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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나주토픽 기자

나주교육 구조조정의 절대적 필요성 의견에 귀 기울여라!

  • 입력 2016.06.24 10:13
  • 수정 2016.06.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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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교육 구조조정의 절대적 필요성 의견에 귀 기울여라!

대다수의 사람들은 최적의 주거지를 선택하는 조건으로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다. 직장과 거주지를 기준으로 병원을 포함한 편의 시설, 교육, 교통, 투자가치 등 수없이 많은 요인 중에서 구성원들이 처한 상황에 따라 우선순위가 달라진다. 그 중 교육 여건이 좋은 지역은 그 수요가 꾸준히 유지된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는 지금도 어김없는 진리처럼 적용되고 있는 현실이다.

‘최적의 교육환경의 여건을 갖춘 지역’에 대한 질문을 받는 다수의 학부형들은 서울 강남의 8학군을 비롯한 새로이 부상되고 있는 인천의 송도국제도시내의 일부 명문고의 존재여부를 손꼽는다. 명문고의 의미는 어김없이 서울대 입학 학생 수와 연·고대를 비롯한 명문대의 입학생들을 기준한 다는 것으로 알려진다.

본지 38-40호 나주교육 특집에 게재했던 광주 인근지역 시군 명문 고등학교로 알려진 화순의 N고, 담양의 C고, 장성의 J고 등은 서울의 명문대로 인식된 SKY에 매년 1학급(32명 기준 : 의·치대 포함) 정도의 학생을 입학 시키고 있다. 나주 관내 11개 고교 등 전남과학고를 제외 하고 전술된 사례학교에 근접하는 학교는 없다. 또한 전남과학고등학교는 나주관내 중학교 출신이 한두 명 밖에 합격하지 못하는 상태로 전남외국어고등학교와 같이 실제 나주 인구 유입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나주 지도자를 포함한 대다수의 시민들은 해결책을 찾아 개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뾰족한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정치논리에 집착한 일부 정치인들의 교육에 대한 접근은 비판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항상 추상적이고 비현실적인 시민들과의 접촉과 단체구성은 정치적으로 전개되기 때문이다.

뚜렷한 목표도 없는 것은 물론 ‘명문고를 육성해야한다.’라는 지향점 하나만으로 나주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하려 한다. 교육환경에 대한 자료 확보와 충분한 분석을 통한 대안을 찾지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는 나주시 행정중심은 비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로 인한 탁상행정은 교육전문가·교육수요자들과의 소통을 차단하고 비생산적 교육 형태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례(實例)로 일부 정치인들의 주장과 나주시의 공약으로 지정되어있는 광주와 나주의 공동학군제론이다. 인근 화순지역과 공동보조를 맞춘 공동학군 주장 여론은 나주교육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화순은 능주고라는 명문 고등학교의 존재가 광주의 인재를 흡입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지만 불합리한 현재의 나주의 교육환경은 교육인재의 유출을 조장하여 전남·나주교육을 퇴보시킬 수 있는 여건조장일 뿐 아니라 크나 큰 경제 유출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충분히 고려해야하는 것이다.

물론 다른 한편으로 나주시 거주 유령인구를 줄일 수 있다는 여건조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장점도 지니고 있지만 대안 없는 공동학군제는 나주교육 발전의 역효과를 부추기는 최악의 요건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단순한 인기 영합(迎合)정책으로 추진되어서는 절대 안 되는 것이다. 교육은 지역문화 중심이고 나주지역 교육의 활성화는 나주의 미래임을 명심해야 하는 분명한 이유이다.

모 기관단체장은 ‘나주는 선택의 폭이 넓은 일반고, 특목고, 특성화고 등 대한민국의 어느 도시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형태와 목적을 지닌 고등학교가 있어 교육인프라가 우수한 교육의 엘도라도 즉 황금의 땅이다.’라고 희망에 찬 교육론을 전개했다.

모두의 희망과 창조의 노력을 통한 성취로 새로운 미래를 창출하자는 크나 큰 포부를 그리는 명문(名文)임을 부인하기 싫지만 아무런 대안도 찾지못하는 현 교육체제하에서 나주에서 명문 고등학교의 탄생은 매우 힘든 것으로 사료(思料)된다. 그러나 이 시대에 필연적으로 요구되는 것이 나주교육의 활성화이고 공동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교육현장에서 답을 찾아보도록 하자.

나주관내의 초·중·고의 편성은 나주교육발전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구조조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나주전체학교 구성 현황(표) 또한 초·중·고의 학생 수의 불균형과 11개 고등학교 중 특목고와 특성화고교를 제외한 지역 인문계고교 5개교(과학고, 외국어고 제외한 공립고 2개교, 사립고 3개교)의 부적절한 구조는 다각적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던져주고 있다.

특히 졸업하는 중학생수가 고교입학 정원 수에 비해 매년 400명 가까이 부족한 심각한 현상은 나주교육의 질적 저하를 촉구하는 선두역할을 하고 있으며 개선이 절실한 부분이다.
본지 나주교육 특집에 게재했던 나주교육에 대한 제안을 다시한번 더 정리 게재하며 대안 찾기에 전력을 쏟아주기를 기대해본다.

첫 번째. 통폐합 등의 관내 고교의 합리적인 구조조정과 국제고, 특수화교·자립형 사립고·대안학교 등의 도입을 적극 검토·추진해야 한다.

최근 나주에는 지난 2012년 자율형 공립 고등학교가 지정되어 백억 원에 가까운 돈을 투자하여 시설지원 및 예산지원으로 운영되었으나 효과는 기대치 이하로 머물고 있으며 사립학교 또한 기대 이하의 대학진학성과로 시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제도나 체제의 변화를 통한 교육혁신의 선택보다 일선학교의 부족한 재정을 지원해주는 역할밖에 할 수 없는 제도권의 정치적 성향은 교육발전에 찬물을 끼얹고 만 있다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각 분야별 우수학생의 확보와 제도정비 그리고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확립해야 미래가 있음을 명심하고 관내 학교의 통폐합 등의 합리적인 구조조정과 특수고와 대안학교 설립을 통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 것이다.

두 번째, 읍·면 농어촌특례 해당 지역에 신설학교 설립 또는 해당 고등학교의 집중 지원방안이다.
현 교육제도와 여건 속에서 단시간에 명문 고등학교를 육성할 수 있는 가장 근접한 방법이다. 1996년 농어촌 읍·면 지역 출신 학생들에게 대학문을 넓혀주기 위한 특례입제도 활용의 성공사례로 광주 인근 4개 지역 N고, J고, C고, H고가 그 대표적이고 읍·면 단위의 사립학교라는 점이 공통점이다.

나주 교육의 기본 틀 속에서 되풀이 되고 있는 초·중학교 우수학생 유출과 전무에 가까운 관내고등학교의 명문대학교 입학 성적 결과는 롤모델(Role Model) 선택 유형을 암시해주고 있다.

초중 면단위 학교의 재학조건의 제약은 큰 장애가 되지만 장기대안으로 정책에 맞춘 육성도 꼭 필요한 사항임에 틀림없다.

세 번째, 혁신도시 교육에너지특구 조성
대한민국에는 1960년대 강남 일대, 대구교육국제화 특구, 천안국제화 교육특구 청도에 우리정신 글로벌화 교육특구 등의 운영사례는 나주 혁신도시에 에너지밸리 추진에 걸맞은 교육에너지특구를 지정·운영하여 국제화된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나아가 국가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나주교육에 도움이 되는 방안으로 추진할 수 있다. 교육특구 지정을 통한 이전 주민 자녀들과 나주시민에게 교육 활로를 넓혀 주고 정착할 수 있는 대안으로 제도권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안이다.

하지만 현재 2016년 나주시주요업무에는 추진 계획이 분명히 세워져있지만 추진한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탁상행정에 머무른 나주 교육정책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뚜렷한 교육관이나 나주미래에 대한 비전이 없는 지도자의 정책추진이 만들어 낸 기막힌 현실이고 심판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감나무 밑에서 감 떨어지기 기다리는 어리석은 정책추진을 탈피해 교육전문가와 행정을 총동원해 교육특구 지정 등의 정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이외에도 기업이 직접투자가 가능한 학교 설립, 언어영역 등의 교육 분야에 대 혁신을 통한 변화를 기대해 본다. 생태도시와 에너지도시 그리고 교육도시가 한데 어우러지는 나주시의 미래 설계를 위한 지혜가 모아지기를 간절히 바라며 다시 한 번 더 강조하며 글을 마감한다.
<나주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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