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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 기자명 나주토픽 기자

피폐(疲弊)해진 나주의 정신문화 이대로 방치되어야 하는가?

  • 입력 2015.12.12 10:37
  • 수정 2016.01.05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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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폐(疲弊)해진 나주의 정신문화 이대로 방치되어야 하는가?

 


최근 새정치민주연합 노모의원의 ‘갑(甲)질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져 또 한 번 대한민국 사회에 정의의 존재여부를 의심하게 만들었다.소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을 막중한 직책을 맡고 있는 노모 의원은 지난 10월 30일 지역구에서 ‘북 콘서트’를 개최하면서 카드 단말기를 이용해 자신의 시집인 ‘하늘 아래 딱 한송이’의 책값을 결제하도록 했다. 여신전문금융업법 19조에 따르면 신용카드 가맹점의 명의를 빌려 거래하거나 신용카드에 의한 거래를 대행하는 것은 분명한 불법으로 알려지고 있다.노 의원 측의 한 관계자는 1일 모 언론기관과의 통화에서 ‘피자를 시키면 배달원이 카드 단말기를 가져와 결제한다. 그 것과 뭐가 다른가? 라고 항변했다.’
지난 5일에는 새누리당의 P모 의원이 보좌관의 수당을 갈취한 사건이 들어나 분노의 수준마저도 넘어버렸다.
대한민국의 국회의원들은 오늘도 이렇게 국민들을 울리고 있으며 우리는 가슴을 치며 분노를 되새겨 보지만 냄비 속성에 비유되는 국민의 심성은 언제 그랬냐는 듯 바로 평상심으로 돌아가 버림에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다. 이제는 솥단지에 비유될 정도로 좀 더 냉철한 국민의 판단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최근 나주사회에서는 흥미로운 기사거리들이 즐비하게 나돌고 있지만 한 결같이 가슴을 치며 통탄(痛嘆)하지 않을 수 없다. 비난, 고소, 협박, 이간질로 더렵혀진 사회를 어떻게 정화해야할 것인지 고민하는 사람들마저도 찾기 힘들어지고 있는 상황들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과거를 되돌아보며 내일을 설계할 수 있는 지도자들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엉켜질 대로 엉켜져버린 우리의 정신문화를 이대로 방치해야만 할 것인가?
돌을 맞아야 할 상거지들은 오히려 돌 던짐은 물론 시시덕거리며 간교한 미소 속에 숨겨진 흑심으로 혹세무민(惑世誣民)하고 사욕에 눈이 벌겋게 뒤집혀 상하죄우의 질서마저도 여지없이 깨뜨려버리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바르게 서야 한다. 사람이 사람을 증오하는 혼돈의 세태에서 벗어남은 물론 옳고 그름을 냉철하게 판단하여 후손들에게 떳떳한 유산을 남겨야 한다는 굳은 뜻을 가져야 한다. 이에 대한 사고(思考)의 전환을 기대하며 나주사회의 일부 문제점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첫 번째, 나주시민들이 오직 나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지도자들을 만들어야 한다.
광주·전남혁신도시 형성은 온 시민의 열정적 기대와는 다르게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기득권자의 득세(得勢)로 사회는 어지럽고 교육은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실물경제는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다.
내년 4월 총선의 영향 여부는 정확히 말할 수 없지만 최근 나주 사회는 연말과 겹쳐 각종 토론회, 발표회, 단체행사 등으로 거의 한시의 틈도 없을 정도로 행사가 계속되고 있다. 가는 곳마다 어김없이 한 결같이 손잡고 인사하는 지도자들을 볼 수가 있다. 초대에 응하고 인사를 드리며 지지를 당부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꼭 올바른 일인가 심각하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행사장 마다 어김없이 눈에 보이는 국회의원, 시장, 시의원과 해당 관계자들이 이 시간에 그 자리에 100% 꼭 계셔야하는 것일까?
한 칸 두칸 사라져가는 혁신도시의 상가와 텅 빈 혁신도시의 가게들, 곧 망할 것이 큰 소리쳐대는 혁신산단의 인수와 채무 확대 그리고 1% 대의 분양, 시청 앞과 AT 앞 도로변에 적재해놓은 쌀로 생존을 울부짖는 농민의 아픔을 위해 동분서주(東奔西走)해야 하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혁신도시 유치 10주년의 행사를 자랑스럽게 치루는 것을 지켜보며 이웃 광주 공직자들의 활동을 분석해보셨는지 매우 궁금하기만 하다. 혁신도시의 유치는 서로 내 업적이라 큰소리 뻥뻥치며 치적을 자랑했었지만 대비는 제로에 가까울 정도였다. 광주·전남 혁신도시 유치와 동시 완성에 맞춰 광주시는 인접지역의 개발과 공단 유치 등을 서둘러 고급인력 유치의 성공과 부동산의 활성화 및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은 물론 에너지밸리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서울 수준의 남구교육 수준의 활용과 문화시설의 확충은 광주시의 노력 일부를 증명해주고 있다.

나주시의 지도자들은 제자리에서 무엇을 했고 역할 수행을 위한 어떤 과정이 있었는가? 수많은 행사참여나 모임 만들기는 물론 동네 모임까지 찾아다니는 일에 여념이 없는 지도자들이 이를 대비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 아니었을까?
우리 시민들의 과도한 초대에 지도자들이 중요한 나주발전의 큰 그림을 잊어버린 채 일할 시간을 빼앗겨버린 것이 아닐까?
거론되고 있는 주장들이 타당성 여부가 성립되면 일부 시민들과 지도자들을 보좌하는 모든 사람들은 과오에 대한 반성과 개선이 필요하다. 잘못 전달 된 정보는 지도자들에게 오판을 안겨주고 실정(失政)을 유도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오직 나주를 위해서 국회에서 의회에서 나주시에서 열정을 다 바쳐야 한다. 역사와 에너지도시로 대성장할 수 있는 분명한 목적과 사명이 있고 모든 시민들이 바라고 있는 진정한 여론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 공직사회는 단체장을 중심으로 시민에게 봉사하는 단체가 되어야 한다.

셋 째, 감정보다 이성이 앞서는 시민정서가 통하는 사고(思考) 전환이 절실하다.

넷 째, 각 종 단체 정치활동을 벗어나 목적에 맞는 활동과 자생적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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