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칼럼
  • 기자명 빛가람타임스

지역 언론의 중추적 역할을 기대한다!

  • 입력 2014.01.10 10:27
  • 수정 2014.06.01 17:31
  • 댓글 0

▲ 전 나주교육진흥재단 이사장
갑오년의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주변 사람들의 간곡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어려움을 각오하고 불과 몇 주 전에 마침내 빛가람타임스가 닻을 올렸다.

만류를 한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주필과 발행인은 평생을 줄곧 이 지역 후학들을 가르치고 지도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온 순수한 교육자 출신이어서 언론 부문과는 많은 접촉이 없었던 사람들이기에 염려와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발행인은 창간의 용단을 내렸다. 고집을 꺽을 수가 없었다. 주위의 사람들에게도 포기할 것을 권유하도록 권장도 했었지만 막을 수가 없었다. 지역사회에 이바지 하겠다는 각오와 결의가 남달리 대단했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는 빛가람타임스가 지역언론의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매진을 하여야 하며 초심에서 한 순간이라도 일탈하거나 소홀함이 없이 시민들의 절대적 기대에 부디 부응하여 주기 바라면서 충언을 드리고자한다.

첫 번째, 빛가람타임스가 사시의 첫 번째로 지정한 정론직필의 뜻을 굽히지 마라. 언론이 언론다워야 신뢰를 받게된다. 정론직필이라는 말은 너무도 어려운 말이라고 생각한다. 살신성인의 자세로 임하여 시민의 희망과 아픔을 대변할 수 있는 정의로움을 잃지마라..

두 번째, 소통과 화합의 선봉장이 되어 달라.
옛날부터 나주는 천년고도 목사고을의 자랑스런 자부심으로 가득한 곳이다. 기름진 땅에서 생산되는 쌀과 각종 과일 등으로 먹거리가 풍부하고 공기가 좋아 사람들이 살기 좋은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언제부터 인지 갈등으로 쌓인 사회로 변해버렸다. 항상 잊지말고 언론 본래의 사명을 다하여 소통과 화합의 선봉에 서주길 바란다.

셋째, 지역인재 육성과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는 신문이 되어라.
지역신문의 기능을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지만 동네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전하고 사람들이 잘살 수 있는 문화풍토 조성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지역신문들은 상당 부분이 전국신문 흉내내고 있다고 본다. 이런 상황을 탈피하고 지역인재들을 소개해서 널리 알게하고 지역의 문제점을 찾아 개선에 앞장서고 좋은 점들을 권장하여 잘사는 나주건설에 앞장서주길 간절히 바란다.

끝으로, 올곧은 신문의 자세를 지켜라.
교직은 자존심 하나로 사는 천직이라고 생각하며 후학양성에 최선을 다한다. 신문을 만드는 사람들도 역시 시회의 순화기능을 다하는 자부심으로 운영을 하리라 생각한다. 공통점 중의 한마디를 표현해보자면 전자는 정의를 가르치고 후자는 정의를 실현하는 곳이라고 말하고 싶다. 큰 뜻을 품고 언론에 몸을 담았으니 평생 쌓은 교직생활의 공적이 한 순간 허물어지지 않도록 명심하고 정의의 화신이 되어주길 바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