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같은 출생아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노령화에 따른 사망자가 출생자의 1.5배~2배에 육박하면서 대대적인 인구 늘리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증가세로의 전환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

14일 나주시에 따르면 2011년 530명에 5억9천5백50만원이었던 출산지원장려금은 2012년에 641명에 4억7천6백여만원, 2013년에는 692명에 10억9천8백여만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시는 2005년 ‘1년 이상 나주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해 온 가정이 셋째 아이를 출산할 경우 최고 100만원의 출산 장려금과 어린이집 교육비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출산장려금 지원조례를 제정한 이후 2011년에는 첫째아이 5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이상 300만원 지원했으며, 2012년에는 조례를 일부 개정해서 신생아 1인당 500만원을 한도로 정한 뒤 5년간 10차례로 나눠 6개월에 한차례씩 현금과 상품권으로 분할 지급해왔다.

시는 2012년 남양유업, LG생활건강과 출생아 육아용품 저가 구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서 분유와 기저귀, 물티슈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토록 해서 출생아 가정의 가계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이와함께 인구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출생자는 574명이었던 비해 사망자는 1,005명, 2012년에는 출생 691명에 사망 1,037명, 2013년에는 출생 680명에 사망 974명으로, 사망자가 출생아를 많게는 두배 가까이 웃돌면서 인구감소의 주원인이 노령화에 따른 ‘자연감소’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인구 감소세가 지난해부터 눈에 띠게 완만해지고 있는 속에서도 전입자가 전출자를 웃도는 ‘입초현상’이나 일자리창출과 기업유치에 따른 인구 유입을 고려하면 사실상 실제 인구는 증가세로 돌아서지 않았느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시는 지난해를 인구증대 원년의 해로 정하고 각 부서별로 구체적인 인구증대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공공기관 이주가 본격화하면서 ‘혁신도시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