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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나주토픽

보이지 않는 문화수도와 에너지수도의 나주 미래, 서둘러 찾는 지혜를 가져야

  • 입력 2016.08.15 16:34
  • 수정 2016.08.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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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주시 공직자들이 앞장서야 한다

 

보이지 않는 문화수도와 에너지수도의 나주 미래, 서둘러 찾는 지혜를 가져야
 
<1> 나주시 공직자들이 앞장서야 한다.
 
 
 
나주시는 혁신도시 건설과 함께 경제·사회적 측면에서 한전을 포함한 16개 공기업유치의 파급효과와 10만이 회복되는 인구 유입효과로 대혁신으로 표현될 수 있을 정도로 외형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 또한 혁신도시의 성장은 원도심 중심의 경제체계가 혁신도시로 무게 중심의 이동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타 지역에서 찾기 힘든 문화수도와 에너지수도의 동시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는 특별한 기회를 부여 받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기대가 큰 만큼 두 기능의 기대에 대한 균형을 갖춘 발전 속도는 예측하기가 힘들어 지고 있다. 이유는 지도자들의 정책비전 존재여부로 관련되는 미래에 대한 청사진이 확고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관계자들 또한 미래 청사진에 대한 존재여부에 대해 ‘있다’라는 명쾌한 답변을 하지만 나주시민들이 공유하는 정보는 거의 없다.
이는 예산의 편성과 집행과정을 살펴보면 더욱 의심되는 부분이다. 작년에 이어 2016년 수립된 예산에 일부 덧붙여지는 편성과 각종 선심성 예산의 집행이 바로 그 증거다. 소통명목의 관련 예산은 보이지만 10년 또는 100년 후의 그림이 보이지 않는 것은 근시안적인 정책위주의 예산편성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미래에 대한 정책의 존재를 강변할 수 있지만 시민들이 공유하지 못한 정책은 결코 정책으로 인정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시민들이 공유하지 못하고 영혼이 담기지 못한 정책으로 건설되는 도시는 결코 유령도시의 의미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을 정책수립자들은 명확히 깨달아야 한다. 또한 나주미래에 대한 정책의 부재는 도시계획정책의 실패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고 정책입안자들의 오만과 아집으로 발생할 수 있는 요건을 배제해야 한다. 실패의 확률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전문가와 수요자의 의견에 귀 기울여야 하는 분명한 이유인 것이다.
본지 64호의 시민의 눈에서는 시민들 다수의 의견인 공직자의 자세와 최근 에너지연구센테의 설립확정으로 배후 역할을 하게 될 혁신산단 문제를 진단해 본다.
1967년 25만여 명을 상회했던 나주시 인구는 2004년에 10만 명 선이 무너진데 이어 2013년 말에는 급기야 8만7천여 명까지 감소했다가, 지난 4월 21일 꼭 10만 번째 전입이 이뤄지면서 12년 만에 10만 명을 회복했다. 하지만 7월 28일 현재 100,312명을 유지하고 있지만 실제 상주인구는 8만 5천으로 추정되고 있어 대안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으며 당연히 나주시가 앞장서줄 것을 시대가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교육적 측면을 고려하면 난감하게 여겨지고 지도자들 또한 해결을 위한 깊은 고민의 흔적이 보이질 않는다.
 
 
현재 나주시는 나주시청 소속 1,350여명(정규 934명, 무기·단기계약 포함)의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교육공무원, 공기업의 인사들이 나주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그리고 매년 정년퇴임과 신규공무원·공직자들의 자연스런 물갈이를 통해 나주시의 신진대사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나주시장은 공무원들에게 “새로운 미래백년을 열어가는 나주시의 발전을 위해 10만 시민을 위한 봉사정신, 자기 계발능력 극대화, 사회의 거친 격랑을 헤쳐 나갈 수 있는 자립의지를 가져줄 것”을 당부하며 친절한 공무원상 정립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신임공무원들에게도 공문서작성과 기록물관리, 공직윤리 및 청렴교육, 회계일반과 친절교육 등의 직무교육과 의회견학, 읍성권과 국립나주박물관 등의 문화탐방 행사를 가지며 나주문화의 정착을 기대하며 유대감 형성을 통한 사회기여도들 높이는 데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와 에너지를 표용할 수 있는 독특한 정책과 비전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와 관련 한 나주시민은 화재로 불모지가 되었던 강원도 고성군 양구가 한 공무원의 아이디어로 관광특수로 톡톡한 경제효과를 누리고 있으며 강진군의 모 보일리기사 K씨의 성공담을 예로 들며 ‘의지를 가진 공무원 아이디어 개발과 추진’은 나주를 바꿀 수 있다. 능력 있는 공무원의 발굴을 위한 인사제도의 실행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실제 지자제 실시이후 눈에 띄는 줄서기 인사의 부작용은 내부적인 불만으로 이어지고 고소·고발은 눈에 띄게 증가하여 효율은 크게 떨어지고 있다. 특히 모시장의 등장과 더불어 사적이고 부적절한 인사의 서막은 ‘분열과 대립’으로부터 벗어나기 힘든 사회조직이 되어 버렸다. 피동적인 공무원사회는 보신주의(補身主義)의 행정으로 급변하게 되었고 지금은 치유하기 힘든 상황까지 내몰아지고 말았다. 변화를 기대하기 힘든 조직사회로 고착되어 가고 있는 두려움을 느낄 정도다.
또한 공채공무원의 지역 외 인사 증가는 지역 유대감의 축소와 시민에 대한 낮은 충성도로 이어져 토속적인 문화 고착과 발전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수도 있다.
물론 지역 외 출신 공무원의 증가는 인지도의 부담을 떠나 청렴 행정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시스템 개선을 통한 획기적인 개선과 창안에 큰 기대를 걸 수도 있다. 적절한 배려가 필요하고 지도자의 역량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25년째 일하는 나주시 공무원 L모씨는 ‘해가 갈수록 지역후배를 찾아보기 어려운 시대를 맞이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라는 속내음을 털어놓았다. 공무원이 안정적인 직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지역 출신들이 차지했던 시군 9급 공무원을 이젠 타지 젊은이들이 채우고 있는 것이다. 이는 앞서 언급한바와 같이 우려와 기대가 교차되는 부분이다.
 
작년 40 11월 새내기 공무원 44명 중 대다수가 지역 외 공채자로 알려지고 있다.
지역 출신 공무원 감소 현상에 대해 시는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공무원들의 태만과 문화의 괴리는 유대감의 결여로 직결된다. 이는 .'지방색'을 따지는 것이라기보다는 나주시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고 지역민과의 유대관계 확대를 통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해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공무원의 나주 상주(常駐)와 공무원 인사제도의 개편 문제는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필수적인 요소다. 통계숫자 만의 10만 인구는 나주 발전의 큰 장애임을 명심해야 하며 나주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나주시의 공직자들은 나주거주의 당연성을 인식하고 공무원들이 앞장서야 한다. 도시의 번성은 거주인구와 직결된 첫 걸음임을 명확히 깨달아야 한다.
인사제도도 마찬가지다. 인재의 등장을 학수고대(鶴首苦待)하고 있는 나주시는 줄 세우기 인사를 과감히 떨쳐내고 인재발굴에 헌신해야 한다. 나주 10% 만년하위직 공무원 속에 숨은 진주, 출중한 능력을 지니고도 무보직을 벗어나지 못하는 무한능력을 찾아내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이 아닐까?
이의 개선을 바라는 나주시민의 절규(絶叫)를 지도자들은 단 한시라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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