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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나주토픽 기자

사려(思慮), 명분(名分), 배려(配慮)도 찾기 힘든 사욕(私慾)의 사회

  • 입력 2016.04.04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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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思慮), 명분(名分), 배려(配慮)도 찾기 힘든 사욕(私慾)의 사회
 
 
  4·13 총선을 앞둔 정치판은 그야말로 아사리판이다. 민주공화국인 대한민국의 여당 새누리당의 꼴사나운 모습을 보라. 지난 달 13일 더불어민주당 정은혜 부대변인이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에 대해 “나라를 팔아도 찍어줄 (국민) 40%가 있기 때문에 그들과 약간의 지지자만 모으면 된다”라는 주장을 믿어서인지 위아래, 사려와 명분도 배려도 찾아볼 수 없는 공천 실시로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더불어민주당 또한 패권주의 청산을 요구받고 등장한 정체불명(正體不明) 김종인 대표의 셀프공천은 공천 막판까지 요동을 쳤다. 김 대표는 자신의 비례대표 2번 셀프공천에 대한 자존심을 욕심 아닌 당연한 선택으로 주장하며 관철을 위한 ‘사퇴·탈당설’까지 나돌며 더불어민주당을 뒤숭숭하게 했다. 대한민국의 여당과 제 1야당의 모습 역시 명분도 사려도 배려도 다 팽개친 오직 그들만의 욕심으로 사회조직의 질서를 여지없이 무너뜨려지고 그들의 추악한 모습을 국민들에게 여과 없이 보여주었던 것이다.
 
  필자는 최근 하루가 머다 않고 알려지는 부모들의 아동학대와 살해 사건을 비롯한 친족살해 사건 등은 정치인들의 행태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고 강력히 주장해본다. 그들의 ‘도덕성, 가치관, 세계관, 문화의식’은 이를 충분히 증명하고도 남음이 있다.
 
  정치인 대다수가 ‘자신의 존재 의미를 첫 번째로 국민에 대한 봉사에 두고 있다.’라고 주장하며 온갖 몸짓과 감언이설(甘言利說)로 지지를 유도한다. 특히, 선거철이 되면 어김없이 유권자들에게 90도 허리 굽혀 굽실거리며 영혼까지도 다 바칠 것 같은 심정으로 읍소(泣訴)한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선거가 끝나자마자 보란 듯이 국민 앞에 군림하는 자세로 당당해지는 것을 지켜보는 경험을 갖고 있다. 또한 다수의 국민들은 또 한 치의 다름을 찾을 수 없도록 굽실거리며 행차하는 그들의 뒤를 따르며 예(禮)를 다 갖춘다. 이는 분명 주종(主從)이 바뀐 바뀌어 지며 갑질을 상납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항상 결론에 도달하면 선택자의 잘못으로 결론지어진다.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중의 하나임에 틀림이 없는 사실이다.
 
  최근 나주시의회가 4·13 총선에 들어서며 변화가 일고 있다. 두 의원을 제외하고 더불어 민주당으로 입당을 한다는 소문이 그대로 실현이 되었다. 소신에 의한 선택은 당연히 존중하고 있지만 혹시 자리를 보장받았다는 유언비어가 제발 사실이 아니기를 간절히 바란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의원님들께서 그까짓 자리하나 얻으려고 입당을 선택했을 것으로 믿지 않는 평범한 시민의 기대이기 때문이다.
 
  말없는 다수의 민심은 세상이 바르게 돌아가는 원칙(原則)과 약자에 대한 배려를 학수고대(鶴首苦待)하고 있다. 정치인들이여! 시민의 갈망을 결코 저버리지 마라. 권불십년(權不十年)이 무엇이고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 무엇을 뜻하겠는가? 벼슬과 부만이 결코 가문의 영광이 아니다.
시민들이여! 4·13 20대 총선에서 우리도 남의 탓 아닌 우리의 탓인 올바른 선택으로 시민 모두가 더불어 잘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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