하고 정직한 나주사회의 미래를 고민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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