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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기자명 나주토픽 기자

미래 지역발전 파라다임의 변화

  • 입력 2016.03.04 03:19
  • 수정 2016.04.24 02:49
  • 댓글 0

친환경, 걷고싶은길

 

미래 지역발전 파라다임의 변화
(친환경, 걷고싶은길)

 
이상준교수 동신대 건축공학과

   지금까지 우리나라 한국은 도시개발, 지역개발을 기반시설위주의 양적인 개발에 치중해 왔다. 전란이후 약 60여년만에 압축성장을 이룩하다 보니 동네 산과 구릉, 강과 하천이라는 자원을 개발의 지장물로 여기고 파괴한 것이다. 역사, 문화의 자원을 십분 활용하지 못하고 늘어나는 인구와 이를 수용할 택지, 도로등의 기반시설에 급급한 개발을 진행했다. 이와 같은 양적 개발을 추진한 결과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의 참사로 이어지는 아픈 상처를 경험하였다. 결국 압축성장기에 정체성과 특색이 없는 도시, 도시간 경쟁시대에 경쟁력이 없는 도시를 양산하게 된 것이다..
   우리가 간과했던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에 대한 파괴와 무관심도 그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미래의 지역발전 방향이 친환경, 녹색교통, 정보화, 문화등의 키워드로 이루어지는 방향성을 가진다고 본다. 그렇다면 지극히 교과서적인 자연환경과 인문환경의 보호와 활용은 큰 의미를 가진다.

   친환경이란 키워드에는 바로 자연환경과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 산과 구릉, 강과하천을 보존하고 이와 정합된 발전이라는 지극히 교과서적인 의미이지만 이를 실천하기란 쉽지가 않다. 국가정부 차원에서 신도시 정책을 추진하지 않는다. 하지만 너무 오랫동안 탄력을 받아온 민간건설시장은 좀처럼 이를 탈피하지 못하고 온통 아파트 개발에만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다. 이의 돌파구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파트에 대한 대안연구와 대안개발이 절실한 실정이다. 특히 광주전남지역은 건설산업에 대한 비중이 전국적으로 매우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어 더욱 더 그렇다.
  
  미국 뉴욕에서는 온난화로 인한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고자 혁명적인 처방의 도시개조를 하고 있다한다. 바로 건축물에 녹색을 심는 일이다. 철근과 유리의 건물에 녹색의 자연환경의 공간을 만들고 옥상을 활용해 정원을 만들어가고 있다. 뉴욕의 센트럴파크의 4배에 달하는 양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한다. 뉴욕 폐철길을 녹색길로 활용하는 뉴욕 하이라인 파크사업이 한국 서울에 영향을 주어 폐고가도로를 고가도로공원의 걷고싶은길 사업으로 추진중이다. 승효상 건축가의 코디네이터제도를 십분활용하고 있는점이 돋보인다. 이 모든 것의 근간에는 바로 도시문제의 처방을 자연환경의 복원으로 힐링의 방향을 잡고 있다는 점이다.
 
  친환경 다음으로 미래지역발전의 주요 아젠다는 녹색교통이다. 자동차를 위한 도로개설위주의 도시정책을 실현한 도시치고 성공한 도시는 거의 없다. 비용이 천문학적으로 들 뿐만 아니라 도로를 조성했다고 해도 인간성을 상실해 사람들이 모이지 않은 도시가 돼버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쟁력 있는 도시, 활력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대부분 보행환경 즉, 걷고싶은 길, 걷고싶은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이런 길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역량이 필요하다. 단순히 포장만하고 마는 길이 아니라, 사람들을 모이게 하고 걷게하는 종합공간상품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도로행정, 건설행정부서에서 포장계획과 포장건설로 끝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90년대 후반이후 서울시에서 덕수궁 걷고싶은 길사업을 추진하면서 당시사업을 담당했던 배사무관은 거의 탈진했다고 한다. 이곳 나주에서도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북문로길(정수루에서 사매기도로앞길부근)을 조성하면서 D대의 자문을 받았다. 이길을 진행한후 담당공무원도 매우 힘들었다고 한다. 당시에 일반적인 토목의 도로를 토목엔지니어링 회사가 디자인 해본 경험이 없어 관련 조경회사에서 디자인을 담당했다한다.

   서울에서는 덕수궁걷고싶은길 사업 추진후 100개의 사업이 진행완료 됐고 그 후로 계속 녹색교통, 걷고싶은길 사업에 주력을 하고 있다.
   나주시의 경우도 이제 걷고싶은 길 사업에 전념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나주시에는 걷고싶은 길로 추진할 잠재력 있는 길이 너무 많다. 4대문길, 고샅길, 나주천길, 성벽길, 역사문화길등등..........
   서문쪽에 문화재보호사업으로 인해 철거된 성벽터에 길이 생겼다. 이 곳의 공간이 과거에 비해 매력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거기에 무언가를 부가하여 짓지 않고 뺄셈만 했는데도(건축물만 철거) 누가 보아도 좋은 모임의 공간이 생겨난 것이다. 이제 걸을 수 있도록 정비하여 조성하면 멋있는 곧고싶은 길이 될거라 판단된다.
 
 서울시나 광주시에 이와 같은 좋은 자원이 있었더라면 아마도 엄청난 에너지를 결집시켜 명품 걷고싶은길을 만들려 할 것이다. 일반적인 길에도 올레길, 둘레길이다 하여 사람을 모이게 하고,  건강길, 힐링길이다하여 전국 각지를 찾아다니는 걷는 인구가 있는한...
  
  이 길은 바로 살고 있는 주민들과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고 출향객들과 지역민, 내․외국인에게까지 건강과 나주시가 가지고 있는 문화라는 볼거리를 함께 제공해주게 돼어 분명 명품길이 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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