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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나주토픽

장밋빛 혁신산단 홍보 현장은 허허들판 개발 촉구 절실

  • 입력 2016.08.26 12:08
  • 수정 2016.08.26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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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밋빛 기업유치 홍보와 함께 강력한 추진력으로 가시적 효과 나타내야

 

장밋빛 혁신산단 홍보 현장은 허허들판 개발 촉구 절실
 
<2> 장밋빛 기업유치 홍보와 함께 강력한 추진력으로 가시적 효과 나타내야
혁신산단 현장
혁신산단 내 설립된 유일한 기업
 
 
본지 47호에 ‘혁신도시 채무보증의 덫 나주시민을 볼모로 경제 재앙으로 이어질 수 도 있어’의 표제로 필요하다면 우수인재 CEO도입의 강수(强首) 동원해서라도 우려 가득한 혁신산단의 체질개선해야한다는 내용을 보도했었다.
또한 혁신산단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산단 업무 인수거부를 주장했던 인사들의 등용과 시민단체와 다수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곧 바로 이어진 시의회의 400억 추가 채무보증(2015. 2.11)동의는 시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안겨주었다.
당시 임시회 통과의 필연성 강조 측면에서는 ‘①이번 임시회에서 의결되지 않는 경우 나주시 신용도 하락에 따른 조달금리 상승이 예상되고 ②유동사업비 부족에 따른 분양대금 반환사건 배상금 지급지연에 따른 지연이자 지급으로 사업비 부담(약 7,200만 원/월)된다. ③2015년 준공을 위해 공사기성지급이 필수적이나 기성지급이 미루어질 경우 공기지연 및 민원 발생 가능성이 있고 ④홍보비, 보상비 및 일상운영경비 등 필수경비 지급 지연에 따른 악영향 우려가 있다.’고 했다.
당시 혁신 산단 조성사업은 총 사업비 2천980억 원(국․시비 400억 원 포함)으로 국비와 시비 400억 원을 제외한 2천580억 원을 민간자본으로 조달했으며 186회 임시의회에서 180억 원의 추가 대출에 동의를 포함하면 3,000억을 훨씬 넘어서 시민들의 우려를 증폭시켰었다.
이후 나주시 발표에 의하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홍보와 함께 투자심리를 확산시켜가고 있으며 나주시 기업지원실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혁신산단 기업유치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혁신산단 현장에는 사무실만 덜렁 서있다. 진척사항이 전혀 보이질 않는다.’라는 시민제보에 따라 1,785,120㎡ (54만 여 평 : 산업용지 1,217,760 / 주택용지 19,210/ 지원시설 35,700 / 공공용지 512,450)의 혁신산단 현장을 확인 결과 제보의 내용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단 한 채의 공장만 건물 준공 후 마무리 작업 중이었고, 다른 한 곳은 시공을 알리는 플래카드와 안내판만 존재할 뿐 공사 진행 흔적은 전혀 보이질 않았다.
추진 확인을 위한 혁신산단 본부에 전화 확인 결과는 더욱 안타까웠다. 혁신산단 일부 직원은 나주시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기관인 것처럼 한심한 태도를 보였다. 혁신산단의 성공여부가 나주시에 미치는 경제효과의 비중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듯 했다.
혁신산단의 관계자 k모씨는 16-17%가 분양 진행 중이고 공장설비는 공장이 알아서 할 일이라 하며 알고 싶으면 찾아오라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나주시에 확인 결과 12.4%와는 차이가 있었으며 일원화 되지못한 어설픈 행정도 보여줬다. 또한 나주시 홈페이지 전면에 자리 잡고 있는 혁신산단 홈페이지의 분양가 또한 다르게 표시되는 엉성함도 보여줘 분양사업 추진 과정에 의구심을 던져줬다. 또한 막대한 국비(360억 원)와 시비(40억 원)가 투자되고 2000억 원 이상의 채무보증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주시와 전혀 관계없는 독립단체로 강변하는 직원의 태도는 언급하기 힘들 정도다. 오히려 나주시만 산단 분양에 열정을 다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최근 나주시의 홍보내용 중 혁신산단의 분양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에너지관련기업 분양 줄이어, 합동분양계약 체결, 한전 에너지밸리연구개발센터혁신산단 활성화 촉매, MOU체결 등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다. 지난 달 25일에는 “한전의 에너지밸리 연구개발센터 입지 확정으로 에너지밸리 중심산단으로 자리매김한 나주 혁신산단에 모두 24개 기업이 분양계약을 체결, 분양률이 12.2%에 달하면서 향후 에너지관련 기업들의 분양이 빠르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전의 에너지밸리 조성 계획이 속도감을 더해가면서 민선 6기 이후 에너지ICT 기업, 전력관련 제조업, 신재생에너지 기업 등 모두 103개의 기업들이 나주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가운데, 혁신산단, 신도산단, 클러스터 등에 모두 72개 기업이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분양 계약식에서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도 나주지역에 투자한 것을 나주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나주에서 꿈과 열정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인력양성은 물론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도 있었다. 시장의 헌신적 유치노력은 혁신산단의 입장과는 너무 대조적이었고 개선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또한 나주시민들은 가시적인 건설 효과를 통한 혁신산단의 100% 유치 성공으로 나주의 경제 활성화를 간절히 기대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강인규 나주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들이 혁신산단의 분양과 성공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을 하는 이유는 나주 전 지역의 미래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혁신도시의 성장에 뒤따르는 원도심 지역 침체, 주민들의 심리적 박탈감과 원도심 인구감소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나주시에서는 나주읍성 등 나주만의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도시재생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정부의 각종 공모 사업 유치로 자금을 확보 했고 개발촉진지구 사업 374억 원, 금성산 나눔숲체원 200억 원, 읍성권 도시재생사업 100억 원, 마을미술프로젝트사업 10억 원, 옛 나주잠사를 리모델링한 나비센터 조성사업 49억 원 등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옛 나주읍성 4대문과 나주목 관아 복원 등 문화재 복원사업, 이를 활용한 도시재생과 역사문화관광 상품 개발을 구상과 혁신도시와 원도심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튼튼히 뒷받침해줄 수 있는 기반중의 하나가 혁신산단의 성공이다. 장밋빛 청사진의 제시와 홍보만으로 이룰 수 없는 것이다. 막대한 지원을 바탕으로 가장 일선에 서있는 혁신산단의 관계자들의 열정과 강력한 추진력이 간절히 요구되고 있다.
무사안일한 탁상 행정으로 대사(大事)를 그르치는 일이 없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주기를 온 나주시민들이 바라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나주토픽에서는 청령한 나주시 공직사회와 나주시민의 혈세를 담보로 하는 혁신산단의 성공을 위해 시민들의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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