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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경제
  • 기자명 김근홍 시민 기자

나주에 터 잡은 전파연구원,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나서

  • 입력 2016.06.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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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에 터 잡은 전파연구원,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나서

혁신도시로 둥지를 옮긴 국립전파연구원(원장 유대선)이 전자파적합성 장비 등 고가 연구개발(R&D) 장비를 지역 기업에 무상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고아정공, 인아렉스, 올젠테크놀로지, 한국광융복합협동조합 등 30여개 업체는 지난해부터 나주혁신도시에 구축된 전파연구원의 인프라를 활용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제품 개발 및 적합성 인증 과정에서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이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전파연구원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25건을 비롯해 냉장설비 7건, 환풍기 3건 등 모두 72건의 맞춤형 기술 지원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전자파장해 방지 시험인 EMI는 전체 서비스의 93%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는 제품 개발 시 EMI에서 부적합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전파연구원 전자파시험동에는 10m 전자파 장해 시험장을 비롯해 전자파 내성시험장, 잔향실 전자파 시험장, 전자파 강도 및 전자파 흡수율 시험장, 방사성 방호 성능 측정, 전도성 방호 성능 측정 등 110억원 규모의 연구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그동안 광 산업, 스마트 가전, 자동차 전장 등 지역 주력 산업 분야 중소기업들은 전자파 인증을 위해 시험인증 기관이 위치한 서울과 수도권을 방문해야 했다.전파연구원은 전자파 실무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기술교육은 전자파적합성 업무 종사자들을 위해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으로 진행된다.

호남대 이동통신공학과를 대상으로 스펙트럼 분석기, 네트워크 분석기에 대한 현장교육도 실시했다.지역과의 소통 강화에도 나섰다.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전자파적합성 기술 지원을 위해 지난 3월 유관 기관과 공동으로 기술지원 추진단을 구성했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광주·전남 지역에 특화된 자동차 전장, LED 조명 등 특화 지원 프로그램도 가동했다.동신대, 조선대, 전남대 등 지역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고용 창출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지난해 연구사 1명, 연구보조원 4명을 지역 인재로 채용했다.

어린이와 주부를 위해 PC, 전자레인지 등 찾아가는 전자파 교육도 호응을 얻고 있다.강윤구 한국광융복합협동조합 단장은 “전자파로부터 서비스 보호 및 기기 오작동 방지를 위한 전자파적합성 인증 통과는 매우 까다롭고 어려운 과정”이라면서 “전파연구원이 지역 기업을 위해 고가의 장비와 인력을 무상 지원, LED 조명 개발에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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