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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교육
  • 기자명 김지선 기자

나주 복암리 고분전시관 개관 “마한문화를 다시 본다‘’

  • 입력 2016.04.28 09:31
  • 수정 2016.04.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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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복암리 고분전시관 개관 “마한문화를 다시 본다‘’

총 97억원 들여 대형옹관, 토기, 장신구 등으로 독특한 전시관으로 꾸며
강인규시장, “오랫동안 잠들었던 마한문화를 새롭게 조명하는 계기 마련”

영산강유역의 대표적 고분인 다시면 복암리 3호분의 모형을 중심으로 전시해서 그동안 잠들었던 마한문화를 새롭게 조명하는 나주 복암리 고분전시관이 마침내 오는 30일 개관한다.

나주시 다시면 복암리 고분전시관 외부모습

나주시는 오는 30일 오후 1시 나주시 다시면 복암리 고분전시관 현장에서 나선화 문화재청장을 비롯한 각계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주 복암리 고분전시관은 97억원을 들여 복암리 고분군과 400m 정도 떨어진 거리에 부지 4만2211㎡, 건축면적 4030㎡,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주요시설은 전시실, 영상체험관, 카페, 야외 공원, 대형 주차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전시관은 복암리 고분에 발굴된 옹관묘, 횡혈식 석실묘 등 다양한 묘제를 완벽하게 재현한 전시․체험 공간으로 꾸며져 있는데, 전시물 가운데 3.28m 크기의 대형옹관은 현재까지 발견된 옹관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것이다.
또 3호분에서 출토된 스타급 유물인 금동신발과 은제관식, 큰칼 등 주요 출토유물이 모형으로 전시되며, 동신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고영혁)에서 3년동안 위탁 운영하게 된다.

전시관 내부에는 영상실을 설치하여 마한역사를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으며, 모형분구 주변으로 다시면 일대와 나주일원에서 출토된 대형옹관, 토기, 장신구 등은 물론이고 영동리 고분군에서 출토된 마한사람의 인골도 전시됐다.

동신대 이정호교수는 “전시관을 전시공간으로만 국한시키지 않고 역사 북카페와 옹관묘에서의 임종체험 등을 실시해서 체험과 교육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복암리고분전시관의 내부 모습

복암리고분군은 현재 4개의 분구만 있으나 최소한 7개 분구 이상의 고분군으로 확인되며, 발굴조사 결과 총41개의 묘제에서 금동신발, 환두대도, 각종 토기등 799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한편 나주시 다시면에서는 복암리고분전시관 주변에서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보리축제를 개최하여 영산강유역의 농업과 전통문화가 살아 숨쉬는 현장체험의 무대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복암리 고분전시관 개관을 계기로 오랫동안 잠들었던 마한문화를 새롭게 조명하고 대한민국의 고대사를 다양한 관점에서 검토해서 찬란했던 선조들의 마한문화가 재대로 대접받고 국민 역사교육장으로 활용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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