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사회
  • 기자명 나주토픽

강인규 나주시장, 선물 관련 “공개 사과”

  • 입력 2016.06.18 01:12
  • 수정 2016.06.18 01:19
  • 댓글 0

부적절한 공직사회 관행 과감히 탈피

 

강인규 나주시장, 간부상조회 선물 관련 “공개 사과”
재발 방지 약속, 부적절한 공직사회 관행 과감히 탈피
 
 
 
 강인규 시장은 나주시 5급 이상 간부공무원 상조회에서 생일 선물을 받은 사실과 부인의 의전과 관련, 17일 오전 시의회 본회의와 청내 방송을 통해 공개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강시장은 17일 오전 시청내 방송을 통해 “지난해, 간부상조회에서 생일을 축하한다고 꽃다발과 함께 선물을 받았는데 집에 와서 보니 행운의 열쇠였다”면서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특정 개인도 아닌 간부상조회에 돌려줄 수도 없어 주저하다 지난 3월에서야 반납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강 시장은 “이유를 불문하고 맡은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시민여러분과 1천여 동료공직자에게 불명예를 안겨드렸다고 생각하여 직접 사과의 말씀을 드리게 되었다”고 밝혔다.
 
 상조회가 회원들의 회비를 모아 애경사가 있을 때 지출하는 것이 비록 오랜 관행이라 하더라도, 청렴을 몸소 실천하고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 통해 깨끗한 공직 문화를 바꿔 나가도록 솔선수범해야 할 시장으로서 신중하게 대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강 시장은 민간인 신분의 지자체장 배우자에 대해 관행적으로 이뤄져온 의전에 대해서도 “이번 지적을 계기로 불합리한 관행에 대해서는 시민 눈높이에 맞춰 개선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앞으로 공직자로서의 청렴의식을 명심하고, 시민의 자존심에 금이 가지 않는 민선 6기를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위 내용은  행정자치부 감찰에서  나주시 간부 공무원들이 전·현직 시장에게 황금열쇠 를 생일선물로 상납한 사실을 밝혀내 전라남도에 징계를 요구한  내용이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나주시 5급 이상 공무원으로 이뤄진 상조회가 2015년 5월 강인규 시장에게 순금 10돈쭝으로 만든 행운의 열쇠(시가 183만원)를 생일선물로 올렸고 전임 시장에게도 올린것으로 알려졌다.
 또 상조회는 현 이기춘 부시장과 퇴임한 박은호 전 부시장한테도 2015년 6월과 10월 각각 순금 5돈쭝의 황금거북(시가 98만원)을 생일선물로 건넸다. 이 부시장은 말썽이 나자 황금거북을 돌려줬다.
 
 
 
강인규시장 사과문 내용
 
시민여러분께 드리는 글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나주시장 강인규입니다.
 
먼저, 나주시정을 대변하는시장으로서 시민 여러분께
부끄럽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오늘 시청 행정방송과 시의회 2차 본회의에 참석, 나주시 간부공무원 상조회로부터 생일 선물을 받은 사실과 제 아내의 의전과 관련하여 사과와 함께 부끄럽지 않은 시정을 이끌어가겠다고 다짐 했습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10만 시민을 대표하는 나주시장으로서
시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것에 대하여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최근 간부상조회 생일선물에 대한 것을
간추려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작년 제 생일에 간부상조회에서 생일을 축하한다고
꽃다발과 함께 선물을 받았는데
집에와서 보니 “행운의 열쇠”였습니다.
 
조금 불편하긴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특정 개인도 아닌
간부상조회에 돌려줄 수도 없어 주저하던 중 금년 3월에
적절치 않은 것으로 판단되어 반납하였습니다.
상조회가 회원들의 회비를 모아 애경사가 있을 때 지출하는 것이 오랜 관행이라고 하지만 깨끗한 공직 문화를 만들어 나가도록 솔선수범해야 할 시장으로서 신중히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세월호 참사를 지켜보며 정직한 사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으며, 정직하고 깨끗한 시장이 되겠다는 것을 뼛속 깊이 새겼던 저로서는 이번 일들이 너무나도 부끄럽습니다.
 
‘강인규는 다를 줄 알았는데, 강시장마저…’라고 질타하시는 시민들께 부끄럽고 송구스러운 마음에 최근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습니다.
 
앞으로는 공사를 막론하고 이러한 일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제 자신에게 더욱 엄격하겠습니다.
 
제 아내의 관행적으로 이루어져 온 의전과 관련한 지적을 계기로, 불합리한 관행에 대해서는 시민눈높이를 중심에 두고 개선하였습니다.
 
솔선수범 하겠습니다. 추호도 시민의 자존심에 금이 가지 않는 민선6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16. 6. 17.
 
나주시장 강인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