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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기자명 권영순 시민기자

‘나주배+영주사과 혼합세트’ 설 명절 선물 인기몰이 예감

  • 입력 2014.01.3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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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지자체간/ 산지 생산자 ․ 소비지 유통업체간 상생 협력 모델 정착

‘나주배’ 풍작에 가격도 안정 … 설 명절 선물용으로 제격전남 나주시와 경북 영주시가 지역 특산품인 영주사과와 나주배를 한 상자에 담아 상품화한 ‘사과․배 혼합 과일 선물세트’가 설 명절을 앞두고 대도시 유통업체를 통해 본격 출하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설 선물용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나주시와 영주시에 따르면 2012년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과하면 배가 되는 영․호남 기쁨 창조사업’으로 탄생한 ‘나주배․영주사과 혼합세트’가 지난해 설 명절부터 출시된 이후 점차 소비자들로부터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금년 설 명절에는 유통업체의 주문량이 대폭 늘었다고 밝혔다.지난해 설 명절을 앞두고 ‘홍동백서’ 세트를 전국 이마트 매장을 통해 처음 출시하여 1만4천 상자를 판매한 바 있으나, 금년에는 판매상품 브랜드도 ‘홍동백서’, ‘예사랑’, ‘하나로’ 등으로 다양화하고, 유통업체도 이마트와 농협하나로클럽으로 확대하여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물량도 3만5천상자로 늘려 많은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하였다.그동안 나주시와 영주시는 우리나라 대표과일이면서 국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와 사과의 전국 최대 주산지로서 나주배와 영주사과를 한 상자에 담아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시장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여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명절 차례상을 차릴 때 붉은 과실(사과)은 동쪽, 흰 과실(배)은 서쪽에 진설한다는 점과, 우리나라 최고 품질을 지향하는 동쪽의 붉은 과실 영주사과와 서쪽의 흰 과실 나주배를 의미하는 ‘홍동백서’, 예로부터 은은한 기품으로 시인들의 사랑을 배꽃(梨花)의 고장 나주와 선비의 고장으로서 예를 존중하는 지역 이미지 영주를 의미하는 ‘예사랑’, 사과의 ‘독소제거’ 효과와 배의 ‘소화촉진’ 기능 등을 의미하는 ‘아침에 영주사과 & 저녁에는 나주배’ 브랜드 등 스토리텔링을 도입하여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였다.나주시와 영주시가 장거리에 위치한 지리적 불리함을 활발한 소통을 통해 해소하고 적극적인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여 지난해 나주배․영주사과 혼합세트 596톤 42억원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두어 양 지자체의 지역간, 품목간 벽을 허문 ‘영․호남 상생발전 협력사업’ 추진 노력이 대통령 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의 국민통합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영․호남 지역간, 생산자와 소비자간 상생 협력 모델’을 제시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임성훈 나주시장은 “우리나라 대표과실인 배와 사과의 최대 주산지인 나주시와 영주시가 사과와 배를 매개로 시작한 상호교류를 시작으로 지자체간 공동마케팅을 위한 연계․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더욱 활성화시킬 계획”이라면서 “특히, 금년 설 명절을 앞두고 출하되고 있는 2013년산 나주배는 어느해보다도 생육기간동안 기상조건이 양호하였고, 풍부한 일조량으로 인해 배의 당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아삭아삭한 고유의 나주배 맛이 일품이어서 고마운 분들에게 보내드리는 선물용으로 강력 추천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하였다.나주는 영산강유역의 기름진 토양과 따뜻한 기온 및 풍부한 일조시간 등 배 재배에 적합한 최적의 환경에서 2,485농가가 2,260㏊의 면적에서 66,000톤의 배를 생산하고 있는 전국 제1의 배 주산단지로서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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