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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의 소리
  • 기자명 나주토픽 기자

공익(公益)을 무기로 합리적인 원칙과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하는 지도자 상

  • 입력 2016.01.16 01:06
  • 댓글 1

 

 
공익(公益)을 무기로 합리적인 원칙과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하는 지도자 상
 
 
 
 지난 해 연말 나주시가 1월 1일자 나주시 인사 발표가 있었다. 병신년(丙申年) 새해 첫 인사는 큰 문제가 없는 듯 잡음이 들리지 않아 참 다행스럽게 여겨진다. 그 동안 인사가 끝나면 언론이나 입소문을 통해 부서별로 조목조목 반박하며 비합리적인 인사에 대한 인사를 강력히 비판했던 것을 우리는 지켜봤다. 지금까지 인사 발표 후 보여주었던 일부 시민 또는 단체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①전임시장 죽이기 위한 정치보복성 인사다. ②나주사회를 분열과 갈등을 증폭 조장한다. ③부서별 요목조목 나열하며 배려 또는 보복 사례 나열하기 (예 **과장 **면장 등) ④정치보복 인사다. ⑤지자체 단체장의 자질 논란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주장들은 당연히 ‘그럴 수도 있다.’라고 하지만 통상적 관념을 벗어나 정치적인 상황에 따라 변하는 나주사회의 병폐는 개선되어야할 시급한 문제임이 분명하다.
 
 최근 일선정치에서 물러난 L모 전 장관이 ‘대한민국 국민의 35%는 나라를 팔아먹어도 S당을 지지할 것이다.’라는 가슴 아픈 일성(一聲)을 거리낌 없이 내뱉었다. 나라를 팔아먹는 예까지 들어야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전혀 틀린 말은 아니라는 생각도 갖게 된다. 이는 각 종 통계에서 고정 지지자들의 성향과 여론조사의 결과들이 이를 명확히 증명해주고 있는 것이다. 모순으로 얼룩진 나주사회구조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고 다수의 시민들은 동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상당기간 변화가 힘들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식인(識人)들의 각성과 분발이 절실한 형편이다.
 
  한편, 나주 시청 앞부터 시작해 나주 곳곳을 돌아보면 각종 현수막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그 중다수의 현수막 내용은 개인 또는 단체의 이익추구를 위한 거친 문구들이었고 각 사안(事案)마다 충분이 이해가 되면서도 일부의 비논리적 억지주장은 올바른 사회문화 조성 측면에서 우려(憂慮)가 된다. 옳고 그름을 떠나 대부분 현수막이 붙고 억지를 쓰게 되면 그대로 실현되는 경우가 많다. 실례로 최근 나주 축산분뇨의 처리를 위한 시설의 나주시 인가 후 지역민들로 부터의 거센 반발로 사업이 취소되어 시 재정에 손실을 입게 되는 사안과 무허가 축사 개선 세부 실시요령에 명기된 ‘무허가 시설 양성화의 합법적인 국가기관의 지침’은 무시되고 언론까지 동원하며 사업추진을 방해하여 억울하게 포기시키는 경우를 보았다. 소위 ‘점잖은 사람은 일하기 힘들다.’라는 풍토의 문화와 계속되는 유사 상황 전개는 합리적·논리적인 해결 모색(摸索)보다 억센 감정 표현방법이 손쉽기 때문이다. ‘법 보다 주먹이 가깝다’라는 문구가 아직도 우리사회는 통용되고 있다는 씁쓸한 아쉬움이 내내 가셔지질 않는 부분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나주사회를 올바르게 세워야할 사회 구성원을 향해 몇 가지 의문점을 던져본다. 먼저 나주시 정책 중 미래 동력 활성화에 필요한 인력활용 투자 내용은 무엇인가? 지금 다수의 시도에서 지역민생에 초점을 맞추어 외부 인력과의 협업을 통한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 민선 6기 나주시 첫 인력활용 사업이 막연한 소통실 개설인 나주와 다른 점을 찾아보라.
또한 나주시민은 시민을 위한 운동을 하고 있는가? 교육자들은 교육을 위한 교육운동을 하고 있는가? 농민들은 농민을 위한 농민운동을 하고 있는가? 또한 상공인들은 나주의 경제발전을 위한 계몽과 선두에서 상가를 훤히 밝힐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하고 있는가? 안타깝게도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는 단체가 거의 없다.’라고 잘라 말하고 싶다. 모두가 역할에 맞는 활동과 목표가 뚜렷해야 나주의 미래가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정치적이다.
 
 최근 모 언론에서 현 국회의원과 시장의 껄끄러운 관계와 책임론이 대두 되었다. 이는 나주시민들 사이에도 상당히 널리 퍼져있는 내용으로 후원자로써의 책임을 다하라는 메시지와 개인보다 국가와 지역을 먼저 사랑하고 공익(公益)을 위해 실천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하는 것이다. 다수 시민의 뜻이 포함되어 있음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지역과 시민들을 등지게 했고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 나주의 현실에 대한 뼈아픈 충고임을 명심해주기를 바란다. 훗날 역사에 기록되는 장면들을 머릿속에 담아주기를 바란다. 나주에서도 신당과 새 인물의 등장을 요구하는 다수 시민들의 분명한 이유인 것이다.
 
 나주 모 단체의 간부가 모 언론에 ‘나주정치 지도자들은 거의가 나주 정치ㆍ사회의 불신ㆍ분열ㆍ갈등에 1차적인 책임이 있다. 전직 시장, 시의회 의장, 도의원, 시의원 등 모든 지역 정치하는 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불신을 사고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 어느 누구도 부정하기 힘든 사실이지만 긍정할 줄 아는 정치인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우리가 이들의 부정을 끝까지 지켜보고만 있어야 하는지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나주사회 현 상황의 측면과 반응들을 면밀히 살펴보면 원칙에 따른 올바른 비판의 기능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바로 사회질서의 혼돈으로 이어지는 것이고 지도자의 자질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감지할 수 있는 학습(學習)이 되고 있다.
지도자는 반드시 자각의 기능과 자성의 능력을 가져야 한다. 혹 원칙과 일정 기준 없는 판단의 오류를 유도하는 지도자들이 있다면 오만과 방자함을 버리고 나주사회의 전통적 문화를 지켜주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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