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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나주토픽 기자

참신하고 올곧은 인사의 등장과 시민의식의 변화가 요구되는 사회

  • 입력 2016.01.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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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눈 13>

참신하고 올곧은 인사의 등장과 시민의식의 변화가 요구되는 사회

2002년 노무현 참여정부 출범 후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설립은 대한민국의 지도를 변형시킬 만큼 크나 큰 변화를 가져왔다. 바로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과 정부의 권한의 지방 이전을 위한 지방분권특별법, 혁신도시건설사업을 포함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이다

2005년에는 전국 10개 지역에 혁신도시가 확정되었으며 광주·전남은 상생의 공감대 형성을 통하여 전국 유일의 공동혁신도시 유치가 확정됐다. 이후 2006년 12월 국회에서 혁신도시건설 지원 특별법이 통과되었고 2007년 3월에는 나주시 금천면과 산포면 일대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예정지로 지정 고시되었고 11월 기공식을 가졌다.

혁신도시가 추진부터 기공식까지의 과정은 전 시민은 물론 광주·나주의 국회의원 시장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였다. 단 한부분이라도 부족했으면 결코 성사되지 않을 대 역사(役事)였다.
하지만 혁신도시 유치 후 광주·전남의 공동혁신도시로 발전하며 두 도시의 대응에는 큰 차이점이 있었다.
 
당시 광주광역시장은 ‘왜 나주에 양보를 했느냐?’라는 시민의 비난 섞인 질문에 ‘혁신도시가 완성되면 도시가 어느 방향으로 성장하겠느냐?’하고 반문하며 자신감을 가졌다고 전해진다. 또한 혁신도시 확장에 대비한 남구지역의 도시 확장을 꾸준히 추진해왔고 혁신도시의 완성과정에서 인구 유입에 성공을 거두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나주시의 정치인들은 모두의 노력을 무시하고 한결같이 스스로의 치적(治績)이라 강조하며 홍보에 여념이 없었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 참으로 우스꽝스런 지도자들의 모습이었다. 또한 도시 형성 후의 설계는 뒤로한 채 소수 이익에만 집착한 지역 지도자들은 발전의 속도를 더디게 하고 말았다. 하지만 결코 반성하는 지도자는 없다는 것이다.
 
최근 시장 연두순방의 자리에서 일부 지역의원은 ‘혁신도시 유치는 ××× 의원이 유치를 해서 ....했다.’하며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지역 의원들이 선출한 시민들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시민이 주인임을 깨닫고 나주시를 위해 무엇을 했는가를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훗날을 위해 아부하는 모습만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모습이었다.

이를 증명하듯 모임 뒤에는 어김없는 비판이 쏟아져 나오고 당사자들은 귀를 열지 못해 비웃음거리가 되는 것을 알지 못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런 비판을 받으면서도 선거가 되면 이런 후보들이 선출된다는 것이다. 최근 공중파인 모 방송 프로그램에서 금권선거의 힘이 아닌가 의심되게 하는 부분이다.

이래서 나주시에서도 젊고 뜻 깊은 올곧은 인사의 등장과 시민의식의 변화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것이다. 한 치의 어김없는 시민의 몫인 것이다.

이런 지도자들이 존재하는 나주사회의 병폐는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바로 눈앞에 보이고 있다. 나주시민들은 아군과 적군으로 나뉘어져 있고 일부 조직의 힘으로 당당하게 힘을 과시하고 있으며 일부는 마찰을 꺼려하여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지도자가 어떤 사람이 되느냐에 따라 공사의 입찰도 현저하게 달라진다고 공공연하게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모 단체의 간부였던 시민이 공직자에게 심한 모욕을 주어 공직사회의 사기를 땅에 떨어뜨렸다. 눈에 보이지 않게 갑(甲)]의 역할을 하는 몰지각한 경우가 심심찮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환경 속에서 공직사회의 상황 또한 비난에서 벗어날 수 없다.

혁신도시 이후 외부 거물들의 나주시를 돕기 위해 청을 방문한 낯선 일부 고객들의 공통적인 경험담이다. ‘누구의 사람인가? 어떤 선을 타고 방문했는가?’하는 느낌을 받게 한다는 것은 물론 단지 돈을 벌기위해 온 사람으로만 취급 받아 수치심에 몸을 떠는 경우도 허다하다고 한다.

물론 ‘아니다!’하고 반박을 하겠지만 수요자인 고객이 느끼면 인정해야 하는 부분이고 적극적인 자세의 전환이 필요한 것이다. 필자 역시 민원 신청으로 방문했을 때 눈도 마주치지 않은 채 ‘안 된다!’하며 한마디의 설명도 없어 분노를 삼키며 해결을 뒤로 미룬 경험이 있다. 타시에서 쉽게 해결해주는 민원이었다. 민원인이 지인이거나 언론관계자 인줄 알았으면 담당자의 태도는 분명 달랐을 것이다.

이뿐 아니다. 최근 시정 관내지역 시장 연두순시에서 ‘나주시에 교통관계로 민원 전화를 했더니 광주로 하라! 광주시에 전화했더니 다시 나주로 하라! 나는 핑퐁이 되어버린 느낌이었다.’라는 민원을 제기 했다.

작금(昨今)의 상황은 나주의 지도자들에게 큰 책임이 있다는 것을 깊이 반성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반성은커녕 거짓과 변명으로 오욕(汚辱)을 남기며 범죄자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부끄러움도 잊은 채 꾸짖는 자를 향해 오히려 돌을 던지게 선동하고 있는 것이다.
올바른 사고를 가진 지도자의 등장이 필요한 분명한 이유 중의 하나이다. 시민들 역시 비난하고 있는 나주사회가 시민의 손으로 만들어 지고 있다는 사실을 각성(覺醒)해야 한다.

눈앞의 이익에 대해 배려가 필요하다. 나주의 먼 길 뒤에는 우리의 후손들이 영광스럽고 자랑스러운 나주의 모습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는 중요한 사안이다.

최근 SBS 방송에서 ‘경상남도 산청군청이 민원인의 전화 요금 부담을 없앴습니다. 전화를 건 민원인에게 전화를 끊어달라고 안내한 뒤, 오히려 민원실 쪽에서 전화를 다시 걸어서 민원인의 요금 부담을 민원실이 지는 겁니다.’라는 내용이 전국에 소개되었다. 시민을 사랑하는 배려임이 분명하다.

 
항상 공직자의 사례로 마음을 아프게 하는 죄송한 마음 앞서지만 공직자가 바로서고 앞장 서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간절하게 바라고 있는 것이다.

본지에서는 뉴욕 역대 시장 중 가장 명 시장으로 널리 알려진 라과디아(Laguardia) 시장을 소개한 적이 있다. 그는 사심(私心)과 사욕(私慾) 버리고 마피아 조직으로 얼룩진 뉴욕시를 세계 최고의 도시로 만들어 냈다. 지도자의 역할이 무엇이고 왜 필요한 것인가를 분명하게 알게 해주는 사례일 뿐 아니라 이러한 지도자를 선택한 시민의 위대함을 깨우쳐 보자.

또한 지도자의 역할을 하고자 하는 입지자들도 나주 발전의 비전의 철학과 능력 그리고 덕망을 갖추지 못하면 자리를 탐하지 말라고 강력히 권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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