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발행인칼럼
  • 기자명 나주토픽

허어~ 지나가는 똥개들도 함께 울어주는 세상일쎄...

  • 입력 2016.07.30 00:27
  • 수정 2019.08.07 10:21
  • 댓글 0

허어~ 지나가는 똥개들도 함께 울어주는 세상일쎄...

 

 요즘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 과연 사회정의는 존재하는 것일까? 교육부가 지난 12일 "민중은 개·돼지"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나향욱 전 정책기획관을 파면했다. 17일에는 무소불위의 권력자 ‘검찰의 별’로 불리는 현직 검사장이 검찰역사상 처음으로 구속되었다.

 집권 새누리당은 친박(親박근혜)계의 20대 총선 공천 개입 의혹 파문으로 당이 쑥대밭이 되었으며 우 모 청와대 민정수석은 비리 관련사항을 전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지만 꼴은 말이 아니다. 또한 경남 의령군의회는 후반기 의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의장단 나눠먹기를 약속하며 6명의 의원들이 ‘혈서 각서’를 작성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삼성과 롯데의 파문을 더하면 정·관·재계를 포함해 우리가 사는 사회는 그야말로 난장판이나 아수라장 그대로다.

 소위 지도층이라 일컫는 ×개들의 한결같은 사회정의 주장을 보며 지나가는 똥개들이 배꼽 잡고 웃다 도를 넘어 함께 울어주는 세상이 되어버린 것이다. 하지만 1%도 못되는 이들은 어이없게도 99%의 민중에게 오히려 개·돼지라 비웃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우매하게 웃고만 있는 모습은 바로 슬픈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우리 나주지역에서도 소위 시민을 대표한다는 시의회의원들도 어김없이 시민들의 존엄성을 무참하게 짓밟고 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일부 의원들은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선출에 힘을 실어준 나주시민의 뜻에 아랑곳없이 더 큰 힘을 얻기 위해 더민주당에 입당을 했다. ‘나주를 위해서’라는 명분이 짐작 되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 대다수의 시민들은 한걸음 더 나아가 비웃고 있을 뿐이었다. 받아들이는 더민주 또한 또 다른 심정이었을 것이라 추측이 된다. 물론 이들은 더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 기존 의원들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했을 것은 자명한 일이다. 

 어김없이 7대 시의회 구성에서 추태를 보이고야 말았다. 더민주에서의 의장 부의장 독식, 한 지역구의원들의 시의회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의 배려 없는 독식, 의장선거에서의 금품제공설 등의 내용이다. ‘모르쇠’의 주장은 속이 내려다보이는 그대로며 현 나주사회 단면 중의 일부 추태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반성과 개선이 절실한 부분이다.

  어찌되었던 후반기 의회가 구성이 되었다. 전반기 의회보다 배가(倍加)의 노력으로 시민들로부터 인정을 받아야만 한다. 그 동안 나주 모 시민단체와 본사가 다수의 시민들의 의견의 나주시의회 의원활동을 직접 지켜볼 수 있는 의회 인터넷방송 설치를 요구했지만 전혀 반영하지 않고 있다. 무엇이 그렇게 두려워 고려 자체도 거부되는 지 알 수 없다. 또한 나주시민의 혈세로 참여하는 명목상의 의원 해외연수는 무엇을 배우고 나주에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지 묻고 싶다.

  정체된 지역경제,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지역정가, 쓰레기더미로 더렵혀지는 시내 곳곳과 나주천을 비롯한 각 종 천변을 바라보며 느끼는 것은 없는가? 

  권력과 부 그리고 가문의 영광을 먹고 사는 시의원이 아니다. 누구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꼭두각시는 더욱 아니다. 오직 시민을 위해 봉사하며 시민의 마음을 얻는 자세가 필요하다. 4월 총선과 후반기 의회구성과정에서 보여준 의원들의 추태는 나주시민에게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또한 더욱 중요한 것은 나주의 미래다. 

  다수의 시민들은 단 한번을 하더라도 깨끗하고 소신 있는 정치인으로서 정도의 선택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부디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는 의원들의 역량과 역할을 다해주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해본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