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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 기자명 나주토픽

하모니 이뤄 나주를 노래하다

  • 입력 2016.06.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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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 이뤄 나주를 노래하다

시민의 감성과 정서를 더욱더 풍부하게 하고, 아름다움과 즐거움으로 흥과 끼, 오락과 커뮤니케이션의 역할을 하는 것이 소리이다.  소리 중 국악은 예로부터 전해오는 우리나라의 고유 음악으로 ‘한국음악’을 줄여서 ‘국악’이라 하고, 합창은 여러 사람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것은 말한다. 이런 소리를 예술로 표현한 음악이 사회를 밝게 할 뿐만 아니라 시민을 하나의 공동체로 강화해주는 촉매 역할을 한다.

일찍이 나주는 시민의 자생단체인 ‘소리모임’을 중심으로 여러 장르의 수많은 음악 단체들이 창단되어 여러 무대에서 다양한 공연을 여는 등 스스로 즐기는 음악 문화를 정착시켜 왔다. 나주의 독특한 시민의 삶을 소리로 연출한 생활 속의 음악 단체가 더 화려하고 웅장한 하모니를 이루기 위해 살아 숨 쉬는 나주를 노래하기 위한 ‘나주시립예술단’이 창단됐다.

‘나주시립예술단’은 시민으로 구성된 ‘나주시립국악단’ ‘나주시립합창단’ ‘나주소년소녀합창단’이 손을 잡고 출범했다. 이번 나주시립예술단 창단은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연’과 2천 년 나주 역사를 공연작품으로 제작한 ‘영산 연가’ 공연, 시민합창단·시니어합창단과의 합동합창공연 등 시민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창단된 만큼 그 기대가 크다.

만약 ‘나주시립예술단’이 시민의 애환을 노래하고 삶을 소리 하지 않는다면 허공 속에 묻히고 만다. 시민이 숨 쉬는 그 생생한 현장 속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어울림이 중요하다. 나주시립예술단의 위상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소중한 ‘보석’은 나주역사와 맥을 이은 시민을 노래하는 것이다.

여기 아픈 상처가 아직도 가시지 않고 고스란히 남아있는 울부짖음이 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이냐 제창이냐’로 시민과 국민을 우롱하고 가슴에 못을 박고 분노와 화를 품게 하는 정권이 과연 누구를 위한 정권인지 역사의 수레바퀴를 뒤로 돌리고 있지 않은가.

이런 역사의 잘못을 다시는 범하지 않도록 ‘나주시립예술단’의 창단 정신인 ‘나주를 노래하고 시민을 노래’하여 나주평야를 흔들고 영산강에 띄워 보낼 소리 단으로 시민은 부풀어 있다.

따라서 각 읍·면·동에 이르기까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생활 속의 음악 도시 사업 목적으로 전개해서 ‘나주 소리 콩쿠르’ 대회와 같은 전 시민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펼쳐가길 바란다.

그뿐만 아니라 ‘1인 1 악기 운동’도 시 차원에서 전개해 간다면 시민을 하나로 묶는 신바람 나주를 만들 수 있다.

또한 나주를 상징한 ‘목사, 삼한, 영산강, 금성, 평야, 배’를 노래할 수 있는 대표축제로 ‘음악축제’를 제안해 본다. 시민이 동참하고, 초·중·고·대·장·노년에 이르기까지 소리를 낸다면 나주를 뛰어 넘어 전국적 ‘음악축제’로 나아갈 수 있다. 앞으로 하모니 이룬 소리로 나주를 노래하는 시민이 바로 당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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