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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의 소리
  • 기자명 나주토픽 기자

빛가람동 주민의 안타까움을 기고합니다.

  • 입력 2016.07.08 02:41
  • 수정 2016.07.08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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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가람동 주민의 안타까움을  기고합니다.
 
 

 

 

 나주시를 이끌어가시는 시장님과 의원님들 그리고 관계자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혁신도시 빛가람동 주민의 이름으로 수차례 개선을 요구하였지만 시정되지 않아 이 글을 올립니다.

  첫 번째, 빛가람동 도서관의 개선 문제입니다. 현재 빛가람동 도서관은 도서량의 부족과 소음 문제로 사용주민들이 많은 애로를 겪고 있습니다. 방음시설을 갖추지 않아 1층에서 떠드는 말소리가 3층 열람실까지 그대로 전달되고 울림현상으로 귀가 먹먹할 정도입니다.
뿐만 아니라 도서관 바닥의 발자국 소음은 도서 대출과 독서에 집중을 할 수 없도록 큰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유·초등저학년이 들어갈수 있는 열람실과 청소년·성인이 별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분리를 요청합니다.
 어른과 유·초·중고생 마구 뒤섞연 열람실은 산만한 아이들의 놀이터로 변하고 계속되는 문을
여닫는 소리는 도서관의 기능을 마비시켜버리고 맙니다. 도서관 에티켓도 어느정도 자리가 잡혔다고는 하지만 갈 길이 너무 먼 것 같습니다. 이러한 실정을 나주시청 관계자에게 ‘도서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3층 휴게실 등을 유·초등생들의 열람실로 공간을 만들어달라. 소음 공해로 부터의 해방과 산만함 그리고 발자국 소음 방지를 위해 도서관 방음과 바닥 카펫설치를 해달라.’라는 개선방안을 제안했으나 관계 팀장님은 이용하시는 분들이 ‘식음료를 먹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달라는 민원이 들어왔다.’하며 설득 했습니다.
 도서관은 분명히 도서관으로서 기능이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근본적 치유를 통한 개선의 약속보다 임기응변과 책임 떠넘기식으로 일관하는 행정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도서관 설계, 기획을 누가 한것이냐? 누가 어디 도서관 샘플을 보고 모방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사람 무책임한 사람이다.’라는 질문에 ‘전임자다 나는 후임으로 와서 잘모른다.’라고 답하는 현 담당 팀장님을 바라보며 ‘참으로 현명하지 못하다.’라는 한심한 생각이 앞섰습니다.
전국 어느 기관 도서관도 열람실 바로 옆에 휴게실을 설치하여 소란을 방치하는 곳은 단 한곳도 없습니다. 시민의 편의를 도모한 행정 업무 유기로 인한 도서관의 기능을 마비시키고 있음을 깊이 깨닫고 개선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세 번째, 비좁은 도서관의 공간에 도서관과 무관한 단체의 사용은 충분히 고려되어야 하고 적극적인 개선을 요구합니다. 최근 도서관 3층 휴게실에 시니어카페가 설립되었고 개소식에 시장님, 도의원, 시의원들까지 참석하여 소란스러울 정도로 축하의 인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노인을 위한 일자리 등의 공간이 도서관까지 들어올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어쩔 수 없는 환경이라고 강변할진 모르지만 좀 더 시각을 넓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해봅니다.
계속 증가하는 빛가람동 인구는 주로 젊은 세대들입니다. 바로 눈앞에 다가온 인구의 증가에 비해 비좁고 협소한 도서관으로써 제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배려가 너무 부족하고 근시안적입니다. 도서관은 휴식공간이 아닌 미래발전의 산실임을 잊지말아주십시오!
비전 없는 정책과 도서관 내의 사업허가는 일선 공무원 뿐만 아니라 시장님, 시의원님, 도의원님들 모두가 깊이 고민해주시길 바랍니다.
 
 예산부족과 각 부처별 시설 편성 등의 핑계를 대지만 좁은 공간을 알차게 활용하는 지역자치단체들의 벤치마킹은 고려하고 있는지 묻고 싶고 입으로만 소통하는 관계자들에게 시민의 이름으로 충고 하고 싶습니다. 발생된 민원의 반복과 무관심은 시민의 분노로 변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네 번째, 나주시 사회단체는 단체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관변단체의 틀을 벗어나 공공의 이익에 앞장서라!
나주시 사회단체는 정부에서 사회단체로 기부되는 금액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자원봉사의 의미는 퇴색되고 단체의 이익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빛가람동 전망대 공청회에서 북카페, 전시실, 사무실 등의 활용 문제가 나오자 사회단체 3군데서 ‘우리 사무실로 쓰겠다.’라는 말을 직접 들었습니다.
혁신도시의 발전을 위한 문화공간 마련을 뒤로한 채 집단의 이익 챙기기에 분노를 느꼈습니다. 제가 돌팔매를 맞더라도 나주시의 장기적 발전과 지역주민에 대한 배려 없는 단체들의 주장은 배척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리며 빛가람동 주민들 다수의 의견이라 생각합니다.
전망대는 빛가람 혁신도시의 랜드마크이자 새로운 도시의 상징을 의미합니다.
전망대는 16개 공공기관이 들어선 혁신도시답게 내부에는 16개 공공기관별 각 회사의 상징과 역할 등의 대표적 시설물을 설치하여 관광객과 시민들이 공공기관 건물들 바라보며 감흥과 더불어 감동과 잊을 수 없는 기억의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 번 더 강조하지만 단순한 단체의 사무실 터로 전락해 전망대의 품격 향상을 스스로 내치는 주장보다 활용도와 품격을 높이는 행정을 간절히 바랍니다.
 
                                                                                                                                 < 글 : 빛가람동 주민 손수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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